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영어인데 ESL과 EFL 구분이 꼭 필요해요? 2016-12-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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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영어인데 ESLEFL 구분이 꼭 필요해요?

 

영어교육을 이야기할 때 자주 듣게 되는 용어 중의 하나는 ESLEFL입니다. ‘그 교재는 ESL이래. 이건 EFL 이라고 하더라구.’ 영어면 같은 영어지 ESL 혹은 EFL이라고 꼭 구분 지어야 할까요? 우선 용어 정의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SLEFL 용어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의 약자입니다. 아이가 부모를 따라서 유학이나 이민 등의 이유로 미국과 영국 등의 영어사용 국가에서 거주하게 되면서 영어를 배우게 될 때 영어는 모국어가 아닌 제 2언어로 접하게 됩니다.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의 약자입니다. 아이가가 우리나라나 일본 등과 같이 영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나라에 거주하면서 제한적인 교실 상황 등을 통해 외국어로 영어를 배우게 될 때를 의미합니다.

 

이 두 환경에서 학습자로서의 아이들은 영어를 배우는 목적이나 동기, 노출시간, 교육자료, 발달과정 등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두 환경에 대한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때 우리는 아이들에게 적절한 교육 자료를 제시하지 못하거나 혹은 잘못된 기대를 하게 됩니다.

 

목적과 동기

 

ESL 환경의 경우는 영어를 배우는 목적과 동기가 분명합니다. 이민자 가정이라면 새로운 환경에서 학교에도 다니고 학업을 지속하다가, 언젠가는 취업도 하고, 그 사회에서 그 나라의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가장 필수적인 도구가 바로 언어, ‘영어가 될 것입니다. 하물며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 때에도 영어는 필요하지요. 일상생활 뿐 아니라 취미활동이나 교외활동, 또래관계나 나아가 자존감 형성에 이르기까지 영어는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EFL 환경이라면 어떨까요? 아이가 커서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정도 되었다면 영어 공부 열심히 해서 수능성적을 올려야겠다혹은 취업시험을 위해서 높은 영어 점수를 받아 두어야겠다라는 등 목적이 분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대상이 초등 저학년이라면 혹은 엄마표 영어를 함께 시작하는 유치원 시기의 아이들이라면 영어를 배워야 하는 목적과 동기가 있을까요? 아이들은 엄마가 하라고 하니까 혹은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하니까 영어를 공부합니다.

 

학습의 효과에 있어서 동기가 얼마나 중요한 요인인가를 생각해보면 EFL 환경에서 유아기에 영어를 접하게 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인가 하는 의심이 들죠. 그래서 EFL 학습자에게는 다른 동기를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게 바로 즐거움입니다. 우리는 내가 어떤 일을 하는 것 자체가 즐거우면 그게 나에게 어느 정도 유익한가를 따지기 전에 푹 빠져버립니다. EFL에서 유아기의 영어활동이 대부분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영어 노래와 챈트, 이야기, 게임 등을 포함한 활동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유입니다.

 

, 아이들에게 지금까지 워크시트를 가지고 영어를 공부하듯이 배우게 하셨다면 그건 잠깐 접어두세요. 지금 이 순간은 아이가 즐거워하는 영어동요를 부르면서 신나게 율동도 해볼까요?

 

The Itsy Bitsy Spider

유튜브 채널 godoEnglistar

 

영어노출 시간과 자료의 사용

 

위에서 ESL, EFL에서의 목적과 동기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이 두 가지뿐만 아니라 두 환경에서 가장 큰 차이점 중의 하나는 영어에 노출이 되는 시간입니다. ESL 환경에서는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과 있는 시간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놀이터에서, 학교에서, 도서관에서, 마트에서 영어를 사용합니다. EFL 환경에서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방과후 활동으로 영어를 배운다고 해도 일주일에 한 시간, 방학 없이 52주간을 꼬박 영어를 배워도 52시간 즉 만 3일이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갑자기 허탈해지고 유치원에서 영어를 배우는 것도 소용없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그래서 집에서 여러 가지 놀이와 활동으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배운 것을 같이 노래도 불러보고 이야기도 들어보거나, 쑥쑥의 엄마들이 도전하고 있는 엄마표 영어가 필요한 것입니다.

 

두 환경에서 다루어야 하는 자료에는 여러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한참 동안 미국교과서라는 것이 유행이 되면서 너도 나도 사용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때 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이 공통적으로 생각했던 것 중 몇 가지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K 혹은 G1 정도의 단계에서는 ESL 자료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크게 부담이 없었어요. 왜냐하면 우리 아이들이 배우는 정도의 수준과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아서죠. 그런데 Grade가 높아지면 아이가 자꾸 수업에 흥미를 잃거나 재미없어하고 실력도 잘 늘지 않는 것 같은 생각이 들죠. ESL 교재의 경우는 ESL 환경에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학년이 높아질수록 요구되는 영어 실력은 급격하게 커브를 그리며 올라갑니다. 우리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초등학교에서 배우던 것과 초등학교 4학년 이상에서 배우는 내용에 차이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영어만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영역에서 다루어지는 콘텐츠들을 모두 영어로 소화하려고 하다가 EFL 환경의 학습자들은 체하거나 지레 포기해 버리기 쉽습니다.

 

좀 더 어린 연령의 자료를 가지고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SL에서 소개되는 Nursery Rhyme이나 Fairy Tales 중에는 EFL 환경의 유아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많습니다. 아이들이 자라 온 문화가 다르고 어려서부터 친숙하게 듣지 않았던 내용을 배경 정보 없이 들려주면 이해할 수 없는 외계어가 되는 것입니다. 선생님들이 때로 문화적 배경이 강한 ESL 자료를 소개하다가 어떻게 해석을 해줘야 하는 것이냐,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이 단어는 이 노래에서 무슨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느냐 등의 질문을 합니다. 입장을 바꾸어 생각한다면 외국 사람에게 자장자장, 둥기둥기, 아리랑 아리랑을 영어로 어떻게 번역을 해 주어야 하느냐의 의미가 됩니다. 단순한 번역으로만 설명하기 어려운 고유한 문화와 언어가 녹아들어 있는 것을 의미로 해석해 낸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또 한 가지는 전래동요를 포함한 전래문학이 갖는 특성 중의 하나는 그것이 아이들의 입을 통해서 혹은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라 할지라도 사회 풍자적이거나 정치적인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듯한 'Jack and Jill'이라는 Nursery Rhyme도 루이 16세와 마리 앙뜨와네트를 풍자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합니다. 물론 ESL 환경에 있다고 해서 이런 역사적인 배경까지 모두 하나하나 들여다보는 것은 아니지만 경험적으로 EFL 환경의 아이들보다는 익숙할 것입니다. EFL 환경의 유아들이 전래동요를 들으면서 이와 같은 역사적인 배경이나 기원 등을 모두 알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ESL 환경이라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추억들 때로는 문화라 불릴 수 있는 익숙한 음식, 노래, 풍습 등을 공유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경험하고 수용하겠지만 EFL 환경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따라서 Nursery Rhyme이나 Fairy Tales을 소개할 때에도 보다 일반적으로 의미를 해석할 수 있거나 널리 알려진 것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복되는 음소와 음절 등을 해석해서 제시하기 보다는 영어 말놀이의 하나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EFL 환경에서 사용하는 자료는 쉬운 것이 좋습니다. 여러분이 한 번도 배워보지 못한 뭔가 전혀 새로운 것을 시작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 것 중에서 한 50% 정도는 알아들을 수 있어야 주의집중이라는 것도 되지 않을까요? EFL 영어는 쉽게 가르쳐야 합니다.


엄마표 영어, 쉬운 영어로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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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lee03 2017-09-17 14:17 
맞아요! 우리는 esl 이 아니라 efl 환경이라
교실 밖에만 나가면 영어가 좀처럼 들을 기회도 없고, 쓸 필요가 없지요.
쉽게 가야한다는 소장님 말씀 백퍼센트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