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텟콧수상작 소개_그들의 역사 2009-03-0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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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에 뉴스를 보니..뭐 물론 어제 오늘 일도 아니지만 일면기사로 학부모 물가 너무 오른다...라는 제목하에 상당 큰 볼륨의 글이 실렸더군요..

 

도대체가 교복에서 시작되어 참고서..기타등등이 너무 올라서 정말 사교육 하나 없이 아이를 키우고자 해도 허리가 휠 지경이라는..부모자리 사표내고 싶다는..더구나 요즘 경기탓으로 우리 부모님들 수입은 정말 많이 줄었는데..생활비는 줄고 교육비는 오르고..또한 아이가 원한다면 어디 한군데 학원의 도움을 안 받을 수도 없는 일이고 말입니다..

 

새로운 정부가 처음 시작 될때 까지만 해도 우리 모두 믿었습니다..다른것은 다 몰라도 도덕성이다 뭐다 다 상관없이 경제를 살려 주겠다..아이들의 교육비..전혀 걱정없이 공교육으로 모든것을 흡수해서 학부모들이 행복해서 가슴을 치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 주겠다..얼마의 시간이 지나기 시작했을때 이것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행복으로 가슴을 치는 것이 아니라 답답함에 저도 모르게 가슴을 치게 됩니다.

물론 전 세계적인 불황의 공습도 무시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이것은 해도 해도 너무 합니다..당장 몇 달치 급여를 못 받으면서도 짤리지 않은것이 어디냐 위안을 삼아야 하기도 하고 일주일에 하루의 휴가를 강제로 잡고(물론 동의하에...) 급여의 30%를 휴가 보상비로 삭감하는 합법적인 월급 삭감에 동참해야 하기도 합니다...

 

행복한 월욜 아침에 너무 무거운 주제로 글을 열어 죄송합니다..

여기에 이렇게 그들이(?) 정한 정책에 굴하지 않고 우리의 조용한 힘을 키워 저항의 힘을 키워야 할때란 생각이 들어 다소 무겁고 유쾌하지 않으나 글을 시작하고 힘을 복돋워 줄 책을 소개 할까 합니다.

 

미국내 흑인들이 어떤 대우를 받고 살았는지는 다들 잘 아실꺼예요..그 와중에 우리 엄마들 여자들의 힘이 그 사회의 불합리를 통째로 바꾸어 놓은 새로운 역사의 새 장을 연 사례가 그림책으로 엮여져 칼텟콧 상을 수여 받았습니다.

 

 

 

 

미국 흑인 인권 운동의 선구자, 로자 파크스에 대한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다양한 재질의 종이를 오려 붙이는 콜라주 양식을 활용하여 1950년대 당시의 모습과 소외계층이었던 흑인들의 모습을 아주 생생하게 표현하여 2006년 칼텟콧 영예상과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 상인 코레타스콧 킹 상을 수여 받았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로자는 우리나라사람들에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이지만 미국내에서는 아니 미국 뿐아니라 세계적으로 세계를 변화시킨 큰 인물로 손꼽힐 정도로 인권 운동의 선구자로 널리 알려져 있는 분이셔요. 그 공로로 이 분은 타계후 미 의회 의사당의 원형회랑에 안치되셨는데 미국 역사상 여성으로서 그곳에 계실 수 있는 분은 이분이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이렇게 인물의 실존 이야기를 다룬 위인전 형식의 그림책이 많지 않고 다소 과대포장과 극적인 사건을 배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전혀 그러한 의도가 없이 평범한 일상을 담담하게 서술하는것으로 시작 되어요..감기기운이 있는 같이 모시고 살고 있는 어머니를 걱정한다거나 남편이 능력을 인정받아 일을 더하게 되어 수입이 늘것을 기대하고 아주 기뻐하는 그런 아주 일상에서 만나는 주부의 모습으로 시작 되거든요..그 장면을 읽으면 꼭 저의 일상을 들여다 보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더만요...

 

그 평범한 일상에 끼어든 하나의 사건으로 인해 미국의 역사를 바꾼..여성의 내재된 힘..그 힘을 가슴 벅차게 느끼며 미국에서 흑인 대통령 당선이라는 이러한 역사의 한장을 장식할 수 있는 역사의 흐름 앞에서 우리 아이들이 한번쯤은 접하고 넘어 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 소개 드리고자 합니다.

그림책이긴하나 리딩레벨이 다소 높게 느껴집니다..걸리적 거리는 단어들도 조금 있는 편이구요..

초등 고학년까지 읽는다고 해도 좋으리라..생각 되네요..

 

간략하게 내용을 설명드리면 1955년 12월 1일, 일을 다소 일찍 마치고 동안 많은 일을 잘 해 왔다고 사장님의 배려로 다소 일찍 퇴근하게 되는 주인공 로자..집에 가서 식구들에게 맛난 저녁을 해 먹일 궁리에 마음이 한없이 따뜻합니다..보여드리는 그림중에 처음 보시는 장면입니다..당시만 해도 흑인 백인 버스칸이 구분되어 있었다구 하구요..완전 흑인용..백인용..중간에 둘다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배정되어 있는데 흑인 전용석은 언제나 만석이었다고 하네요..여기도 굉장히 복잡한 흑인석에 비해 자리가 남았던 프리석에 로자는 앉게 되지요..이 자리에 앉아서도 옆자리에 이미 앉아 있는 사람을 배려하는 로자의 심리묘사가 아주 탁월합니다..제가 꼭 번잡한 지하철이나 버스에 실제로 앉아 있는 그런 기분이 들 정도로 아주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어요...그런데 자리에 앉아 있다가 백인을 위해 비켜달라는 운전사의 요구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결국 경찰이 출두하고 체포되게 됩니다..당시에는 버스뿐 아니라 모든 공공장소에서 백인과 흑인의 분리 되어 있는것이 당연하게 여겨 지는 정책이었으나 이 분연한 한 여성의 "노" 한마디는 좌석이 분리되어 있는 버스 승차거부 운동으로 이어졌고, 그 운동을 여러분 잘 아시는 마틴 루터 킹이 주도하게 되어 1년여를 넘게 계속 되는 이 무저항 운동 승리의 결과로 결국 1956년 미 연방대법원은 모든 시설에 분리가 불법이라고 판결하게 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두번째 보여드리는 그림이 양쪽으로 펼쳐지며 버스 승차거부 무저항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의지 찬 행렬이 가슴 뜨겁게 그려져 있어요..큰 전장으로 양쪽으로 펼쳐지기 때문에 더 벅찬...그런...

마지막 사진..재봉사 일을 하던 아주 평범한 여인 로자 파크스의 조용한 힘이 다들 예스라고 하는 속에서 노라고 한 그 힘이 큰 변화의 물결을 이루었노라는...분연한 의지가 행동으로 이루어 냄으로써 엄청난 역사를 이루어 낸 것이라는..

 

이 일을 계기로 마틴 루터 킹 목사는 1964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고 이 마틴 루터킹 목사님을 제일 존경 한다는 오바마는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그냥 그렇게 하루 하루 살아 내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가슴 뜨거운 무엇이 올라 오더군요..

 

너무 무겁고 어렵게 그림책 소개를 했나요?

한 권 더 하고 물러가겠습니다...이 책 역시 칼텟콧 수상작인데 흑인 그들에게 아프리카 모국어인 스왈힐리어를 영어로 가르치는 카운팅 북입니다..미국에 살고 있는 흑인 아이들에게 1에서 10까지 영어가 아닌 모국어를 가르치자는 조용한 운동속에 그림책으로 엮어낸..그런데 하나 하나의 그림속에 그들의 모습이 그들의 삶이 그대로 녹아 나와 있어요..내용에 상관없이 어찌나 가슴 따뜻한지 그들이 이루어낸 역사..무저항 운동...등이 다 이런 책속에도 그대로 스며 있지 않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스왈힐리어를 사용하는 아프리카의 여러나라 모습이 지도에 보이구요..보시는 것처럼 글밥은 많지 않으나 한장 한장이 전달하는 내용은 아주 많은 편입니다..더구나 아프리카 역사를 알고 그들의 전설을 아는 엄마가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한장 한장 들려 주자면 참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1 moja means one...눈 덮인 킬리만자로가 아프리카에서 제일 높은 산이란다로 시작해서...그들의 놀이 가옥구조..마을 모습들이 나오구요 10...마지막 페이지 마을에서 제일 나이 많으신 분이 아이들을 모아 놓구 전설이자 재밌는 이야기를 해 주는 장면으로 끝을 맺네요..

 

물가가 너무 천정 부지로 치솟는 다는 이야기로 시작해서..어찌나 무거운지요.. 책 소개가 이러면 안 되는데요..ㅎㅎ 그죠? 다음엔 너무나 이쁜 너무 이뻐서 숨막히는 그런 책으로 다시 곰방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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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맘 2009-04-26 10:12 

칼테곳 수상작은 다 의미가 있더라구요.

좋은 작품 소개 감사해요~

Joy 2009-04-22 16:35 

꼭 사서 보여 주고 싶은 책이예여요.

이런 책을 읽다 보면 마음 따뜻한, 다른 사람을 위할 줄 아는 아이가 되겠죠..

좋은 책 감사해요..

연주맘 2009-04-17 17:12 

유익한 책...아이들에게 어두웠던 과거를 이겨낸 희망의 책은 조금은 무거울지 모르지만 도움이 될듯해요.

 

유진맘 2009-04-15 14:06 

와...정말 대단해요..저도 힘내서 울아이에게 좀더 많은걸 보여줘야겠어요^^

쭌이서이맘 2009-04-13 00:06 
moja means one...아프리카 지도도 있고, 좋네용. 내용은 정말 아이가 읽기엔 너무 무거워 보이지만...부모들은 모두 아이에게 밝은 세상만 보여주고 싶잖아요..
승우맘 2009-03-29 19:34 

오늘 김연아 선수가 세운 신기록에 환호하고 시상식 장면을 보며 눈물 흘리면서 정말 대단하다 생각했습니다.

열심히 노력한 김연아 선수도 멋지고 그 옆에서 꾸준히 딸을 지지하며 함께 힘들어하고 노력했을 김연아 선수 엄마 생각에 더 눈물이 나더군요.

살기 팍팍한 요즘, 엄마들이 더 노력해야 겠죠?

Mom CEO책을 다시 읽으며 강철맘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째 엄마는 아플 새도 없는지...

좋은 그림책  잘 보고 갑니다.

우리 아이들이 영어로 이 책을 소화할 수 있을 ,그 때가 기다려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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