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능력 쑥쑥 키우기 2017-03-0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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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은 실제중심의 유아영어교육(공동체, 2016)’의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되었음을 밝힙니다.>

 

유아의 쓰기 활동은 인지능력 뿐 아니라 소근육 발달과도 많은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기 발달 단계의 기본 과정이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에야 쓰기가 가능해집니다. 가장 먼저 연필을 힘 있게 잡을 수 있어야 하겠지요. 글자를 자세히 보면 가로, 세로 직선과 곡선, 원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쓰기의 사전 활동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선 그리기 활동이나 곡선을 따라 그리기 활동을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인지적으로도 왼쪽, 오른쪽, , 아래 트인 방향이나 글자가 놓인 방향을 알아야 하고 자기가 본 모양을 기억하여 다시 나타낼 수 있어야 합니다. 글자 하나 쓰는데 뭐가 이렇게 복잡한가 생각하시겠지만, 이런 과정이 있어야 아이들은 글자를 쓸 수 있습니다.

 

의미 있는 쓰기 활동을 위해서는 결과물 뿐 아니라 쓰기 과정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전에 어느 영어유치원을 방문하였을 때 깜짝 놀란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5~6M 되는 복도를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이 유치부 아이들이 썼다고 하는 결과물들이었습니다. 한 아이도 빠짐 이름표를 붙여 5~6문장이 되는 것이 빽빽이 적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원장님은 너무 자랑스럽게 우리 원에 오면 아이들이 이 정도는 누구나 쓰기 된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원어민 아이들보다 수준이 높다는 설명과 함께. 저는 잠깐 아이들이 이 글쓰기를 했을 장면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선생님이 칠판에 쓴 내용을 보고 한 글자 한 글자 모두 똑같은 문장을 따라 쓰고 있었을 아이들에게 안쓰러움이 느껴졌습니다. 이와 같은 쓰기 활동은 발달적으로 적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지루하고 괴로운 일이 됩니다. 정서적으로도 영어를 생각하면 너무 싫어. 짜증나와 같이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합니다.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는 순서대로 발달합니다. 가장 늦게 발달하는 부분이 바로 쓰기 발달입니다. 유아들의 쓰기는 쓰기에 관심가지기라는 목표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처음 시작은 알파벳으로 쓰기를 시도해 보세요. 여러 가지 알파벳 중에서 자기 이름을 나타내는 이니셜 등과 같이 의미 있는 글자를 먼저 써 봅니다. 단어 수준으로 확장된다면 이름이나 재미있는 단어 쓰기 정도까지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양의 글을 쓰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보다 감각을 활용한 다양한 쓰기 경험으로 넓게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풀이나 색모래를 이용한 쓰기 활동을 하거나 마커, 연필, 크레용, 분필 등 여러 가지 쓰기 도구를 이용해서 써보는 활동도 관심 갖기에 좋습니다. 다음은 알파벳 k를 이용해서 대나무 숲을 그려보았던 예입니다.

 


  

쓰기는 발달 단계에 따라서 끄적거리기, 따라 쓰기, 보고 쓰기, 독립적으로 쓰기의 단계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끄적거리기 : 의미를 담아 연필이나 색연필을 잡고 끄적거리지만 아직 형태나 공간상으로 쓰기의 전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두꺼운 마커나 크레용을 이용하여 줄이 없는 빈 종이에 자유롭게 써 보도록 합니다. 한손으로 펜을 바르게 잡는 것에서부터 소근육 발달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따라 쓰기 : 성인이 흐린 색 펜이나 형광펜으로 밑 글씨를 써주면 유아가 진한 색 연필로 그대로 따라 쓰는 방법입니다.

 

보고 쓰기 : 성인이 내용을 제시해 주거나 유아들이 그림책 등의 자료를 참고하여 보고 따라 쓰는 방법입니다.

 

독립적으로 쓰기 : 유아가 자신의 이름을 쓰거나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의 일부를 독립적으로 기록한다. 유아가 의미하는 내용을 나중에 기억하기 쉽도록 뒷면이나 한쪽에 작은 글씨로 메모해 놓을 수 있습니다.

 

유아 시기 쓰기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쓰는 방향이 일정하지 않고, 글자마다 크기나 비례 등이 맞지 않습니다. 또한 글자의 좌우나상하의 방향을 바꾸어 기록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오류입니다. 틀렸다고 바로 잡으려고 하기 보다는 뭐가 다른지 같이 관찰해보며 이야기 나누다보면 스스로 수정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까지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의 언어의 네 가지 기능을 나누어서 소개하였습니다. 이해와 분석의 편의상 나누어 놓은 것이므로 실제 유아교육의 장면에서는 이 네 기능은 통합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우리가 실생활에서 언어를 사용하는 방법을 떠올린다면 이 네 가지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을까 합니다. 언어를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듣기, 읽기)과 표현하고자 하는 경향(말하기, 쓰기) 두 가지 역시 늘 함께 공존하는 것으로 분리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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