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 다니는 엄마입니다(22) 이곳에 글을 쓰는 이유... 2010-12-0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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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랫만이지요...

항상 마음은 있고 가끔씩 들러 글들을 휙 읽어보면서도

글을 남기는 일은 엄두를 내지 못했네요.

솔직히 "나 말고도 좋은 글 쓰시는 분들이 많은데 뭐..."하는 맘도 있었는데요

오늘은 글을 꼭 남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왜냐구요?

 

갑자기 막 틀린 수학시험지를 받아오는 2학년 딸아이!

걱정되어서 수학공부 봐주다가

저에게도 너무 어려워서(!) 도저히 설명을 못하는 스스로의 모습에

"아이고, 앞으로 이거 어쩌나..." 갑자기 당황이 되더라구요.

주변에도 물어보고 학습지 선생님께도 물어보고 다른 학습지 샘플도 받아보고...

그래도 영 마음만 불안하더군요.

근데 쑥쑥에서 '수학'이라는 단어로 검색을 하고 몇몇글들을 읽어나가다 보니

점점 마음이 차분해지고 자신감도 생기고

훨씬 머리가 정리가 되네요.

 

이곳에 '칼럼'을 쓰고 있으면서도

같은 엄마들이 진심으로 남긴 경험과 격려의 글들이

이렇게 힘이 되는지 어느새 잊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가끔 너무 잘하는 엄마들의 글이

오히려 열등감만 주고 속상하게 하는 것 같아서

그런 글은 쓰고 싶지도 않고 읽고 싶지도 않다 생각한 적도 있었거든요.

 

하지만 여러 다른 분들의 글들을 다 읽어보고

나와 성향이 맞는 분의 글을 중심으로 삼으면서

마음의 중심을 좀 잡으면

그런 부작용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 것도 같네요...

 

특히 고수 엄마들을 비롯해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힘들다'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읽으니

위안도 되더라구요.

엄마 마음은 다 똑같잖아요...

그런 마음이 어떤 전문가들의 글도 갖지 못하는 엄마글들의 힘인것 같습니다.

 

제가 편안하게 남기는 글 하나도

어떤 분에게는 큰 힘과 위안이 될 수 있겠지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짧고 다듬어지지 않은 글이라도 꼭 남겨야겠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요즘 학부모 대상 강연도 하고 초등아이들 대상 강연도 하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새로 느낀 점들을 자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근데... 지금부터 여기다 쓰기엔 글이 너무 길어졌구요

오늘밤에 잘 정리해서 꼭 올리겠습니다 ㅋㅋ

 

항상 좋은 글들을 남겨주시는 고수맘님들께 -  너무 감사하구요 너무 기 안죽게 힘들고 잘 안되었던 점도 많이 이야기해주세요.

저처럼 글 남기기 전에 생각이 많은 맘님들께 - 나의 솔직한 경험이야말로 다른 사람들에게는 가장 도움되는 이야기일 수 있으니 용기를 내보시자구요~

 

참!

저번주말에 초등학생들 데리고 강의를 하는데 프린트물에 이름 쓰라고 했더니

어떤 4학년 까불이 남자녀석이 뭐라고 썼는지 아세요?

 

'인간말종'

 

너무 웃긴데... 그녀석이 자기 엄마한테서 자주 들은 소리인 것 같아 쫌 걱정도 되고...

 

우리 오늘은 '너무너무 예쁜 .... 야' 하고 아이를 불러주는

하루가 되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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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된다 2011-06-06 08:45 
대사관님 책도 너무 잘 봤습니다. 영어하는 이유다시 생각해봤고 꾸준히 열심히는 안하는게 문제지만,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목표는 확 잡았습니다 방향을 정했으니까 같이 놀아주면 성공이겠죠
상은영은맘 2011-01-15 22:15 
그러게요~대사관맘님글을보니 저도 반성하게되네요 항상 저희딸에게 소리지르고 그랬는데 사랑하는 공주라구 부르도록 노력해야겠네요^^ 우리멋진엄마가 되도록 서로 정보공유도 자주 하구 노력하자구용~~
준형맘 2010-12-08 12:09 

그렇네요. 아이를 어떻게 불러주어야 할지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

미인박 2010-12-04 22:33 

마음으론  알고 있는데 아들에게 너무 멋진 아들아~~하고 자주 불러주지않아 미안하네요^^

귤이맘 2010-12-02 12:40 

같은 부모라서 같이 얘기두 나누고 하는 곳이라서 저두 이젠 자주 들어오게 되네요..그냥 왔다 이런곳이구나 하고 나가버렸는데 ..일찍 관심을 가졌음 좋았을껄하구...

오늘 울 아들오면 멋진 건우라구 꼭 안아줘야 겠네요^^

민락 2010-12-02 13:21:07
저도 우리 아이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사랑하는 00야" 오늘은 어땠니? 하고 물어봐야 겠어요.
항상 묵뚝뚝한 엄마인데, 오늘은 힘껏 꼭 안아줘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