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따라 달라요: 4회 이상형 2009-09-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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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모두 다르고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접근법이 달라야한다는 주제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이 연재가 상당히 중요해서 마음 속에 늘 있으면서도 마감일 강요가 없는지라 다른 일에 비해 자꾸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오늘은 이상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4. 이상형

(1) 특성

특성학습

-감성이 풍부한 이상주의자

-미지의 목표를 세움

-끊임없는 자아 찾기

-관계에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에 쉽게 상처받음

-한 가지 일에 빠짐-몽상

-체벌, 조롱을 받으면 반항적이 됨

-타인의 감정에 민감

-느낌이나 직감에 의존하여 학습

-개인적이고 인간적인 접근에 의한 학습 유도

-드라마틱한 발표, 친구들과 상호작용 중시

-기분을 붇돋워주는 교사가 필요

-수업 중 반응 속도가 느림

-과제식 수업에 부담

-예술성을 자극하는 수업

 

요 녀석들은 참 이쁘고 귀엽습니다. 너무나 선하고 순하고 악의가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단, 남의 자식일 경우입니다. 내 자식이라면 복장이 터집니다. 이상형이라는 말이 풍기는대로 이 아이들은 상상이 넘칩니다. 그 뛰어난 상상력 때문에 예술분야에서 날고 기는 인재가 되지요. 저 같은 실리적인 사람은 그들을 '잡념대사,' '몽상대왕'이라고 부릅니다. 책상에 앉혀놓으면 몇 시간이고 가만 있습니다. 책을 펼진채 앉아있으니 얼마나 이쁜지요. 그럼 뭐해? 책을 늘 같은 페이지고 천장도 바라봤다, 책도 번호대로 다시 세웠다, 괜히 연필도 깍지요, 심하면 코를 후비는 삼매경에 빠집니다. 저, 할 말 많습니다. 제 아들이거든요.

 

자, 비교 들어갑니다. 무엔가 화가난 요상한 선생님이 1학년에게 1-10,000까지 쓰는 숙제를 내주셨습니다.

     행동형 아이: 1부터 한 100, 잘 하면 1,000까지 쓰다가 때려칩니다. "내일 한 대 맞고 말지."

     규범형 아이: 죽자사자 울면서 숙제 합니다. "이거 안 해가면 선생님께 혼난단 말야."

     탐구형 아이: 숙제를 하지만 선생님을 얕잡아 봅니다. "뭐. 이런 숙제를 내주고 그래."

                        아니면 절대로 숙제 안 합니다. 혼 나더라도 속으로 선생님이 비합리적이라 생각합니다.

     이상형 아이: ?? 숙제가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 아이들은 자아실현을 갈망합니다. 즉, 뭔가 미지의 목표를 세워 노력을 하는데 남은 그게 뭔지 모릅니다. 인간관계를 중시해서 그 관계에 의해 인생이 좌지우지됩니다. 인정을 받으면 세상을 뒤흔드는 인재가 되나, 사소한 비난이나 무관심에는 상처를 받아 모든 것을 버립니다. 큰 일이지요. 성적이 나쁘면 자신의 노력이 부족해서 혹은 누구에게 뒤져서 슬픈 것이 아니라 엄마를 실망시킨 게 미안해서 웁니다.

 

웃 동네 애들이 과학교실 다닌다고  과학책 독서 종용하고, 회화 시킨다고 외국인 선생있는 학원 보내놓으면 행동형 애들한테 치여서 교실 한 켠만 지키다 옵니다. 좋은 책 사서 읽히면 주제는 뭔지도 모르고 헛말만 합니다. 그런데 그 헛말이 아무도 생각지 못한 것이기에 중요합니다. 그 점을 교사나 부모는 존중해줘야합니다. 가장 칭찬이 많이 필요한 유형이기에 무조건 온 힘을 다해 칭찬해줘야만 그 장점을 살립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너그러운 엄마와 공부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이 마음씨 좋은 개인지도 선생님. 실력은 상관 없고 인간성 좋은 선생님과 짝이 되면 그 양반이 별반 가르치는 게 없어도 아이가 그 선생은 기쁘게 하기 위해 몸 바쳐 공부합니다. 예술성을 자극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몇 가지 예를 살펴봅시다.

 

(2) 몇 가지 학습방법

알파벳 이야기 (Alphabet Story) 

학습도 이야기처럼 하세요. 대문자는 엄마 ABC, 소문자는 아가 ABC입니다. 특히 소문자가 비슷해서 기억하기 어려운데 줄을 네 개 치고 생기는 칸에 아래는 지하주차장 그리고 1층, 2층하면서 위 그림처럼 설명합니다. 문자를 의인화해서 접근하면 더 잘 기억합니다. 꼬리가 달렸네, 키가 커서 2층까지 닿네...하면서 얘기하면 좋습니다.

 

워드 패밀리(Word Families)

파닉스를 하더라도, 라임(rhymes) 활용한 접근을 하더라도 규칙을 찾아내는 접근 보다는 패밀리 만들기라고 설명합니다. 사진처럼 -ake라임 단어를 모두 찾아보면서 -ake네 식구를 찾아보자. 이렇게 많네. 감성에 호소하는 겁니다. 하나라도 빠지면 그 단어가 운다고 하면 사력을 다해서 찾습니다. 이름을 불러주자고 해보세요.

 

포켓차트 (Pocket Chart Activities)

종이와 연필을 주고 반복해서 쓰라면 괜히 장난감도 정리하고, 신발도 줄 세우고 그럽니다. 이 거 해놓고 한다네요. 아이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붙잡을 수 있게 이런 포켓 차트를 활용해보세요. 어휘 공부나 문장 패턴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반복되는 규칙을 찾아보라는 둥, 문장 순서가 어떤 게 맞냐는 둥, 뭔가 논리적 설명을 하면 눈만 꿈벅거립니다. 조금 지나면 밥 달라고 하지요. 당신의 영어 실력을 뽐내지 마십시오. 인내력 경진대회에 나갔다 생각하시고 함께 공부하세요.

 

동화 함깨 읽기(Shared Reading)

 

최상의 공부법은 그림책 읽기 입니다. 이 아이들만큼 작품에 푹 빠지고 그림을 감상하는 아이들도 드물겁니다. 마음에 들면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는데 읽을 때 마다 새로운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몰랐던 부분을 끄집어내지요. 전형적인 생각 밖에 하지 못하는 어른들에게 어찌보면 한심한, 어찌보면 너무나 놀라운 말을 합니다. 그림의 차이점, 문제점도 지적하고요. 작가가 말하고자 하지 않았던 부분도 상상으로 메웁니다. 많은 책을 읽기 보다는 반복읽기가 좋아요. 아주 외울 정도로.

 

내 맘대로 글쓰기(Kid Writing)

책을 읽고 난 뒤, 혹은 특별한 경험을 한 뒤 그림을 그리고 마음대로 영어로 글을 쓰게 합니다. 한 단어만 달랑 써도 괜찮습니다. 스펠링, 문장 다 괴발개발입니다. 냅두세요. 위 그림에 보면 콩을 'PEZ'라고 썼네요. 그저, "와, 너 영어도 쓸 줄 아는구나. 대단하네. 이거 읽어봐." 연기를 하세요. 자기가 썼다고 [pi:z]라고 읽습니다. 그럼 그 그 밑에 peas라고 써놓으세요. 한달이 가고, 6개월이 가고, 1년이 가면 희한하게 영어단어도 바로 쓰고 글도 좋아집니다. 기다려보시라니깐요. 글 쓴 것을 하찮게 다루지 마시고 다 모아놓으세요. 그걸 포트폴리오라고 합니다.

 

그림보고 설명하기 (Picture Descrption)

한 번 읽은 그림책을 자세히 읽은 뒤에 글자 부분을 가립니다. 그리고 문장을 기억해보는 겁니다. 기억한 문장을 써본 뒤에 원본과 대조하면서 오류를 스스로 수정하게 하세요. '일기 써라, 독후감 써라' 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있습니다. 이런 연습이 충분히 된 다음에 자유로운 글쓰기가 좋습니다.

 

대본 연습 (Reader's Theater)

애들 얼굴 못 알아보게 하느라고 사진 줄였습닌다. 그냥 꼬마들 배만 보십시오. Reader's Theater란 회화책이나 대화체가 많은 동화책을 읽으면서 대화부분만 실감나게 읽는 놀이입니다. 마치 배우들이 연기에 들어가기 전에 대본만 보면서 연기연습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이라 다른 어떤 유형의 아이들보다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만 되면 아주 실감나게 대사를 읽습니다. 읽기 연습도 되고 회화연습도 되니 일석이조입니다.

 

이 아이들이 성적이 낮을 거란 건 오해입니다. 제가 그 대단한 S대에서 시간강사를 했는데 그 곳 학생들 중에도 이상형은 있습디다(많지는 않지요....) 양육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너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시고 마음에 없는 칭찬도 자꾸 하셔야됩니다. "넌 밥 먹고 대체 뭐하냐? 도대체 생각이나 있는 게냐?"라는 말을 예사롭게 하시면 안 됩니다. 다 비수가 되어 아이의 심장에 꽂혀 사춘기 때 반항을 하면 겉잡을 수 없게 됩니다.

 

중요한 걸 잊었는데 이 아이들은 늦게 독립합니다. 오랜동안 품에 끼고 있으셔야해요. 독립운동 서두르지 마십시오. 착하고 이쁜 아이들과 오래 같이 살면 좋지 뭘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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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은 2011-12-22 01:39 
잘 담아갑니다.
허남회 2010-04-29 10:01 
잘 담아갑니다.
승우맘 2009-11-07 03:53 

박사님~~!

잘 지내시죠? 광주사는 승우맘입니다.^^(기억 못하시는 건 아니죠?)

요즘 감기도 무섭고 신종플루도 무서운데 건강은 어떠신가요?

 

에휴~!

영어학원 안 보내고 혼자 한다고 해서 가만 나뒀더니 하는게 없어서 진전이 없네요.

욘석을 어째야 할까요?

동생이랑 놀때 cd 틀어놓는 것이 제가 하는 전부입니다.

승우는 혼자서 가끔 집에 사 놓은 교재들 조금씩 했다가, 영어로 일기도 한 번 써 봤다가

영어 동화책 한두권 봤다가....그냥 하루를 보냅니다.

매일 그렇게 해 주면 제가 업고 다닐텐데, 가뭄에 콩 나듯 가끔만 그러니...

이를 어쩌나요?

 

영어를 싫어하지 않도록 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진짜로 회화 학원이라도 보내야 하는 건지...

시간 정해 놓고 하라고 하면 싸우게 될 것 같은데 좋은 방법 알려주세요.

 

그리고 울 아들은 새로운 걸 조금 하다 금방 실증내는 유형인가봐요.

처음 할 땐 매일 할것처럼 그러는데 하루 지나면 기억조차 못하는...

어떤 유형인지 도대체 파악이 안 되네요. ㅎㅎ

 

 

 

홍박샘 2009-11-07 11:08:43
안녕하세요? 승우가 과학 좋아하고 아이큐 높은 아이지요?
뭔가 정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몰입해서 할텐데.
문제집 푸는 게 지루해서 일지 몰라요.
초게에서 진행되는 리더스300에 동참하세요.
300권 읽기 운동인데 쉬운 리더스에서 출발하는 겁니다.
하루에 읽은 책 목록을 게시판에 올리면 리더스티커를 찍어드려요.
그렇게 300권 읽고 나면 문제 풀기도 수월할 겁니다.
승우맘 2009-11-07 22:24:27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려고 노력중인데 쉽지가 않아요.
박사님 말씀처럼 늦었지만 오늘 처음으로 리더스300에 도전했습니다.
열심히 해서 좋은 습관이 형성되길 바랍니다.ㅎㅎ
박사님~!
건강하세요.
후형맘 2009-11-04 15:11 

안녕하세요?  1년여 살펴보기는 하지만 글을 거의 남겨 본 적이 없는 0후,0형 맘 이예요.

어제 오늘 정말 많은걸 깨닫고 사실 즐기고 있습니다. 어제 개구쟁이맘님의 우뇌발달아이에 대한 글을 읽고 또 홍박샘의 이상형의 아이를 읽으니 저희 큰 아들과 같은 아이가 세상에 이렇게나 많다니...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엄마들이 또 있구나.. 뭐..  그렇습니다.ㅎㅎ

 

저희 아들 초1 6세 두 녀석인데 사실 얼마전 중간고사 기간에 전 정말 미쳐버리는 줄 알았답니다.

아시죠? 받아쓰기와 시험..  완벽한 이상형의 아이에게 어떤 의미인지..  차라리 제가 이상형의 엄마였다면 좋았을 것을요.. 속이나 편하게~~

 

위의 모든 특징이 완벽하게 들어 맞습니다. 4세부터 하던 영어 7세초 엄마한테 배우겠다고 그만두고 자의반 타의반 전 엄마표로 영어를 진행해야 했답니다.(그렇다고 제가 영어 전공자도 아닙니다.그냥 큰애 시키다 보니 둘째는 집에서 해도 되겠다 싶어서 좀 하는 시늉을 했더니...ㅠ.ㅠ..  결과적으론 차라리 잘된일이긴 했지만서두요)

뭐 작년 여름 ort시작해서 단계별로 빼먹지 않고 전권 하기로 틀을 잡고 사실 지금은 6단계를 하고 있습니다만..지금도 거기나온 단어 딴데서 보면 못 읽는 경우 허다합니다. 2단계를 할 당시 6개들이 6팩을 2달동안 매일 한팩씩 집중듣기를 했으나 the를 못 읽는 사태...ㅋㅋㅋ.... 지금은 웃음도 나옵니다.ㅠ.ㅠ.. 그냥 10번 넘게 본 책도 cd들음사 글씨 안 보고 그림보고 웃고 있습니다.

요즘 환절기라 잠바입혀보내면 3번중 2번은 잠바 안 입고 옵니다. 1학기땐 책가방도 놔두고 오고.. 숙제 뭐가 있는지 아는날 한번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글짓기나 편지 독후화 요런건 정말 내 자식이지만 잘 하긴 합니다.  정말 기발하고 독특하단말을 많이 듣는답니다.(천만 다행입니다. 저렇게 잘하는게 있어줘서 저의 건강을 지켜줘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정말 너무나 순수하고 천사같고 예쁘지만 남의 자식일 경우지 본인 자식일 경우 속터져 죽는다는 말~! 저 박장대소하고 웃었습니다. 저희 남편 보더니 완전 똑같다고( 사실 소아정신과 예약중인데 가지말자고 여기 우리아들 똑같은 유형있구만..이럽니다) 웃습니다.

 

한 1년여를 동생과 자기중 누굴 더 사랑하는지 묻더니.. 요즘은 뭐 그건 해결됬는지 자꾸 저죽으면 자긴 따라 죽을꺼라고 해서 기함을 하게 하네요.

 

근데 제가 너무나 큰 아들 위주인지 행동형인 둘째 아들이 요즘 신경이 쓰인 답니다. 모든 걸 큰애 위주로 하다보니.. 사실 뭐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여기저기서 칭찬 받고 완전 게임(오르다게임등)이며 수며 순발력하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녀석이 저희 집에선 오히려 겉돕니다. 혼자 놀고 댕겨요.제가 큰애 봐주는 동안...ㅋㅋ 그러다 수업하나 해주면 엄청 감사하고 눈에서 레이저 나오게 수업을 듣습니다.

 

요즘은 대안학교에도 눈이 갑니다. 저희 큰애를 위해 그런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하나... 선생님 학교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냥 일반 학교가 나을지.. 아님.. 위의 그런 학교가 나을지.. 저희 지역에 대안학교까지는 아니지만 요즘 학력인정되는 대안학교식 수업방식을 지향하는 학교가 있긴 한데..

그리고 둘째는 어떻게 큰애랑 같은 교육 스타일로 가도 되는지..  언제든 보시는 대로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홍박샘 2009-11-07 09:45:48
저도 그 맘 때 아이를 보면서 난 대안학교를 보내야지 했어요.
저 착한 녀석이 얼마나 치일까하고요.
아주 늦되는 게 문제인데 기다려보세요(사실 이게 가장 어려운 주문이죠.)
제 아이는 지금 잘 하고 있습니다.
일단 학교를 들어가 4-5학년 되어도 여전히 너무 어리면 그 때 대안학교 생각하세요.
큰 애와 둘째를 각기 시간을 달리해 시간을 돌봐주세요.
둘째가 성적이나 사회활동은 더 잘할 겁니다.
그러나 효도는 큰 애한테 받으실 걸요. ㅋㅋ
각기 다른 걸 어쩌겠습니까?
후형맘 2009-11-09 13:50:47
답글 감사해요. 오늘 대안학교의 취지로 운영되는 저희도시 근교 조그만 분교엘 다녀왔습니다.
정말 좋긴 좋더라구요. 선생님과 수업하는 모습을 창밖에서 보는데...
아이가 현재 다니는 학교에 큰 불만이 있거나 하진 않아요. 뭐 학교라곤 여기가 처음이니 원래 이러려니 하고 다니는거 같은데..ㅋ.. 시험들도 그렇고 받아쓰기 사실 잘 하고는 있어요. 다 맞고 오고.. 그러긴 하는데.. 그렇게 되기까지 제가 아이랑 집에서 너무나 힘들다는게 문제죠. 보통 아이들도 힘들텐데 .. 울 큰아들은 뭐~~~... 문제는 제가 그런 교육을 하시는 담임 선생님의 주문에 착실히 따르는 엄마인거죠.. 힘든 아이를 내가 억지로 끄집고 가는 느낌~.. 이러다 정말 초3,4 쯤 되면 아무것도 안 하겠다 하면 어쩌지? 엄마에 대한 반항심에 담에 나랑 많이 어긋나면 어쩌나 싶은게... 하면서도 제가 겁이나더라구요.
근데,, 암튼 오늘 다녀온 곳은 자리가 안 난다고 합니다.
홍박샘께 졸지에 너무나 어려운 문제를 털어 놓고 있네요.
제가 교육마인드가 바뀌어야 하나요?..
크로버 2009-10-14 13:24 

저는 저의 짐작에 저희 아이가 행동형의 아이일거라 생각 했는데 홍박샘님께서 이상형의 기질도 보인다는 글에 이상형의 아이는 어떨까... 하고 글을 읽어보니 정말 마냥 행동형의 아이라 생각했던 우리아이가 이상형의 기질도 있음에 놀랬습니다. 홍박샘님께서는 어떻게 3-4줄의 글속에서 제가 보지 못한 것을 보셨는지...감탐과 저의 무능함이 함께 밀려옵니다.  사실은 오늘도 우리아이 3일 연속 학교에서 아침에 전화를 했거든요, 처음에는 전화해서 '엄마 과학 시험 봤는데 65점이야' 그러길래 '그래서 속상했구나 집에서 엄마랑 간식먹자' 말하고는 아이가 느끼고 공부를 할줄 알았는데 그뿐인거예요,  '내일도 중간고사 대비 시험이니 엄마랑 조금만 준비하면 잘볼수 있을텐데' 라고 말하고 수학 오답 위주로 공부하자고 했는데 태권도를 2타임이나 가고 싶다고 하지를 않나, 공부는 하지않고 3문제 풀고 '정말 공부하기 싷다'  그러길래 태권도 나 가 하고 소리를 질렀는데.. 어제 두번째 전화   왔을때는  '엄마  75점 맞았는데...' 하길래 '그러니까 공부좀하자~'  하고 언성이 섞이더니 오늘아침 또전화를 받고는  '니가 그렇게 공부를 않하는데 점수가 제대로 나오냐, 다시는 점수 몇점맞았다고 전화하지마' 하고 끊어 버렸네요... 조금 일찍 이글이 읽었으면  그렇게 심하게는 하지 않았을텐데.. 후회와 자책감이 함께 밀려옵니다.....

홍박샘 2009-10-31 21:11:44
이상형 아이들은 유리알 같아요. 엄마의 칭찬과 사랑 여부에 백점도 맞았다 빵점도 맞았다합니다.
제일 궁합이 안 맞는 엄마가 탐구형이예요. 논리적인 눈으로 보면 아이가 모자라 보이거든요.
간을 빼논다는 말이 있지요. 그래야 이상형 아이를 크게 만든답니다.
멜리사 2009-10-07 22:28 

 저희  아들이 이상형 아이였네요.

 행동형 아이에게  치일 수 있겠구나 싶어 걱정입니다.

 반 아이들이 모두 제 아들보다 1살이나 많기까지 한데.. 이를 어쩌나요?

 책 읽기, 만화 그리기, 보드 게임 만들기, 레고, 음악 듣기... 이런거 좋아해요.

 좋아하는 책 수십번씩 읽고, 좋아하는 DVD를 반복해서 봅니다. 새로운 거 시도하는 걸 싫어하지요.

 그래도 어렵게 시작하면 끝까지 잘 하구요... 유머 감각도 있고.. 그런데 아이가 걱정이 참 많습니다.

 요즘 비틀즈 노래 (Becomes the sun)에 빠져있는데,

 집에 비틀즈에 관한 책이 있어요. 아들이 피아노를 잘 치는데, 제가  피아노 잘 치면, 많은 사람들이

 네 연주를 듣고 싶어 할거라고.  많은 사람들이 비틀즈를 좋아하는 것 처럼 너도 인기가 많을 거라 했어요.

 그러다 존 레논이 피살된 사실을 알고는 인기 있는거 좋지 않다고, 자기는 무섭다 그러네요..  

 그럴 일 없을거라 말하지도 못하고... 

 제가 세심하지 못한 편인데, 아이를 좀 더 잘 살펴야 하겠어요.

 박사님 글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홍박샘 2009-10-09 22:54:03
이상형이라기보다 규범형일 거 같은데요.
제가 쓴 규범형에 관해 읽어보세요.
이러다 점쟁이 되겄어유, 지가.
수다맘 2009-09-30 12:22 

우리 너무나 이쁘고 귀여운 우리 둘째가 이상형이었군요. ^^

그랬습니다. 끊임없이 관심가져야 하고 칭찬해줘야 하며 그림 열심히 보는 .....

어제 받아쓰기 100점 받고 얼마나 좋아했는지.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글 주셔서요.

홍박샘 2009-09-30 17:10:55
내 그럴 줄 알았으요. 그 집 유명한 둘째.
수다맘을 웃고 울리는 둘째.
중요한 건 그 꼬마 인물이 하도 뛰어나서
-교육자가 이런 말하면 절대 안 되는데-
공부 그닥 열심 안해도 되겄어요.
인물로 직업 가지면 되지, 뭐. ㅋㅋ
현맘 2009-09-29 00:39 

공부 방법을 보니 저희 아들은 이상형이 주로이고,,,나머지는 행동형 같네요.

기다리던 글이었는데

정말 잘 봤습니다^^

이렇게 좋은 글들 읽고도 여전히 엄마표가 어려워 고민합니다~

홍박샘 2009-09-29 14:29:32
엄마표 힘 들어요. 엄마와 아이가 궁합이 맞는 경우에 좀 수월하지요.
너무 힘 들면 다른 사람/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에요.
그러나 좀 더 재미있고, 좀 더 효율적이 방법을 고민해보신 다음에요.
반짝이 2009-09-25 11:48 

저는 주로 이상형에 살짝 탐구형인 엄마같아요. 규범은 흔적도 찾아볼수 엄꼬, 행동은 2프로정도??

타인의 정서에 둔감(악의는 없답니다.ㅠ.ㅠ)하고, 관심없는 과목은 낙제.. 비수가 되어 꽃히네요.

감성과 예술.. 우리엄마가 날 그리 키웠어야 하는디..

 

이상형 엄마가 너그러이 애를 잘키운다니, 듣던중 반가운 소리네요.

저도 사실.. 난 적성이 참으며 애 키우는건가봐.. 생각중이었거든요. ㅋㅋㅋ

 

저희큰딸 진이는 주로 행동형이고, 이상형이나 탐구형중에서 살짝 곁들였는데 아직 잘 모르겠어요.

유아라서.. 더 키워봐야겄지요. 분명한건 규범은 나닮아서 흔적도 없다는 거.

 

작은딸 연이는 순도 백프로 규범형.

남덜은 키우기 좋을지 몰라도, 이상형 엄마가 키우기에는 쪼매.. 귀찮어요.

숙제 해오라는대로 다 안해가도 되는디, 자꾸 시키는 딱 고대로 해간다고 우겨서요.

대~~강 해가도 되는디.. 사실 숙제 해가는게 어디여.. ㅋㅋㅋ

 

나중에 둘째딸한테 비웃음살까봐 벌써 두렵네요.

어찌 내속에서 규범형 딸이 나왔는지..

 

저는 이상형 글 읽으면서 우리엄마가 날 더 잘키웠으면 내가 훌륭한 사람이 되었겠구나.. 말도안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엄마가 특히 신경써 잘키워야 하는 아이가 이 이상형같아요.^^

 

 

홍박샘 2009-09-26 21:50:47
ㅋㅋ 그거 맞아요 귀찮으실 거예요.
규범형 아이를 키우는 이상형 엄마.
애가 스스로 알아서 하고요 조금 지나면 애가 엄마를 챙깁니다. 기대하세요~~
!림스마미 2009-09-24 20:43 

저희 집 Helen이 규범형 + 이상형인 것 같아요^^

규칙을 중시하면서 어쩜 감성이 그리 발달이 됐는지...

전 오랜동안 끼고 살 각오 돼있습니다. 그나마 아직은 제 품에서 고분고분(?)해서 서로 행복비스므리 하죠^^

이제 고작 일학년이니..ㅋ~

요즘 학원도 관두고 함께 하는 시간이 많다보니,, 밖에선 모든 걸 미소로만 해결하던  아이의 목소리가

제법 커졌음을 느낍니다. 맘은 벌써 하버드대를 갔지 싶네요..ㅋㅋ

그러고 보니 아이 일곱살 적 보다 지금이 더 귀엽고 예뻐보입니다.

한 번씩 제가 돌면 앞뒤 없지만 이젠 여유가 생겨 저네들끼리 "엄마, 저러다 괜찮아 질거다" 하면

또 피식...^^

끝도 없고 답도 없는 것 같은데..

그냥 그냥 달려볼려구요..헥헥!!^^

 

홍박샘 2009-09-26 21:49:14
전 아직도 달리고 있습니다. 자랄수록 더 이쁜 경우는 드믈지요.
그런데 저도 같은 심정이예요.
남들이 다 괴물이라는 사춘기 소년이 아직도 귀엽습니다.
착학소 선한 이상형이라 가능하지요.
이슬맘 2009-09-24 01:41 

아아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울 둘째네요. 저도 개인적으로 다루기 힘든 스탈의 인간형...

그래서 정체가 그리 안 보였던 것이었을까요?

감성에 호소하고 예술성을 자극하라... 흠...

전 아이들에게 단호함을 가르치고 있었는데, 그래서 그리도 엇박자였나 봅니다.

진짜로 전 이 둘째 녀석 사춘기가 벌써부터 두려웠거든요. 무조건 예뻐해 줘야겠슴다.

이제 쑥질 그만하고 퇴근(?)하려 했는데 마지막에 박사님 글을 읽을 수 있게 되서 다행이네요.

감사드립니다.

홍박샘 2009-09-24 08:36:02
땡글이 잘 데꼬 노는 아이가 구슬이죠?
구슬이 나 줘요. 내가 키우게.
얼마나 착하고 얼마나 고울텐데.
나도 젊어선 그걸 잘 못 보고 불안해했어요.
저게 세상 나가서 어찌 밥벌이할꼬.
"죽자사자 칭찬하자, 내 한평생 너랑 산다"
이런 맘으로 돌보면 슬슬 독립해요.
효도는 구슬이가 할 거예요.
이슬맘 2009-09-26 01:37:38
이히... 밥상에 오빠 팔 잡고 올라온다고 밀어서 꽈당 시켜가지고 되지게 팼는디...
(6개월된 지지바가 벌써 잡고 섭니다. 지가 돌겠어유... 앉기도 전에 서는 아는 정말 첨 봅니데이-)
홍박샘님 답글을 읽고 또 반성합니다. ㅠ_ㅠ 되지게 칭찬하자...
그리고 절대 암도 주지 말자... ^^;;
홍박샘 2009-09-26 21:55:07
또 폭행했단 말 들리믄 주소 추적해서 쳐들어가 빼사온디.
할수없다, 구슬아. 빨리 커라.
부지런히 타자 배워서 게시판에 딱 세글자만 쳐라. "구해줘"
엄마가 주먹을 휘두르거든 말이다.
홍박이 쏜살같이 달려가 데꼬오마.
주울 2009-09-23 17:12 

기다리던 마지막 성격유형  강의 내요...

박사님 행동형 읽을떄   이건 내 성격인데?  하다가  규범형에서 바로 내이야기네?  하다가  탐구형에서 헉 요기도 맞는데 하다가  이상형에서 이건바로 나다!! 까지  왔쓰요...

이상형을 바탕에 깐 행동 탐구 규범이??

문어발 성격인가봐요..... 4군데 한발씩  담근상태로군요..

 

딸은 행동탐구가 맞내요.. 거기에 양념으로 이상형 약간..

역쉬  어차피 야단 맞을거면   숙제 안한다  요거거든요...

저는요? 열심히 합니다 속으로 선생님욕하면서  뭐 이딴거 내주고 그래? 

근데 여러성격골고루보다  한성격이 두드러진경우가  그성격으로  밀면  인간이 더 크게 되는거 같아요

딸보면 이런생각이 들면서  각성격이 가지는단점을 굳이  고치려고 해야하나   그럼 장점도 점점 밋밋해져가는거 아닌가  하는생각이 들어요.....^^

나같은 다중성격은 한분야에 몰입하기가 더 어려워  특정분야서 성공하기가 오히려 쉽지 않습니다

물론 균형감각은 최고지만요...

 

여러가지성격을 동시에 가진부모는  아이양육에  장단점이 있는거 같아요

각성격을  모두 가졌으니  어떤 성격의 아이에 대해서든지  이해가 탁월합니다

헌데  같은 이유로  자신과 가까운 자녀에게는  좋지 않은영향을 미칠수가 있지요

때로는 극과극의 성격을 가지므로  일관성이 없기가 쉬워요  아이입장에서보면요..

양육태도에서  부모의 일관성이라는것은  상당히 중요한 키워드라서요...

아마 내가 무의식중에  아이유치원시기에  감정적 거리를 두었던 이유가  이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랬음에도  아이가 상당히  안좋은영향을 받았고요 

아이의  좋지 않은태도중  많은부분이

이렇게 여러가지 성격을 가진 나의 양육태도로 인해 후천적으로  생긴것이  확실해보여요

예로들수있는것중 하나가   산만함입니다..

 

 

공부에 있어선 규범형성격이 강한나로선  공부에서 행동형특질이  나오는딸과   전면적으로 부딪혀요..

그나마  완젼히  관계가 아작나지 않은게 내가 이상형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이것이  그나마  우리관계를 정상화 시키는 끈같은  존재라고나 할까??

박사님말씀대로  종종 ...다 귀찮아  에라이 모르겠다  안하면 어떻냐  하는 내 태도에 

딸이  엄마믿다간  암것도 안돼  라는생각을 하는거 같고요..

내게서 꼬장꼬장한 규범형 성격이 나올때   스트레스 완죤 받다가 

가끔씩 돌발출현하는 이샹형 특징에  아이가  숨을 고르는듯합니다...

그러면서 엄마보다 내가 나~아   요생각도 가끔하는거같고....ㅋㅋ

저에게 이상형특징이  없었다면  진작에  딸과는 악화일로를 걸었을거 같습니다...

 

그나마  우리가 죽이 잘맞을때는 행동형과 탐구형특징에서여요

요부분이 발휘될때  우리둘다 매우 신나하지요....

이때 가장 아이의 독립성이 발휘되요

나를경쟁자로 여기면서  자기 결과물에 손도 못대게 하고 완성한후  내 결과와 비교하려는 모습을 보이는데

저도 가끔은 부모의 자세를 망각한 채 이상적 성격이 강한지라 

완성도 떨어지는, 예술성 떨어지는 결과물을  못참습니다..

솔직히  그런게 옆에 있기만 해도 불편해요..

아이의 교육을 위해서는 바라만주고 격려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순전히 내잣대로  아름답지 않은것을 못참는 탓에  맘대로 가로채서  내멋대로  바꾸지요 

그럼딸은  지꺼 손댓다고 나리나리 부르스에 깽판을 부립니다..

근데 이런결과물에서도 딸과 내성격이 드러나요

나는 아름답고 실용적인것을 선호하는반면에 딸은 개성적이고  창의적인것을 만들어냅니다

그러다보니 나도 그렇고 애도 그렇고  모녀관계가 아니라  서로 자기맘대로 내리누르지요..

이때만은 내가 아무리봐도 철딱서니없는 엄마라요...

 

부모와 자식간에는 바다만큼  거대한  면이 있음을 느끼는중이랍니다 

좋은대학나와  무난하게 사는삶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하면  딸과 나와의 관계를  나이들도록까지 잘풀어갈까도 많이 고민합니다

박사님글을 저는 이 관계로 받아 들여요..

나를 되돌아보게 한 글이  딸과의 관계를  이해하게 합니다

 

좋은 강의를 공짜로 들었기에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홍박샘 2009-09-24 08:40:09
난 당신네 모녀를 버얼써 파악했어요.
제니가 크면서 엄마와 친구처럼 될 거예요.
고 놈은 일찍 독립운동 할 껴.
주울이 돌볼라고 애쓰지 않아도 (당신도 죽자자사 애 끼고 돌볼 맘 없을 걸?)
스스로 일어서 빛을 발할 아이가 제니여요.
정말 나라를 위해 일할 인재로 키워봅시다.
제니는 크고 원대한 목표를 자꾸 말해줘야해요.
우리야 나 하나, 내 새끼 하나 밥 먹고 살기 바빴지만
제니는 세상을 위해 일하는 사람되라 합시다.
주울 2009-09-24 12:22:01
어느날은 에이 내몸도 피곤하고 딸아 니맘대로 해라 했다가
어느날은 또 내맘이 변하야 일거수일투족을 다 간섭하고 싶으니
울애가 나땜시 쪼까 혼란할거구만요 어느장단에 춤추리오까 하고요..

실은 따끔하게 제니한테 야단맞았습니다..
일관성없다고요 이랬다 저랬다 한답니다
거그다 감정변화가 무쌍해서 기분파랍니다.. 나는 안그렇다고 생각햇는데,,,
그냥 깨갱 하고 알겠어 고치도록 노력해보지 모..했지요..
가끔은 내가 생각이 앞서서 일벌이고 뒷감당이 힘들면 애가 한소리 해요..
그래도 난 애들이 허황된상상이라도 즐기기를바래는데 워째 점점 딸은 현실적이 되가는거 같아요..
자소월 2009-09-23 15:17 

어쩜 가장 까다로울 수 있는 이상형의 아이가 아닌가 합니다.

이렇게 하나씩 알려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 늘... 감사합니다.

홍박샘 2009-09-24 08:42:50
자소월네 모자는 둘 다 규범형? 자소월은 이상형이 섞인 것 같기도 하고.
그 어려운 전문서적으로 북클럽하자고 해서 테슬반을 공포에 몰아넣는 걸로 봐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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