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형 엄마, 눈이 번쩍 뜨이다 2008-12-0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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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이가 처음 영어란 것을 접하기 시작한 것은 두 돌이 좀 지났을 무렵이었어요.

이상하리만큼 우리말도 느렸던 아이.

다른 아이들 문장으로 말한다고 할 때도 채린이는 몇 개의 단어를 이어서

말하는 정도였기에 고심 아닌 고심을 했었지요.

‘얘가 왜 이렇게 말이 느리지? 너무 늦된 거 아닐까?’

괜히 고민도 해보고 언어능력이 좀 떨어지나 걱정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아마 내가 너무 아이와 대화를 적게 하는 것이 문제였구나 싶어서

그 날부터 아이와 있는 시간에는 최대한 아이와 대화를 나누고 수다스런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맘을 먹었답니다.

 

사실…….전 아이랑 있을 때 조잘조잘 말하는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그냥 내가 보고 느낀 것이 있으면 그것으로 끝이지 아이에게 일일이 뭔가를 설명해주고

이야기를 해준다는 것이 저에겐 어색하기만 한 일이었답니다.

그런 저의 성격이 문제였던 것이죠.

친구도 없이 단둘이 집에 있으면서 아이는 혼자 놀게 내버려두고 저는 저의 할 일을 하는 식으로 방치 아닌 방치를 했었으니…….아이가 말이 느린 것은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이치였답니다!!!!

 

암튼 반성하는 맘으로 아이와 놀이를 하려고 맘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안하던 노릇을 하려니 도대체 어떻게 아이랑 놀아줘야 하는지도 당최 모르겠더군요.

흠.....좋은 엄마는 거저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는 것도 없는 저 아이랑 놀아주려니 뭔가를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그 당시에 싸이월드라는 미니 홈페이지에 퐁당 빠져 있었는데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싸이질 이라고 하는 것으로 밤을 새기도 했었는데 아이의 교육 같은 정보를 알아보려고 꼼꼼히 뒤져보니 육아카페며.... 자신만의 노하우로 아이랑 놀아주는 엄마들이 어찌나 많던지 정말 저 같은 엄마가 없었구나하고 반성을 하게 되었답니다.

 

미니홈피 꾸미기에 열을 올릴 시간과 정성으로 아이를 위해서 좀 만 더 열정을 쏟아 부었더라면~~ 그랬더라면 남들보다 조금 더 일찍 아이와 눈높이를 맞춰가면서 대화를 나누고 교감을 했을터인데 말이죠.

그래도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그날부터 정말 열심히 웹사이트를 휘젓고 다녔어요.

그렇게 하여 알게 된 보물 같은 사이트가 바로 쑥쑥 이었답니다^^

 

처음 쑥쑥에 들어왔을 때 뭐 이런 별천지가 다 있나 싶었어요.

아이랑 갖가지 놀이로 책을 활용하는 모습은 정말 낯설기만 했고 더불어 영어로 아이에게 대화를 해준다니요~~

아이들이 내 뱉는 아웃풋을 자랑하는 글들을 보면 ‘세상에...’라는 한숨 섞인 한탄이 쏟아져 나오기 일쑤였습니다.

이 엄마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왔나? 나랑 같은 엄마들이 맞는 것일까?? 참 존경스러우면서도 부럽고 또 한편으로는 도저히 넘볼수 없을 것만 같고 아주 열성이 넘치는 소수의 사람들 같아 보이기도 했었지요.

사실 처음에는 나와 너무나 거리가 먼 이야기들 같고 먼 나라 사람들 이야기 같았기에 ‘ 난 이렇게 도저히 못해. 나의 능력 밖이야’ 라고 생각하며 돌아설 수도 있었겠지만 사람의 오기란 것이 참 우습기도 하죠.~~

저 베테랑 엄마들 사이에서 나도 뭔가 배우며 나의 닉네임 하나 기억에 남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자~! 란 오기가 생기더란 말입니다

결론은 단순 무식하게 도전해보고자 했던 저의 무모함이…….현재 영어를 어떻게 시작할까?? 라고 걱정하는 엄마들을 보면서 ‘흠…….나도 그랬지. 맘은 급하고 실력은 없고…….그래서 몇 번이고 그냥 포기하려고 했었지.’ 라면서 약간은 여유 있는 맘으로 볼 수 있게 되었네요.

물론 지금도 저는 다른 엄마들처럼 영어로 항상 아이와 대화를 하거나 아이의 레벨에 맞춰서 책도 계속 업그레이드 시키고 계획적으로 하나씩 밟아나가고 있진 않아요.^^

어찌 보면 예전의 그 단순 무식함은 지금도 쭉 현재형으로 가고 있기에 이렇게 영어성장 일기란 것을 쓰는 것 자체가 우습기도 하지만 별로 꼼꼼하지 못하고 계획적이지 못하고 정보도 부족한 엄마가 좌충우돌 하면서 겪게 되는 소소한 일상과 영어 이야기에 대해서 꾸준히 적어 나가 볼 생각입니다.

사람이 너무 완벽하고 실력이 좋으면 ‘와~ 대단하다. 그런데 나는 도저히 못 따라하겠어’

이렇게 생각하고 따라해 볼 엄두도 못 내잖아요.

저는 ‘어라? 이 엄마 왜 이렇게 대충 대충이지? 그래도 내가 해보기에 무리가 없군. 나도 한번 따라해 볼까??’

뭐 이렇게 생각이라도 해주는 엄마들이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에 채린이의 영어성장일기이면서 더불어 저의 영어성장 일기도 되는 이야기들을 하나씩 풀어 놓을게요.

이것을 계기로 무계획이 일상이던 엄마가 조금은 계획적으로 아이와 놀아주고 그 시간들을 글로써 남기면서 아이와의 추억을 나중에라도 기억할 수 있길 바래봅니다.

이제 6살을 단 두 달밖에 남겨놓지 않은 아이…….

 

7살이 되는 2009년 한해가 아이에게 최대의 영어발전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이번 기회에 저도 많이 공부하면서 노력해봐야겠어요~!!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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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 2009-06-10 12:22 
감사합니다... 화이팅.
예은엄마 2009-05-03 08:18 

이렇게 좋은 곳을 저도 이제야 오게 되었네요..

칼럼 여셨나봐요..자주 놀러올께요..

태민맘 2009-04-14 22:27 

저도 지금 아들 영어교육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랍니다.

엄마가 준비되기 전에 먼저 영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26개월 된 아들...

지금은 30개월 됐지만,여전히 엄마는 큰 도움을 못주네요.

저도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해야겠어요~

김정남 2009-04-14 00:33 

저두 이제 4살이 된 아들을 보며 영어교육을 어캐해야되나 고민하고 고민하고 있답니다.

지금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았겠죠?

채린마미님을 보며 자극받아서 열심히 함 해볼랍니다~~~

팡팡이네 2009-04-11 10:46 

저도 노력해야겠딴생각이 마니드네요 좋은글감사합니다^^

빈이맘 2009-04-11 10:09 

영어, 넘 어렵게만 느껴져요.

우리 아이에게도 시작해줘야 하는데, 자꾸만 미루게 되네요.

자극받고 갑니다.

좋은 엄마가 되는 길, 멀게만 느껴지네요.

뽀민맘 2009-03-02 03:42 

6살 4살 남매 엄마입니다. 저도 사실 방치형 엄마에 속하는데 올해부턴 정신 차리고 '엄마표 영어' 해보려구요.

자주 놀러와서 도움 받겠습니다.

예남매맘 2008-12-03 10:45 

채린마미님.. ^^ 안녕하세요..

칼럼 여신거 넘 환영이에요..^^

우리애들 12월부터 어린이집 다니는데..

종일반이라.. 이제 3일째지만..ㅎㅎ

정말 깜빡하면..엄마표영어고 뭐고 다 안되겠다 싶어서 어젠 정신 차려야겠다.

계획세워야겠다.. 이렇게 맘먹고 있어요..

아.. 넘 기대됩니다.^^

이야기 많이 들려주세요..

축하드려용..

채린마미 2008-12-09 17:48:00
종일반이군요.
정말 아이가 어린이집 다니면..시간이 확~ 줄어듭니다
저도 한동안은 정말 시간배분을 못해서 하루동안 암것도 못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아이는 피곤하니 일찍 잠들고..저는 저대로 저녁준비에 다른 것들 해야 하니 계획대로 해줄수 없구요.
이젠 아이가 어린이집 다니던 패턴이 있으니 그 이후의 시간을 최대한 잘 활용해야겠단 생각에 계획을 잡아봤답니당~~~~ 지켜질지가 미지수이지만..^^:; 암튼 축하 감사해요.
보은맘 2008-12-02 20:53 

채린마미님!

혹시 채린이가 3세쯤 의왕에도 사셨었나요?

제가 찾는 채린맘이 맞나해서요...

채린이 나이도 울 아들과 똑같고.. 제가 찾는 채린맘이라면 좋겠는데. 넘 보고싶어서용.^^

채린마미 2008-12-03 00:07:06
아공..제가 사실 전국을 누비면서 살긴 했는데..의왕에서 산 적은 없었어요^^;;
그렇게 애타게 찾던 분의 아이가 울 채린이랑 이름도 같고 나이도 같다니.....제가 다 안타깝네요^^:;
기냥 그분이다 생각하고...저에게 편하게 대하셔용~홍홍...
보은맘 2008-12-04 21:17:04
그럴까요?쿄쿄쿄~~
의왕살던 채린맘도 예뻤었는데 채린이란 이름을 가진 딸을 둔 맘들은 다들 이뿌신가봐용~~^^
짱이맘 2008-12-02 14:55 

기대하고 있을게요^^

우리집 녀석도 03년 7월생이랍니다

말은 채린이보다 더 늦었네요

두돌즈음 동창들이랑 부부동반 계모임을 1박2일로 갔었는데

보름 차이나는 친구아들은 애국가 2절까지 불러 모든 어른들을 놀라게하는 반면

우리아이는 두유달라고 큰소리로 "우우~~~'"라고 해서 모든 어른들을 웃겼었죠 ㅋㅋ

아직도 다른 아이들보다는 영어도 조금 힘들어 하는 듯  하네요

설렁설렁 따라할 수 있게 자세히~~부탁드려요^^

채린마미 2008-12-09 17:50:33
아이가 어릴때 말이 느리다고...넘 걱정할 것은 안되는 것 같아요~~
다 그 시기가 있는 듯..
아이가 말하는데 관심이 폭발적이라..금새 말을 배울때가 있는 반면....문자등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서 한글은 또 늦게 떼는 아이도 있거든요. 울 채린이는 말은 늦었지만..그래도 문자에 대한 관심은 일찍 와서 한글등은 일찍 뗐답니다. 영어는..뭐~~~ 정말 꾸준히 잘 해줘야 아이도 잊지 않고 잘 하는것 같아요. 아이가 중간에 까먹었다 싶으면..다 제가 암것도 안해줘서 그렇더군요 ㅋㅋㅋ그래서 지금 채린이는 잊어 먹었다가..다시 기억해냈다가..다시 배웠다가 또 잊어먹고.뭐 그러고 삽니당~~^^
그래도 편하게 맘 먹으려구요..^^
아이가 같은 나이라...더 반가운 맘이 듭니당~~^^ 앞으로 잘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