[주제]새에 대한 그대의 배려...다른 여운

글쓴이 loopy

등록일 2008-12-10 05:11

조회수 9,392

http://www.suksuk.co.kr/momboard/BFA_059/268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쑥쑥닷컴 - 파일 다운로드

파일을 다운로드 합니다.

댓글 남기기

Fly high Fly low by Don Freeman / 64 page( 1958년 칼데콧 아너 )

 

샌프란시스코의 아름다운 일몰과 전경을 멋진 색연필화로 감상할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샌프란시스코를 이책에서는

안개와 꽃, 케이블카 그리고 고층빌딩들로 유명한 도시로 소개하고 있는데

우리는 금문교, 골든브리짓 = 샌프란시스코. 이런 공식이 더 익숙하지요.

 

샌프란시스코의 어느 호텔(BAY HOTEL) 꼭대기에 설치된 간판 "B"에

둥지를 틀고 사는 비둘기 Sid가 있었습니다.

빌딩의 처마나 난간에 무리지어 사는 다른 비둘기떼들과 달리

외따로 떨어져 "B"라는 특이한 곳에 둥지를 튼 Sid에게

남다른 열망을 품게되는 새하얀 비둘기 Midge는 그와 사랑을 하게 되지요.

둘의 사랑의 결실을 "B"간판 둥지에 품습니다.

그런데 간판이 철거에 들어가면서 둘의 보금자리는 위기를 맞게 됩니다.

하지만 새둥지에, 그것도 알이 품어져 있는 "B"간판을 사람들은 잘 지켜줍니다.

Sid는 그것도 모르고 찾아 헤매이다 사고를 당하게 되고 빗길에 그냥 그렇게 쓰러져 버려지는 것 같은데....

평소 유니온스퀘어광장에서 그 둘에게 먹이를 주던 하이리씨라는 인물을 통해 그 둘은 다시 만나게 됩니다.

 

"B"간판을 사람들은 어떻게 했을까요? 궁금하시면 읽어 보시라~~~ ㅎㅎㅎ

 

 

 

 

 

Martha by Gennady Spirin / 32p 

 

러시아 출신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성공한 작가 겐나디 스피린의 그림책으로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가정을 꾸리고 살았을 적, 작가 자신의 5살 아들을 기억하며 쓴 이야기입니다.

 

눈 내리는 어느 겨울, 산책을 마치고 돌아온 5살 아들이 외투도 벗지 않고 나에게로 달려옵니다.

날개가 부러진 까마귀 한마리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보니 같이 갔던 아내가 쇼올에 작고 놀란 까마귀 한마리를 안고 들어 옵니다.

눈 위에 핏자국을 흘리며 날개를 끄는 까마귀를 공원에서 발견하고 아내와 아들이 집에 데려 온 것입니다.

아내는 잘 씻겨 붕대를 감고 다음날 아이와 함께 동물병원에 갔습니다.

그런데 의사선생님은 아들에게 너무나 마음 아픈 이야기를 건넨 모양입니다.

5살 아이의 마음에도 지켜주고 싶은, 꺼지게 내버려 두고 싶지 않은 불꽃같은 것이 있는가 봅니다.

수의사의 냉정한 처방을 뒤로 하고 아내와 아들은 까마귀를 집으로 다시 데려 왔습니다.

더이상 "It" 이 아닌 "She"였고 이름도 지어주었습니다. 마샤라고

가족이 된 것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내 작업실에서 그렇게 우리 가족과 함께 지낸 마샤는

축 늘어뜨려진 다친 날개를 한냥 보였지만 어느 날 다시 날게 되지요.

하지만 새 장 속의 새는 열린 공간으로 거침없이 날고 싶은 본능이 있음을...

여름 별장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그해 마샤는 그렇게 우리 눈 앞에서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

어느 아침, 아들은 창가에서 갓 깬 새끼들이 있는 둥지와 어미새를 발견합니다.

그 어미새가 마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들은 굳게 믿고 있습니다. 마샤라고...

 

 

 

 

 

 

 

Angelo by David Macaulay /48page

 

Cathedral과 Black and White로 2차례 Caldecott상을 수상한 David Macaulay의 작품입니다.

요 아래 리체님이 소개하신 읽어도 읽어도 난독증을 자꾸 의심하게 되는 그 냥반의 책입니다.^^;;

위의 2권은 아이도 쉽게 읽는 반면 이 책은 난이도가 많이 높아요.

 

Angelo는 로마의 오래된 교회의 낡고 더러워진 외관을 재생하는 직업을 갖고 있습니다.

비둘기들이 물어다 놓은 나무 줄기들을 치우다가 Angelo는 다쳐서 움직이지 못하는 비둘기를 발견하고서

집으로 데려와 정성껏 돌보고, 실비아라는 이름도 지어 주지요.

처음엔 비둘기를 보살피는 일에 엄청 짜증도 내게 되지만요....정성을 다하죠.

하지만  Angelo가 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였어요.

거대한 교회의 외벽을 깨끗이 닦고 벽토를 다시 발라 새 교회처럼 만드는 작업은

늙은 이 남자에게 쉬운 일이 아니였습니다.

 

유럽에선 보통 건물이 낡았다고 해서 부셔 버리고 다시 짓지 않고

몇 십년 혹은 몇 백년에 걸쳐 보수하고 닦고 그렇게 보존하는 것이 통상적인 그들의 생각이더군요.

우리나라같이 좀 낡았다 싶으면 바로 부수어 버리고 새로 짓고 하는 정성와 많이 다릅니다.

그만큼 건축물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여 짓었기 때문에

몇백년이 지나도 건재하고 그들의 문화로 자리잡아 가는 것 같더군요. 

 

그런 Angelo에게 언제나 옆에서 함께 지켜주는 실비아는 큰 힘이 되지요.

2년여의 보수작업을  마친 날,  Angelo로는 자신의 생명이 서서히 꺼져감을 느낍니다.

Angelo로는 자신이 죽기 전에 실비아를 위해 마지막 작업을 하러 

작업 도구들을 들고 다시 교회로 향합니다.... 슬픔이 남는 책입니다.

 

 

 

 


 

 

  

       

Albert by Donna Jo Napoli / 32page

 

조용한 성격의 남자가 10일동안 꼼짝달짝도 못하고 불편한 자세로

오롯이 자신의 손안에 새둥지를 지켜내며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따분하고 재미없는 일상에 이런 신기한 일을 겪게 되면서

이 남자는 세상을 향해 당당히 걸어 나갑니다.

삶에 따스한 햇빛을 쬐고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감수성 타고난 아드님에게 천지님이 씨게 리드 얼라우드 해 주셨다 하셔서^^*

그래 다시 보게 된 책이였어요.

글밥이 참 많지만 잘 리드하여 아이랑 읽어 보시기에 어려움은 없는 듯 해요.

 

 

 

 

 

 

 

4편 모두 새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모두 생명을 사랑하고 지켜내는 사람들의 마음은 하나같이 똑같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여운이 다름은 분명합니다.

서로가 함께 지켜내어 얻어지는 감동도 있는 것 같고

아이에게서 간절함과 기다림을 배운 것 같기도 하고

생을 마감하는 늙은 남자의 배려깊은 사랑도 있는 것 같고

새를 통해 세상속으로 들어가는 사람의 이야기도 있고...

 

 

화장실 방수공사하는 통에 시멘트냄새 진동하는 거실에 쭈그러져 있어 머리는 좀 아픈데

이쁜 이야기 올릴 수 있어서 참 좋구요...쑥스!

 

암튼 그렇다는 이야기였습니다. ^^*

 



원본 게시물: http://www.suksuk.co.kr/momboard/read.php?table=BEC_001&number=37039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동글 2009-04-11 02:10 

상세한 리뷰감사해요.

7세 여아/5월 2일 3시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379

 [주제] 도서관사서들이 뽑은 100 Best Picture Books

[17]
재인맘 2009/06/01 16,221
365

 [주제] 무더운 여름, 이런책 어때요.?

[18]
초코 2009/08/06 6,055
360

 [주제] 한 여름 밤에 오싹하게 책읽기^^

[6]
준서맘 2009/07/13 5,044
356

 [주제] 모여라 역사책

[14]
그리미 2009/07/06 7,394
355

 [주제] <책소개> Doll시리즈

[13]
loopy 2009/07/02 5,530
348

 [주제] 운동 관련 그림책입니다.

[2]
roche 2009/06/03 5,269
347

 [주제] 재미난 책-Hiccups for elephant!

[12]
서정시인.. 2009/06/04 6,669
336

 [주제] When Im Feeling 시리즈

[14]
알리샤 2009/07/22 5,412
335

 [주제] 피자와 스파게티를 주제로한 책아시는 맘 계신가요?

[4]
비바이딸.. 2009/07/19 4,307
333

 [주제] 색감각을 키워주는 그림책을 소개해 봅니다^^

[4]
행복꿈 2009/07/15 5,748
332

 [주제] 색 감각을 키워주는 그림책들...

[22]
령돌맘 2009/07/15 6,325
331

 [주제] 비와 관련된 책, 액티... 등등

[4]
초코 2009/07/15 5,232
326

 [주제] 클래식음악을 좋아하게 만든 책들...

[32]
령돌맘 2009/07/08 7,806
325

 [주제] 울아이 음악감각을 키워주는 책^^

[16]
쎄이치즈.. 2009/07/07 4,656
324

 [주제] *유치원 병원놀이 & 병원관련책들..*^^*

[9]
가은맘 2009/07/06 11,892
321

 [주제]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우는 그림책 읽기....

[2]
은주리 2009/06/30 4,845
320

 [주제] 괴물이야기2 The Friendly Monster

[10]
가은맘 2009/06/28 4,382
317

 [주제] 아이들이 좋아하는 괴물과 화장실!

[8]
가은맘 2009/06/24 4,851
315

 [주제] * 위로를 받고싶은 맘과 함께 이쁜 그림책 소개*

[16]
라이트 2009/06/19 6,499
305

 [주제] *공주를 되고픈 또는 사랑하는 아이를 위한 책*

[7]
라이트 2009/06/05 5,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