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읽는 풍경 2011-01-3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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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두 권 소개합니다.

딱히 굉장히 멋진 그림책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최근 그림책 소개도 뜸한 듯해서, 최근에 읽었던 책 소개해봅니다. 저희집은 초5 올라가는 녀석도 아직 그림책을 많이 봐요. 유아정서에 맞춘 유치한 책들, 사랑합니다 ㅎ.

 

 

1. 첫 번째 책: A Promise is a Promise

애완동물을 가지고 싶어하는 아이와의 실랑이... 주인공 남자아이 무지 부러워하며 읽었구요, boob이니 nincompoop이니 하는 욕(^^)도 알게 되는 재미 특히나 좋아하며 읽었네요.

“그러게 약속은 함부로 하는 게 아녀”로 마무리 수다.

-클레어가 읽어줍니다. 카메라를 들이댔더니 긴장되었는지 읽는 게 좀 딱딱하네요. ^^

평소보다 많이 자제했는데도, 우리끼리 하는 말들이 중간에 좀 들어있습니다. 양해를...

참, 제목은 둘째가 읽었어요. 중간에 둘째 경쟁심 유발하려고 제가 읽겠다했는데, 이 날은 꿈쩍을 안하네요 ^둘째가 언니보다 훨 야무진 녀석인데, 들리는 건 다르군요. 아이마다 다른 발전의 속도가 있다고 생각해요 ^^ 그나저나 제 목소린 녹음 후 듣고 보니 그 날 감기에, 피로가 쌓여서 못들어주겠구만요.

저, 이것보단 3배쯤 청순, 발랄, 상콤한 사람입니다. 

 

 

2. 두 번째 책: Double Pink.

영문책 중에도 핑크를 과하게 사랑하는 아이들을 향한 경고성 동화들이 꽤 많아요. 고약한 어른들... 이 책도 다소 무서운 생각이 들 정도지요.

상상력도 기발하고, 핑크를 묘사하는 다양한 표현들, 그 외 잔잔하게 재기있는 표현들이 있어서 소개해봐요. 핑크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한 거라면 대체로 6-7세 대상이겠는디...

아이들이 친구 사귀면서 때로 투덜대기도 하고 힘들어하기도 하는 문제들에, 영감같은 잔소리만으론 개운해지지 않는 해답을 주기도 하네요. 어찌 내 맘에 딱 맞는 핑크같은 사람만 옆에 두고 살 수 있겠냐구... 노랑, 초록, 파랑, 보라 같은 친구들이, 사람들이, 왜 다른 의미로 소중한지 이야기 했네요 ^^ 핑크에 대한 집착을 지적할 뿐 아니라, 인간관계나 삶의 다양성에 대한 메시지도 읽을 수 있는 책이었어요.

 

- 약속책 읽을 때 제가 찍은 영상을 보더니, 클레어가 자기가 찍으면 훨씬 잘 찍을 수 있겠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제가 읽었습니다. 피로에 쩔어서 목소리도 듣기 싫고 열성적인 클레어 찍사가 카메라를 가까이 들이대서 버벅대기도 하지만, 내용만 봐주세요. 핑크가 기막히게 나오는 책인데 영상엔 잘 안나타나네요.

둘째 Anna는 이 책을 좀 무서워합니다. 같이 보자 해도 자꾸 딴 데로 가네요 ^^

 

* 올리면서 이것저것 살짝 걱정이 되요.....

제가 쑥쑥에 발을 들이면서 가장 좌절(^^) 했던 것은, 아이들을 살뜰히 봐줄 수 없는 엄마라는 점이었어요. 제가 이렇게 같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것은 길어야 하루 15분. 그것도 못하는 날이 수두룩하지요. 문법, 쓰기, 기타 등등 전혀 봐 줄 시간도 열정도 별로 없는 에미에요. 그나마 애들이랑 까불고 책 읽을 수 있는 작은 시간이라도 가질 수 있는 걸 감사하지요. 각자의 위치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걸 즐겁게 할 수 있으면 그게 내 길이라고 생각한답니다 ^^

늘 칼럼에 영감탱이 같은 글만 올리는 거 같아서 오늘은 어설프게 노는 소리 올려봅니다.

재미있으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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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혁이맘 2011-07-05 17:23 

제발 칼럼 계속 써 주세용~~~네, 제발~~~

울 아들 뭐 부탁할때마다 쓰는 말이예요.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엄마, 이것 좀 해주세요, 제발~~~응?

하면 안해 줄 수가 없어요.

제가 떼쓰면 무조건 안 해주는데, 애가 절 간파해버려서....

떼쓰는거 보다 간절한 부탁은 거절할 수 없다는.....

 

제가 우리 아들한테 배운건데요.

칼럼 계속 써주세요~~~~네, 제발^^

anthropo 2011-07-25 14:15:40
나혁이맘님의 초롱초롱 눈빛발사하시는 댓글을 이제야 보았네요 ^^
별 영양가없는 글인데 기다려주셨다니 죄송하고 행복하고 그렇네요.
반갑습니다.
예지네 2011-06-10 03:53 

정말 챕터북 CD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요!! 엄마와 아이들 모두 목소리 만으로도 글읽는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보이는 듯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존경스런 분이 어디쯤 사시는지 첫번째 그림책 표지에 힌트가 떡하니 붙여있네요.

바쁜 워킹맘이 조각 시간내어 그림책 읽어 주며 살뜰이 아이들을 챙기시는 모습, 이 보다 아름다운 순간이 또 있을까요~

저도 이글 보고 도전받아 조금 전에 오래간만에 아이들 끼고 책읽어 줬는데, 읽다가 마지막에 졸았지 뭡니까. 테이프 늘어지는 소리를 하고 있으니까 아이들이 피식 웃네요~

anthropo 2011-07-25 14:16:56
이 댓글은 이제야 봤네요.
아이들과 같이 책읽는 시간이 행복하면, 그게 아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는 거 같아요.
책읽다가 조셨다는 그 상황이 너무나 잘 이해되요.^^ 저도 종종 그랬답니다.
크리로이 2011-02-04 15:06 

와우~~~~

목소리가 넘 이뿌시고 영어가 너무 아름답게 들리네요.. 제가 이런 경지에 있다면 우리 아이들 정말 행복해 할것같네요... 잠시나마 편안하게 잘 듣고 갑니다^^  아구 부러워라,,,,

anthropo 2011-02-06 12:41:12
크리로이님, 반갑습니다. 편안하게 들으셨다니 저도 행복하네요.
좋은 책 잘 골라서 나란히 앉아 읽다보면, 이보다 더 행복한 느낌 드실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