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기 북클럽

    • 방장 : 책사랑
    • 대상 : 남녀노소 모두
    • 도서수준 : 한글 책읽기

    한글책 읽고 이야기 나누는 모임입니다~ 도서장르 구분하지않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궁디 디밀고 함께 책읽고 이야기 나누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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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친절복희 3화 - 마흔아홉 살

글쓴이 홍박샘

등록일 2012-02-06 09:18

조회수 3,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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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쉬었습니다. 단편으로 북클럽하는 게 쉽지 않네요.

편마다 이야기 거리가 한아름. 이 가운데 한 두가지만 집어 얘기 풀어내보세요.

답을 하실 때는 책 속의 대화나 표현을 인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1. 점잖기로 유명한 작가께서 이야기 서두에 성당여성들의 천박한 잡수다를 등장시킨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 대화를 듣고 분노하느라 자칫 주인공의 심리를 놓칠 뻔 했습니다.

 

2. '그 여자'가 시아버지의 팬티를 집게로 들어 팽개친 이유가 무엇인가요?

 

3. 동숙이 아기를 예뻐하면서도 자기 손주가 예쁘지 않다는 생각과 '그 여자'의 팬티 투척 행위 공통점은?

 

4. 왜 이 제목이 마흔아홉살이어야 했을까요?

 

아직까지 북클럽에 동참하지 않은 분들은 이유가 있으신지요?

첫 책은 어줍잖게 지나가지만 이러면서 자리를 잡는답니다.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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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쿠키 2012-02-07 17:31 
그리움을 위하여,
그 남자네 집
마흔 아홉 살

각 챕터들을 읽 어 내려가며 나의 현재, 과거, 미래를 생각하게 되는 나날을 요즘 보내고 있네요~

이제 마흔이 조금 넘은 저에게 마흔 아홉이란.. 아직 생 각해보지 못한 가까운 미래더라구요~
내 나이 마흔 아홉 무지 낯설고 ㄷ나에게는 영원히 다가올것 같지 않은 해입니다.^^
내가 마흔 아홉이 되려면 몇해가 지나야하는거지? 우리 아이는 몇살이되는 거지. 하고손꼽아 새어 보았네요~^^
우리아이 고3이되는 시기더군요~~
크헉 ! 고3 어떤  하루하루를 보내게 될까?
조금 가까이 있는 미래 아직 ㅅ넘 가까이 있어서 샹각해보지 못하널까요?
하루종일 생각을 그려봅니다~^^

아브락사스 2012-02-07 19:03:08
우리 어렸을때 우리가 삼십대가 될거라고 생각해본적 있으세요? 전 한번도 없었던거 같아요. 그런데 어느새 삼십이더군요 그러더니 사십이 되구요 사십정도면 세상에 고민이 없을줄 알았어요. 모든 다 알고 해결할 수 있을줄 알았어요. 근데 여전히 어렵네요. 아니 점점 더 어렵다고 해야할까요? 삶에 정답이 있다면 열심히 따라할텐데 항상 시행착오네요
투빈사랑 2012-02-07 19:44:56
설날 친정갔더니..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너 몇살이냐? ㅋㅋ 응..나 몇살...
울 엄마 벌써? 그러고 보니 엄마 연세도 내년이면 70
엄마께선 당신 나이드신것만 알고 딸램들은 늘 어린줄 아셨다는데
전 제 나이먹는것만 생각하고 울엄마 칠순이나 되시는건 생각도 못했다는.....
아....나이 들수록 옛말들이 왜 그리 딱딱 맞아떨어지는지요..
세월이 유수같다....
책사랑 2012-02-07 20:16:56
'하루종일 생각을 그려본다'동감요^&^
이책은 생각을 많이하게하고 올곧게 하려고 노력하게 하는 힘이 잇는 것 같더라구요.
본마음이 무엇이었는데 어찌변질되었나를 자꾸 곱씹어보게되요.
작은기적 2012-02-07 23:52:51
전 왜드리도 나이먹는것이 무서운지...그냥 생각안하며 사네요 ^^;;;;
그러다 마흔아홉에 화들짝 놀래서 그해달력 붙들고 삼년걸어둘라~~ ㅜㅜ

예쁜쿠키님~~ ^^
글 읽고 저도 한번 그려보렵니다.
생각거리주셔서 감사해요 예쁜쿠키님~~~ ^^
딩동댕 2012-02-08 09:27:08
저 정말 작년까지는 나이에 연연해하지않았습니다
오히려 나이에 연연해 하는 사람들 불쌍하게 생각했습니다
오만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저 지금 디게 연연해합니다 ㅎㅎㅎ
책사랑 2012-02-07 15:18 
이중성1 (二重性)[이ː중썽][명사]: 하나의 사물에 겹쳐 있는 서로 다른 두 가지의 성질.

 

위선4 (僞善)[명사]: 겉으로만 착한 체함. 또는 그런 짓이나 일

 

아이들에게 시켰던 단어찾기 저도 해보았어요.

애들한테는 모른 단어시켰지만 저는 아는 단어찾기를 ㅋㅋ

홍박샘 2012-02-07 15:27:15
좋아, 좋아. 그러니까 이중성은 특성이고,
의도적으로 속 맘과 다르게 연기한 게 위선이네.
예쁜쿠키 2012-02-07 16:36:22
책사랑님의 사전찾기로 정확한 의미를...^^
홍박사님의 간단 명료한 뜻풀이로 확실히 알게 되었네요~~
감사해요~~♥
작은기적 2012-02-07 23:48:18
오호~~~ 책사랑님 감사감사~~
이러다 작.기도 수능보겠어염 ㅋㅋㅋㅋㅋㅋ
딩동댕 2012-02-08 09:29:32
이중성이란 내가 배고플때와 배부를때 ㅎㅎ
위선이란 내가 배고플때 배부른 체함 또는 배부른 짓
ㅎㅎㅎ.
.
.
미안미안요~ 이분위기 아닌데...^^
홍박샘 2012-02-08 16:26:01
맞네, 그런데 왜 배고픈데 배부른 척 위선을 하우?
주니랑 2012-02-07 14:25 

엉엉....

중간중간 저장을 했어야 했는데...

다 날라갔어요. 흐미...... 간만에 장문의 글을 썼는데...

 

요약 들어갑니다.

 

1. 소위 고귀한 인격의 소유자라고 여겨지는 성당다니는 여자들의 잡수다는

인간이라면 누가나 저지를 수 있는 과오임을 나타낸것은 아닐까요?

'나 또한 그러하지 아니한가'

 

그리 오래전도 아닙니다.

지난 토요일 아들래미 반 친구 엄마와 잡수다를 했네요.

나 : 반대표 엄마 선행 얘기 들었어?

     반대표 엄마가 새벽 5시에 학교에 나와서 청소했대.

      그래서 선생님이 칭찬하셨다더라~

친구엄마 : 왜 혼자 나와서 그랬대, 전화하면 나올 엄마들 많았을 텐데.

나 : (아~그렇게 생각할 수 도 있는거구나)

참 똑같지 않나요??

 

지난주 화요일에는 일 때문에 화성시청을 다녀왔어요.

그런데 제가 화장실을 갔다 돌아왔을때 함께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말을 딱 끊어버리는

이상한 기운이 캐치되더라구요.

'이 남자들이 나 없을때 무슨 뒷다마(잡수다가 속된말로 뒷다마라 하죠^^)를 한거지'

'오늘 치마가 너무 짧았나' '하필 그날이라서 이상한 냄새가 났나'

혼자 별별 생각을 다했습니다. 속은 부글부글 ....

전 무슨 얘기를 했는지 듣지 못 했음에도 뒷목이 뻗뻗해짐을 느꼈는데

내가 복희씨 입장이었다면

아마 당장 회장지리 때려치고, 다시는 그모임에 나가지 않았을거 같아요.

그런점에서 순순히 자신의 과오를(?) 받아들이는 복희씨를 보고 놀랬습니다.

 

2. 복희씨가 고부갈등으로 시아버지의 팬티를 내던진거라면

참으로 소극적인 복수인거 같아요.

그런다고 시어머니가 알 수 있는것도 아니고,,,,

 

투빈사랑 2012-02-07 14:50:00
첫번째 글엔 무지 공감이 가는걸요 ㅎㅎ
학교랑 참 멀고 싶은데 아이들은 또 뭔가하고싶어하고 (하지말랄수도 없고)
너무 적절한 비유를 들어주신것 같아요 ~
책사랑 2012-02-07 14:56:53
선행단어보자마자 앞선 선행일줄 알고 뭔소리?ㅋㅋ

뒷다마,,어딜가도 그러하니 미치고 팔딱 뛸 노릇,,,
장문쓰고날리면 것두 미치고 팔딱뛰죠?
토대 2012-02-07 15:09:27
어.. 오셨어요?
좋은 일도 삐뚜루 보는 사람들이 꽤 있어요. 근데, 이렇게나, 저렇게나 그리 큰 일이 아닌데도 말이죠.
근데,주니랑님처럼 나도 그런 이야기를 듣다보면 좀 억지같지만 그럴수도 있나, 갸우뚱거린다니까요.
그리고.. 설마..했는데, 그런 일도 있더라구요..ㅎㅎ
주니랑님, 짧은 치마 입고다니셔요? 흐미.. 부러워라.
전, 그 문장만 눈에 쏘옥~!
예쁜쿠키 2012-02-07 16:33:09
ㅋㅋ 어떤분께서 했던말이 기억나요~
같이 얘기하다가도 그자리를 잠시 비울일(화장실 등의)이 있어 나가게 되면 그 사람의 뒤담화가 시작된다는...
그래서 자기는 절대 자리를 비우지 않고 꿋꿋이 버티며 화두에 참가한다는...
우리아이 초등학교 4학년때 (작년)인데요~
초 4가되니 자기를 알아가고 세상을 조심씩 알아가는 시기인가봐요~
여자아이들은 말로 서로 싸우고 남자아이들은 무섭세 주먹이 오가며 싸운다는 이야기를 주변 엄마들로 부터 듣게 되더라구요~
하루는 우리 아이가 자기네 반에 클럽이 있는데 이름이 '뒷담화클럽'이라고 하더군요~
으미~~~이 조그만 아이들이 뭘 알기에 어른흉내를 내며 벌써부터 이런행동을 하는 걸까 싶어 속상하더군요~
남을 비웃으며 깍아내리는 그시간 자기는 우위에 서는것 같은 착각을 하는걸까요?
.... ㅜㅜ
작은기적 2012-02-08 00:00:18
주니랑님~~~~~~~^^
글 완전 공감
학부모들의 대화.... 완저 공감가요..
그래서 지가 무서워서 화두를 못꺼내겠네욤.
딩동댕 2012-02-08 09:33:13
저는 1학년때 모임 아주 잘 하고있는데...이 모임이 잘되는 이유가 딱 모일때만 모이고 따로 모이는 엄마도 없고 연락하는 엄마들도 별로 없어서인거 같아요~
사조직이 생기고 그 사조직 힘(?)이 생기면 그런거 같아요~
뒷담화없는 좋은 세상이 오면 좋겠어요~

선행이라길래...반장엄마네 아이 중학교쯤 선행하나 싶었네요 ㅎㅎ
예쁜쿠키 2012-02-07 14:17 
처음 이 책을 접하며 참 생각이 많아지더군요~
어떻게 처음을 시작해야할까...
정말 나자산이 부끄러워자가도....
이렇게 책을 않 알고 살았나? 싶을 정도로 이 책은 저에개 낯설었어요~
짧은 글로 우선 시작을 해봅니다.
이동 중에 잠시  더이상 미루면 안되겠다싶어 글 올려요~^^
수업하고 저녁에 다시 나타나겟습니다.^^
책사랑 2012-02-07 14:59:13
저두요~~하루종일 홍박사님내주신문제랑 책내용이랑 빙글빙글~
생각은 작가,주인공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삼천포로 빠지고,,잉잉,,
시작은 미비하겟지만 욜띠미하다보면 우리도 함께 훌쩍성장하겠지요?
토대 2012-02-07 15:10:46
저녁에 다시 오실거죠?
저도 오랜만에 책을 정독하려니 그리고 무언가를 끄적여야한다고 생각하며 읽으니
어떨땐 어질어질 눈에 글씨가 잘 안 들어와요.ㅎㅎ
책사랑님 말씀대로, 그냥 순서대로 열심히 하려는 맘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따 다시 뵈어요.
투빈사랑 2012-02-07 17:16:44
저도 글 쓰고 지우고 ...다쓰고 나면 아닌것 같고..
다른분들 글 읽다보면 또 정리가 되는듯도 하고..
그래서 그냥 달고보자....댓글 달아주심 또 생각이 정리가 되고 ㅎㅎ
그러다보면 점점 나아지겟죠...일단 디밀고 ㅎㅎㅎ
지혁민지맘 2012-02-07 13:58 

1. 성당여성이라는 타이틀을 걸친, 세상사람들이 바라보는 시선은 일명 고상함.

  그 고상함 속에 숨어있는 인간의 비열함? 이랄까요

  누가봐도 봉사단체의 회장으로 열심인 그녀를, 가까이서 보는 그 성당여성들은 카타리나를 헐뜯고 싶어하는것 아니겠는가!

 내가 그렇게까지 못하는, 그렇게 하고픈 미련을 그런 식으로 표현해 끌어내리려는 심상!

 

이 글을 읽으면서 내 자신을 보았습니다

잘 하는 사람이 있으면 칭찬해 주기보다는 안 좋은 모습만을 부각시켜 이야기 하는 내 모습

부끄럽습니다!!

불현듯 내 모습에서 칭찬에 인색함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주변사람들에게 작은 변화 하나에도 주의깊게 관찰해 칭찬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부끄러운 내 모습을 더 감추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해야 하나!

 

4. 저는 이제 마흔을 조금 넘어섰습니다

마흔을 시작할 때쯤 직장에서 책임자의 자리에 앉게 되면서

많이도 힘들고 도망치고 싶을 때가 있었어요( 물론 지금도run away하고 싶지만...)

힘든 문제가 닥칠 때마다 이 문제만 해결되면 그만 두어야지를 다짐하면서 지금까지 오고 있는데,

이제는 힘든 문제 오면 그냥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야 해결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바로 마흔아홉이란 나이가 무언가 깨달을 수 있는 나이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어요

산전수전 어느 정도 겪어 느긋하게 바라볼 수 있는 나이!

애들 키워 시집 장가 보내고 나서 여유로움을 느끼기 전의 제1해탈기라고 해야하나?

 

마흔 아홉은 ?

쫓기듯 살아온 세월 앞에서 한숨 돌릴 수 있는 나이....

책사랑 2012-02-07 15:03:56
힘이들겠지만 직장에서의 책임자의 자리 멋지셔요~~~
지나고보니 잘난 사람들을 질투의 시선으로보고 (맘속으로만)
이를 앙다물고 노력했던 때가 어쩜 세상사는 맛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홍박샘 2012-02-08 05:37:42
내 나이가 마흔아홉, 우리 나이론 쉰살입니다.
아이가 늦었대서 아직 뒷바라지 중이고 사회활동을 그나마 하고 있어
아직도 쉬어야겠다는 결심은 하지 않고 있어요.
쓰임새 없는, 소용 없는 사람으로 될까 두려운 마음이 더 크네요.
딩동댕 2012-02-07 12:52 

이런 글을 써보는 것이 얼마만인지...정리가 잘 안되고 있습니다(...고 쓰고 능력부족이라 읽습니다^^)

1.점잖기로 유명한 작가께서 여자들의 수다를 ...그것도 성당다닌다는 여자들의 수다를 등장시킨 이유는 우리 사회의 양면성을 논하시는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어떤 조직...소위 사회적으로 존경받을수 있는 자리,고귀하다고 느껴지는 자리...사는 모습은 거기서 거기다?

그 수다속에 나를 맡기는 순간 내가 성당을 다니는 사람인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잊어버리는 것 같아요~

그냥 세상속의 내가 되는 모양입니다

 

2.3번은 정리가 잘 되지 않습니다 ㅜ.ㅜ

 

4번은 그냥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카타리나의 나름 고결한 생각과 세상의 그렇고 그런 모습이 숨어있는 그런 지점이 아니었나

그 나이가 되면 둘다 받아들일수도 있고 그래서 둘이 될수도 있고 둘다 아닌것이 될수있다...뭐 그런 나이를 작가는 상징적으로 생각했던게 아닐까요?

작가는 그 나이를 지내봤으니까.....

 

 

아이고...뭔 소리여...일단 숙제는 요기까지~

부끄러워 도망=3=3가요~

지혁민지맘 2012-02-07 14:07:02
딩동댕님 도망=3=3가시면 저도 그 꼬랑지 잡고 도망=3=3~

생각을 정리해서 글로 올리는 것이 무지 힘드네요
매번 글을 올릴 때마다 생각도 정리되지 않고 백지상태가 되어서 내가 왜 시작했지?
그냥 음지에 조용히 있는 것이 나한테는 어울리는데....
매일 그 생각해요
애들한테는 적극적으로 해라하면서 자꾸 도망치는 모습에 창피하기도 하구요

단순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려고 하는 것이 이 북클럽의 매력아닌가 생각하면서 ......
책사랑 2012-02-07 15:12:00
부끄러워 도망가시다니요,,절대 그런곳 아니어요,,잘 아시죵~~~~~
함께하며 함께 성장합시다요~~~~~
토대 2012-02-07 15:14:58
워디가셔유... 우리가 다 잡았당께...

이리 잘 쓰셨으면서 워딜 도망가려구... 책이야 읽는 사람 마음이지, 답이 어딘 있당가요...
가시 마시구, 미션때마다 후딱후딱 나오시랑게로..(이런 말이 있나..)
작은기적 2012-02-07 23:47:10
저도 머리 쥐나는줄알았슈~~~~~~~~~~~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속은 맴도는데 이게 글로쓰려니 죽갔슴돠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도망가면 안되지라~~
비겁하신 변명이십니다. (실미도버젼) 반사!!! ㅋㅋㅋㅋㅋ
딩동댕 2012-02-08 09:24:29
도망가는 척하고 숨어있어시유~ ㅎㅎㅎ
저 비겁한 변명...다시 돌아올줄 알았어유~
작기님~우리 토대님께 열심히 배워서 수능 같이 쳐요 ㅎㅎ
재수는 없기요~약속~
작은기적 2012-02-07 01:27 

1. 잡수다의 힘을 빌어 주인공의 이면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던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누구나 두가지의 모습이 있다고 생각해요 ... 그냥 보이는대로 믿어주면 좋은데...

꼭 그 뒷면을 보고싶어하는 사람들이있지요... 있지도 않은 뒷면을 마구 지어내는 이도 있고..

잡수다가 어찌나 열불나던지요... 젤루 싫어하는 부류들이라 더 화가났나 봅니다.

 

2. 동숙인물이 말했던 것 처럼 그래봤댔자 결국은 고부간의 문제...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아무리 시아버님께서 점쟎으시고 좋은신분 이시라 할지라도...함께 계신것만으로도 심적부담이 클것같아요...

시어머님의 결정으로인해 벌어진 일이니... 그렇게 되어 함께 살게된 시아버님 수발이 좋을리가없겠지요...

하지만 표현이 좀 과격하긴하네요 ^^;;; 한여름 어머님 서울병원에 계실때 아버님 모시느라

시댁에서 한여름을 보낸적이 있었네요... 옷입는것부터 모든것이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습니다.

성격이 서글서글하지 못하여... 애교스럽지 못하여...그렇게 힘들었는지 모르겠어요...

어려워하면 한없이 어려워하는 못난이 성격인지라...

그래도 팬티를 투척하지는 안았는데.... ^^;;;

 

3. 개혼을 그렇게 정신없이 치루게된것이 영 탐탁지않아

그며느리가 미웠고 그렇게 맞이하게된 손주가 예뻐보이지 않았던것처럼

시어머님의 일방적인 통보과 결정이로 인해 그여자가 모시게된 시아버님을 모실때면

시어머님생각에 화가나서 그런행동으로 표출한것

결국 나와 상관없음과 상관있어졌을때의 심리의 공통점 다만 그상관관계가 그리 좋은관계가 아니라는것

 

4. 마흔아홉살...

"아줌마, 왜 벌써 내년 달력은 걸고 그래요. 우리 한테는 금년이 황금 같은 핸데,

우리집에선 금년 달력 적어도 삼년은 더 써먹으려고 벼르고 있어요"

딱!! 뭐라 표현해야할지는 모르겠으나.. 마흔아홉살은..어떤 경계인 것 같습니다,

'올해는 일부종사의 따분한 팔자를 교란시킬 수 있는 불꽃 같은 사랑을 기다려보기로 한 마지막해가 아닌가...

세월이 빠져나간 자리의 허망함이여, '

그래도 아직은 젊고 그 젊음을 보내는것이 아쉬워 붙잡고싶은 나이...?? 에고고~~ 어렵다 ㅋㅋㅋㅋㅋㅋㅋ

 

 

전... 동숙의 소심한 복수로 노무현을 찍은 장면에 웃음이 나왔고, 나와 비슷한 모습에 더 웃음이 나왔습니다.

저도 이런 소심한 복수 잘하는 아주 소심하 뇨자... ㅋㅋㅋ

책사랑 2012-02-07 10:50:46
어제는 이중성?위선?을 내내생각했는데 무어라 답할 수 없었던 1번이 이중성이었어요~~
주인공의 이면(이중성)을 잡수다를 빌어 표현했다는 말씀에 공감~
작기님 책을 참 잘 읽으셨어요.
좀더 객관적인 책읽기를 해야하는데 나를 개입시켜,내맘대로 책을 읽다보니 자꾸만 삼천포로 빠져요.
저는 애들한테 국어못한다는 잔소리는 평생못할 껏 같아요.작가의 의도,주인공의 심리파악이 왜캐어려운지 ㅋㅋ
제가 어쭙쟎게 책을 읽으면서도 낯짝두껍게 주저리주저리 쓰면서도 행복한 이유는 뭘까요?
인문학열풍일때 마이동풍했더랬는데 이젠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요..
함께 책 이야기나누는 이분위기로 우리모두 쭈~욱 성장했음좋겠어요~~~
토대 2012-02-07 15:17:06
나도 시시껄렁한 마찰이나 소란을 바로잡을 용기, 내지는 부지런함은 없고,
그렇다고 딱 눈감고 넘어갈만한 용기도 없고.. 그런 여자네요.

좋은 일만 겪고, 좋은 말만 듣고, 나쁜소리라도 악담이 아니라 조용한 충고였음 좋겠는데
그리 되지는 않죠. 나 또한 그리 살지도 않고..
쉰이라는 고개를 넘기싫어하는 마흔아홉살의 여편네들의 수다가, 정겹기도 하네요.
작기님의 글 잘 봤습니다.
홍박샘 2012-02-06 19:43 

난 사람의 인격을 믿었어요.

드라마에서 희화하는 질 낮은 대화는 작가들의 조악한 말놀이려니 했습니다.

그러다 정말 사람의 입으로 천한 소리를 진지하게 하는 것을 목격했어요.

욕이면 그려러니 하죠. 욕이 아니어도 심성이 싸구려인 인간의 대화를 생생히 들었어요.

어깨병 때문에 망설이다 저렴한 경락맛사지 하는 곳을 찾은 적이 있어죠.

침대가 한 7-8개 큰 홀에 늘어져 상체를 벗어도 프라이버시는 아무 것도 아닌 곳.

옆 침대 여자들의 코고는 소리, 수다 소리도 짜증나고, 업소도 자꾸 화장품 사라해 그만 둔 곳.

어느 날 두 여자가 나란히 누워 하는 대화를 피할 수  없었는데

거기다 맛사지사까지 합세해 근거 없는 연예인 헛소문을

어찌나 말도 안되게 진지하게 나누는지 꼭 자기들이 들은 것 처럼 하더라고요.

하도 시끄럽고 한심해서 벌떡 일어나 한대씩 쥐어박고 나오고 싶더라고.

정말 그런 부류의 인간이 있습니다. 작가가 그냥 만들어낸 인물들이 아녜요.

뭘 그정도로.... 하겠지만, 낯반데기 반지르르 한 것들의 속물성은 더 밉습디다.

증거를 댈 수 없는 이야기에 자기 생각을 섞어 사실로 만들어버리는 단순한 뇌가 정말 있어요.

책 속 대화를 읽으면서 그 생각이 나서 작가가 원래 보여주려 했던 주인공 심리는 관심이 안 갑디다.

 

글쎄, 이중인격, 이중성... 겉과 속.

그에 대한 불편함은 오랜 세월 교단에 섰고 게다가 언론에 나오다 보니 나의 지병입니다.

보이는 것과 실제 나와의 차이.

그러나 주인공에게서 보이는 모습처럼 그렇게 보여져야 하는

나 때문에 노력해서 발전되는 면도 분명 있습니다.

'모범'에 대한 집착 때문에 저도 위선을 가끔 부리는데

그리고 나면 잠깐은 내 자신이 가증스러워요.

박작가님의 말씀에 오늘 약간 위로를 받았네요.

"그들이 내 속을 들여다본다면 얼마나 정이 떨어지겠니?

모든 인간관계 속엔 위선이 불가피하게 개입돼있어.

그게 윤활유야." 107쪽

아브락사스 2012-02-06 19:47:20
증거를 댈 수 없는 이야기에 자기 생각을 섞어 사실로 만들어 버리는 단순한 뇌 ㅋㅋ 정말 딱 들어맞네요.
책사랑 2012-02-06 22:50:06
'모든 인간관계속엔 위선이 불가피하게 개입되어있다'-
순진해서?ㅋㅋ 말하는대로 믿고 행동하는대로 보는 저에겐 참으로 어렵더라구요'.
아'라고 말하는데 속뜻은 '어'였을때의 낭패감,,
어느시기부터 사람들 말의 의미파악을 시작했어요.조금은 영악해져야겠다는 생각에서요.
이젠 뱉어내는 말과 취하는 행동보다는 마음을 많이 읽으려고 해요.
마음을 읽는 연습을 하다보니 낭패감은 줄더라구요,,
굼떠보이고,추진력떨어지는 이미지로 굳어지는걸 감수해야했구요,,
도대체 안 읽어지는 카멜레온같은 맘들은 걍 무시했어요.그 수작을 읽는 시간이 아까워서요.
지금도 하는 말을 그대로 믿는 습성땜시 형광등같지만
천박수다 가급적피하고 책수다떠는쪽을 택했으니 제가 손해 볼 일은 별로 없더라구요.
잡수다를 별로 안좋아해서 책수다를 택했는데 생각보다 어렵네요,,
틀려도 뭐라하는사람 없지만 왜케 작가의도파악을 못하는지 ㅋㅋ
천박수다는
헤어지면 뒷통수 땡기고 화나고 신경질나는데
책수다는
두고두고 생각해도 흐믓하고, 행복하고, 공부하게되고, 생각하게되고,배려하게되고
참 좋아요~~~

'낯반데기 반지르르한것들의 속물성'은, 으씨 짜.증.나.요.
홍박샘 2012-02-06 22:57:41
그 여성들이 나한테 뭐하 한 건 아닌데 왜 그리 싫었을까?
어떤 연예인도 가족의 사랑을 받는 자식인데 왜 그리 함부로 말하는지.
또 하나 수다 중 학원 가는 자기 아이 전화 받으면서 이것저것 지시하는데
내 심정, "저런 것들도 자식을 키우는군..."
작은기적 2012-02-07 01:30:50
낯반데기 반지르르한 것들의 속물성은 나도 짜증나요 ㅋ
전 특히 내용도 없으면서 내용있는 척 자신을 꾸며대는 부류들 정안가요 ^^;;
넘 불쌍해보여요...꼭 저렇게 까지 포장하고 싶을까...힘들겠다..라는 생각에...
지혁민지맘 2012-02-07 14:15:59
모든 인간관계 속에서 내 자신을 다 보여준다면....
악....
아마 내 주변에 사람들이 하나도 없겠죠!
적당한 위선?은
적당히 포장된 내 모습이겠네요
토대 2012-02-07 15:56:32
박사님 글을 읽으니 미용실에서 흔히 있는 일 같기도 하네요.
전,크고 비싼 미용실은 안갑니다. 아까워서가 아니라 멀리 나가는 게 귀찮아서...
동네 작은 미용실에서 연예인들 이야기를 욕섞어가며 끝도 없이 치달리며 험담하는 경우를 많이 봐요.
걔가 말이야~요건 양호한 수준..미용사는 진짜 그리 생각을 하는건지,손님에 대한 예의인지 한술 더뜨기도 하구요.ㅎㅎ 전 보자기쓰고 집에 왔다가 간 적도 많아요.

박사님은 그거 견디기 힘드실거에요.
참, 기본없는 행동이잖아요. 박사님 표정이 막 떠올라서 좀 웃어요.
전, 박사님 그런 면을 몇번 봤어요...
홍박샘 2012-02-07 21:23:51
그 때 질려서 저렴을 표방한 프라이버시 없는 곳 안 가잖우.
그냥 좋은 서비스 못 받으면 안 하고 말자 주의여요.
아브락사스 2012-02-06 19:40 

사실 2번에 대한 답을 모르겠어요. 아무렇게지도 않게 시아버님을 맡겨버린 시어머님에 대한 화풀이 일까요? 그렇게 생각하기엔 강도가 너무 쎈거같아서...

책사랑님이 너무 정리를 잘 해 주셔서 더 붙일것이 없는 듯해요.

다만 저를 되돌아 보게 하네요. 큰아들에게 온 마음을 다쏟다가 어느날 아들이 아이유를 좋아한다는데 왜그리 질투가 나던지.^^: 우습죠? 그런데 그렇드라구요. 징그럽게도 엄마를 안떨어지던 아이였는데.

나를 사랑하는 연습을 하려해요. 우리 엄마들처럼 자식들에게 목메지 않는.

 

전 마지막장에 위선도 용기도 둘다 자신이 없었다.가 마음에 와 닿네요.

안그런척 위선을 부릴수도 싫다고 말할 용기도 없는 그 마음이..

책사랑 2012-02-06 22:35:16
나를 사랑하는연습,,아이유를 좋아하는 아들질투,,아직은 아니지만 곧 닥쳐올 미래이겠지요.

위선도 용기도 둘다 자신없다,,저는 이 대목이 참 어렵더라구요.아무액션도 취하지않는 일들이 허다하니,,,
작은기적 2012-02-07 01:35:37
울어린 아들보며 그생각 가끔 하는데....이렇게 나좋다고 엄마가 최고라고하지만... 몇년후면 엄마는 안중에도없겠지...라는 생각에 미리미리 맘에 준비를 하고있었야겠지요 ㅎㅎㅎ ㅠㅠ

위선도 용기도 둘다 자신이 없었다.... 동감입니다.....
투빈사랑 2012-02-06 18:07 

1. 4  천박한 잡수다

     앞 두편을 읽으면서  작가분이  굉장히 점잖으시지만  굉장히 서민적인  감정 표현을  하시려고

    노력하셨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학력에  어느정도의  부  명예를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진  잘 모르겟찌만

     마흔 아홉살에  나오는  성당 아지매들은....그야말로  일반 아지매들인것 같아요

     여자 셋만 모이면 접시깨진다는  아지매들...

     그게 왜 마흔아홉이어야 하는진   저도 의문이긴 합니다만...^ ^

     제 주위만 그럴까요?    단지  주인공이  이야기를 듣게되는 경우가 생겼을 뿐

     수다의  강도차이?  말곤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에서 맞으나 뒤에서 맞으나   기분  나쁜건 매한가지고...

     그런데  또  그러고도  살아져요  간간히 눈인사도 하면서요 ( 제가 뒷통수를 몇번 맞았더니...ㅎㅎ)

 

2.3  두가지 상황의 공통점은

    내가  살아가는  내  삶의 계획에 없는 일이  타의에 의해 나에게 지워졌기때문이 아닐까...합니다

    내 공간.. 내시간   내 사람이라고  지어진것에  나 아닌 다른 누군가의  존재에 의해서

    방해받는듯한 느낌이랄까요

    주인공이 시어머니에 대한  미움이라지만  시부모님을 함께 모셨더라도  그랫을까?? 

    아님 가끔 가서 빨래를 돌리게 되었더라도?  

    동숙에게 말한  시어머님은  차라리 핑계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본인이 받는 스트레스에 대한  화풀이 대상 같이요

    동숙역시  자식에 대한 집착이 손주들에 대한 미움으로 가지 않았을까 ...싶은 맘이 들더라구요

작가님이  살아 계신다면  왜  제목을  마흔 아홉으로 하셨는지  물어보고 싶어요  ^ ^

마흔 아홉이 되면  알게 될까요?

(공자님이  말하신  '이순' 이랑 관계있나 싶어 찾았더니...60 에  이순이군요 ㅎㅎㅎ)

   

 

 

토대 2012-02-06 18:53:52
그러고도 살아진다는 말씀에 끄덕여지네요.간간히 눈인사도 하고 말이죠.
딋수다의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말도 안되게 억울한 일은 당한적이 있었어요.
근데, 그냥 뒀어요... 대화가 안 통하면 어쩌나.. 혹 싸움으로 번지면 그게 더 심난할 것 같아서요.

내가 계획하지 않은 일이 내 생활속에 깊숙히 들어오면 말씀대로 방해받는 느낌일것 같습니다.

투빈사랑님의 느낌을 이렇게 나누니 좋습니다.
세개의 단편중에 어떤글이 가장 공감가셨나요?
아브락사스 2012-02-06 19:33:21
세상이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보통 그렇게 선두로 나서서 책을 잡는 사람이 있어야 모임이 유지되는 것 같아요. 우리는 그러지 말고 좋은 얘기만 나누고 살아요. 새삼 아이들 다 대학보내고 나면 난 무얼하고 지내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책사랑 2012-02-06 22:30:34
일반 아지매 ㅋㅋㅋ
투빈사랑님 댓글 보면서 아무생각없이 깔깔거리면서 수다떤게 언제인가싶네요.
겨울이 넘 추운가봐요,,요가수업을 빼먹었더니 입이 근질근질,,
수욜에 요가가면 일반아지매들이랑 실컷 수다떨고 와야징~~~
투빈사랑 2012-02-06 23:58:46
토대님 저도 여러분들이랑 함께 책읽고 생각나누기 해서 참 좋아요
배우는것도 많구요...댓글은 좀 힘들기도 하구요 ㅎㅎ
세 단편중에 글쎄요 조금씩 공감가는 부분도 있고 아닌부분도 있고
세번째가 아마 연령대론 제일 가깝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겪은일도 있고해서 ㅋㅋ (지금은 웃지만 한땐 술만펐다는...그때 배가 꺼질줄을 몰라요..)
작은기적 2012-02-07 01:40:43
투빈사랑님 글에 저역시 공감하는바입니다.^^
방해받은 느낌.................
시어머님에대한 미움도 미움이지만... 아무래도 그동안의 삶에 익숙해져있다가...갑자기 껴들게된(?) 시아버님의 등장.. 참 불편하죠......
책사랑 2012-02-06 15:47 

1.천박수다를 등장시킨이유,,

천박한 수다를 통하여 마흔아홉의 삶속으로 접근했다고 생각햇어요.

수다는 여자들의 일상이고 천박한 수다는 고고하게 살고있다는 그 여자의 허를 보는 통로이구요.

미흔아홉의 나이가 고고함으로만  살나이도 아니고 삶의 이중성을 일상에서 들여온듯해요.

 

2.

팬티를  집게로 들어 팽개친이유는 시어머니에대한 적대감 표시라고 생각해요.

본문에 고부갈등이라고 나오는데 그 여자는 눈 앞에 보이지않는 시어머니대신 시엄니만이 함께할 수 있었던 시아버지의 팬티를 내 던지며 적대감을 표시한거죠.

 

3.

동숙과 주인공의 행위의 공통점은 본인이 적대시하는 대상을 직접 미워하지못하고 적대대상의 가장 가까운것을 싫어하고 미워한다는 것이에요.

 

4.

제목이 마흔아홉 살인 이유는 그 나이가 자식일로 앞만보고 달려오다가

아이들 대학보내놓고 허무감을 느끼는 나이이지요.본문에 나오는 것처럼 '허전하고,허무하고분한 것 같기도하고,억을한것 같기도하고,

그동안은 아이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갖고 살다가 이젠 오롯이 나 자신만의 존재감 찾기가 시작되는건 아닐까요?

학창시절이나 청춘때는 다른 객관적 요소들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만

이 나이는 그 누구도 정해주지않는 자신의 정체성을

잡수다나 ,귀에는 거슬리지만  뒷담화속에서 객관적인 나의 모습을 보는건 아닐까요?

 

늘 시간에 쫒겨사는 저에게 아줌씨들과의 점심한끼는 환상이었던 적이 있었어요..

몇번의 점심후 매번 일찍 자리를 떠냐하는  제가 뒷담화의 주인공이었다는것도 그때 알게되엇구요.

우스갯소리로 먼저 일어나면 뒤통수가려운게 일반상식이라는 말을 듣고,,

제 여유의 시간이 넉넉치낳으면 점심같이 안했구요,,

 

이 책 읽으며

걍 계속 그 모임나갔으면 나의 정체성을 찾앗을지도 모르겠다는 긍정의 느낌이 들더라구요 ㅋㅋ

뒷수다를 진저리치도록 싫어햇는데도 말이죠.

 

2편 '그 남자네집'은 이유는 딱히 없는것 같은데  감흥이 일지않아 댓글을 못달앗어요.

왜그럴까?하며 퇴근길에 새책으로 사서 다시 읽엇는데도 그럭그럭하더라구요.

박사님께서 문제를 안내주셔서 제가 방황했나봐요 ㅋㄷ

토대 2012-02-06 17:04:23
뒷수다의 주인공은 참 즐겁지 않죠.
저또한 몰라서일뿐 많은 곳에서 주인공이 되었겠지요?

나 자신만의 존재감 찾기가 시작된다는 건, 아이들을 내 곁에서 어느정도 떼어놓을 수 있는 나이가 되어야 겠지요. 아마, 대략 그 정도의 나이가 되지 않을까.. 하는 공감을 해 봅니다.

저도 그리 생각할 꺼리가 없는 단편은 패쓰해야겠다.. 혼자 생각하고 있어요.
이렇게 책을 같이 읽는 것이 큰 즐거움인 지 진작엔 몰랐어요.
참 재미있어요.
책사랑 2012-02-06 21:43:26
토대님,,단편하나라도 패쓰하지마시어요.,,,그날의 제기분이 그랬나봐요,,,오늘 다시보니 아까버요,,,어느것하나 놓치지마시어요!!!패쓰 경험은 안좋더라구욤^&^
작은기적 2012-02-07 01:49:03
아이린임신하고 산모교실다닐때 참 즐거웠어요...헌데 눈엣가시같은 한언니가 있었지요..
이상하게 분위기를 남얘기하는 분위기로 몰아가는거죠 ~~ 아 정말 싫었어요.
정말 자리뜨기무섭게 이야기하기시작... 화장실가기무섭게 이야기하기사작..
오죽 하면 무서워서 화장실도 못가겠다고 우스게소리처럼 했다죠.
결국 떨어져 나가더군요!! 그후로 사람모여 얘기나오기 시작하면 아예 피합니다.
요령껏 대처 잘하는 뇨자들보면 부러워요~~
태생이 고지식하여... ㅋㅋㅋ 감정숨기기어려워요 ^^;;; 얼굴에 다 표시나구... ㅋ
빨강머리앤 2012-02-06 14:48 

1. 솔직히 너무 완벽한 것 같은 사람을 보면 트집을 잡고 싶습니다.

 온전히 깨끗한 정신을 가지고 완벽히 순수한 마음으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까? 실눈뜨고 째려보다가

막상 그런 비스무리한 사람을 보게 되면 마구 칭찬해주고 본받아야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헐뜯고 싶어집니다. 왜냐??? 그럴 수 없어야 나의 이 추하고 사악한 행동들이 변명이 되는데 완벽에 가까운 인간이 존재함으로 인해 나의 능력 부족을 고스란히 인정해야만 하니까...

또한 혼자서만 생각함으로서 혼자서만 사악해 지는 것은 또 싫죠.

그러다보니 아줌씨들이 모이면 저런 식의 천박한 사담들이 자연스레 오가게 되는 거겠죠.

 

그나저나... 제가 주인공이었다면...그 자리로 들어갔을 겁니다.

그들의 표정이 너무 궁금하잖아요.

흠... 아마 저라면 정말 그랬을 겁니다.

 

3. 책임이라는 공통점이 있지 않을까요? 남의 아이야 내 소관도 내 책임도 아니니 예쁘게만 보이는 것이고 내 책임 내 영역 안에 있는 내 아들과 관계된 일이 된 마당에는 바라보는 관점이 다를 수 밖에 없을테구요.

주인공의 시아버지 역시 여타 노인네들과는 달리 내가 책임져야 하는 분이고 그 책임은 시어머니로부터 넘겨져 온 것이기 때문에 불편하고 피하고 싶은 거란 생각이 듭니다.

'내' 손주이고 '내'시아버지이기 때문에...

책사랑 2012-02-06 16:07:06
전 제가 주인공이었다면 못 들어갔을 것 같아요,,,
자존심 상해서 집에 가서 이불 뒤집어 쓰고 펑펑 울거나 거리를 배회했을 것 같아요.
마음도 함께한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아니었구나 하는 배신감으로 다음모임에도 못 나갈 것 같아요.

'내가 주인공이라면?'은 아이들에게는 많이 시켜보았는데 정작 저는 그 생각은 안해보았네요.
앤님덕분에 '내가 주인공이라면?' 도 생각해보았어요~~
토대 2012-02-06 17:06:54
앤님 성격이시라면 그 자리에 들어가실 것도 같아요.ㅎㅎ
아마, 저라면 주인공처럼 그냥 조용히 자리를 떴을 것 같아요.
민망하기도 하고, 같은 공간에 마주앉는 게 너무 거북해서말이죠.

말씀처럼, 내 울타리안에 있는 것들에게 부담과 책임을 갖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인간이지 싶습니다.
집착과 욕심, 그리고 책임이라는 관계를 그리 가볍게 생각하긴 힘들것 같아서요.
앤님의 글, 잘 봤습니다.
셋사랑 2012-02-06 22:13:36
1번 의견. 완전 동감! 너무 완벽한 것 같은 사람 보면 트집잡고 싶은 사람 여기있습니다.
게다가 나도 저런 경우라면 더 잘할 수 있어라는 어처구니없는 생각에 자기 변명까지
아이든 어른이든 모이면 힘이 세진다는 말 실감합니다.
특히 안좋은 쪽으로 더 무서운 힘이 생긴다는 걸
이야기에 나오는 여자들처럼 되지않을 자신이 없기에
모여서 수다떠는걸 아주 싫어하게된 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작은기적 2012-02-07 01:56:27
1번의견요... 전 그런분들보면 와~~ 대단하다 멋지다하고 울신랑한테 마구 떠들어댔어요..
엄청 부러워하면서~~~ 항상 그럼 울신랑 콧방귀끼었지요 ㅋㅋㅋ 그게 다 진실이 아니라고^^;

그리고..전 절대 못들어갔을겁니다... 그리고 넘 속상해서 마구 울었을것같아요..
그리고 내가 뭘 그리 잘못했을까...하고 나 스스로 무척 괴로워할것같아요 ...
셋사랑 2012-02-06 11:28 

1. 천박한 잡수다 - 어쩜 인간의 일상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인간내면에 감춰진 불손함과 천박함, 이런 것들을 주위에서 가끔 봅니다. 나는 저렇지않다는 나의 오만방자함도 여지없이 깨어지네요. 작가는 천박한 수다를 통해서 우리 주변의 모든 현상의 사회악과 개인악을 보여주려고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2. 3. 시아버지를 내팽개친 시어머니에 대한 분노를 그리 표현한 점이 제게는 그렇게 와닿지는 않았지만 나름 이해가 갑니다.. 작가의 숨은 의도를 다시 한번 읽어내려고 해봐야겠어요. 그러나 동숙이 아기를 예뻐하면서도 자기 손주가 예쁘지않다는 생각은 부끄럽게도 정말 공감합니다.

저는 친정엄마와 20년을 함께 살았어요.

결혼하고 5년정도 지나서 합쳐서 우리집 아이셋을 키워주셨지요.

그 은혜를 이루 말할 수 없고 엄마의 정성과 노고를 잊으면 인간도 아니지요.

허나 솔직히 그냥 이웃에 따로 사시게 하셨다면 더 좋지않았을까하는 부끄러운 생각을 가끔 합니다.

함께 살기에 모든걸 낱낱이 알기에 때로는 엄마지만 나의 모든것을 관여한다는 느낌이 참 싫을 때가 있어요.

오히려 같이 살지않았다면 더 살갑게 말붙이고 시간내어 나들이도 자주자주 가지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요.

전 우리 아이셋과도 이다음에 함께 살지는 않을거예요.

길을 가다가 우리엄마 또래의 어른들을 뵈면 참 마음이 갑니다. 잘해드리고싶고

목욕을 가서도 등을 밀어드리기도 하고 어른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드리는 편인데, 막상 울 엄마에게는 쌀쌀맞게 대할 때가 있습니다.(같이 살아가니까 아주 사소한 것땜에 속상할 때가 있어요. ㅠㅠ)

마흔 아홉살을 읽으면서 나의 이기심과 천박함을 생각했습니다.

4. 왜 이제목이 마흔아홉살일까요?

삶에 대해 너무 많이 안다고 생각하고 이 일 저 일에 자기 소신을 피력하는 것을 하나의 즐거움으로 여기는 나이일까요? ㅋㅋ

 

만으로 마흔 아홉살 딱 제 나이네요.

저는 막상 쉰이 되니 별 감흥이 없어요.

나이 먹는다고 내가 아닌 것도 아니고 뭐 특별히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아이가 아직 어리니 젊은 줄 착각하고 삽니다.^^

몸은 표시를 내네요.(무릎이 아파요. 흑흑)

여기 다른 분들의 글솜씨와 생가이 너무 훌륭해서 망설이다가

무조건 쓰는 것이 장땡이다라는 생각으로 밀어붙입니다.

빨강머리앤 2012-02-06 14:52:53
저보다 많이 위시네요. 저는 10년이 지나야 마흔아홉이 됩니다.
10년 뒤에는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 저의 모습이 궁금하기도 합니다. 생각이 더 깊어지고 마음이 더 넓어졌으면 해요.
적어도 이 소설에 나온 여인네들처럼 앉아서 남의 흉이나 캐내고 싶지는 않네요. ㅎㅎ
마흔 아홉... 내가 관심 주고 싶은 자식들은 자꾸만 내 품을 떠나고 내가 떠맡고 싶지 않은 부모님들은 자꾸만 내가 책임 질 일이 생기는 나이. 마흔 아홉은 젊다는 느낌을 주고 쉰은 이제 중후한 느낌으로 바뀌어 버리는 고개 같은 나이. 보험을 들기도 안 들기도 애매한 나이.. 그런 게 아닐까요? 아직 겪어보질 못해서리..
책사랑 2012-02-06 16:12:18
깜놀,홍박사님과 동갑이시네요~~~~

원래 가까이 사는 사람에게 투정도하고 그러는거쟎아요.
그래도 친정엄마랑 같이 살았다는게 부러워요.
것두 아이키울때 함께하셨다니 월매나 좋았을까 싶은데,,
토대 2012-02-06 17:01:29
큰아이가 있으니 나이가 그 정도 되셨으리라 짐작했었습니다.
셋사랑님의 글을 읽으니, 저도 엄마 생각이 많이 나네요.
저또한 아직 마흔아홉은 안되었으나, 글속의 여인네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다만, 그리 되지 않으려 그런 모임을 회피하는 정도.
하지만, 내 마음속 나만 알고 있는 나의 모습은 비슷합니다.
왜 안오시나 궁금했었어요. 셋사랑님 글솜씨야.. 중게에서 많이 뵈어서 익히 알고 있습니다.
그런, 겸손의 말씀을 하시다니... 요.
다음 단편도 기대가 됩니다.
셋사랑님의 이야기를 많이 많이 듣고싶어요.
아브락사스 2012-02-06 19:44:38
이젠 친정집도 그리 편하지 않은것 같아요. 물론 한번씩 뵈면 너무 좋지만 이젠 내집이 더 편하니 참 사람의 간사함이란. 저도 목욕탕가서 혼자 오진 어르신보면 등도 밀어드리고 친절하게 안내도 잘 해드리는데 시어머님이랑 가는 목욕은 왜이리 부담스러운지. 저만 나쁜거 아니죠??
홍박샘 2012-02-06 20:37:45
나 또 모범병 나오네 ㅋㅋ 난 울 어머님 모시고 목욕 가요.
막내 며느리랑 목욕 갔다와 동네방네 자랑할 거리 만들어드리느라고.
목욕비도 당신이 내고 때도 당신이 밀면서 그냥 나랑 갔다는 사실에 행복해하시기 때문에.
난 그거 하나면 효도인데 옆에 살며 수발 드는 큰형님은 힘드시죠.
10가지를 해도 자랑거리 안 되는 큰 자식. 이상하게 큰며늘에겐 관대하지 않으시네요.
아브락여사, 맞며느리예요?
작은기적 2012-02-07 02:06:31
주위에 친정가까운 지인들보면 그리 이야기해요... 좀 떨어져 있는것이 더 나은것같아도... 셋사랑님과 같은이유더라구요.. 너무 속속들이 아니까 불편하다고...
셋사랑님 아공~~ 한참 형님이셔요 ~~
전...이제 30대를 꺽었기에... 깊이가 없네요 깊이가 ^^;;;
토대 2012-02-06 09:30 

1.잡수다를 통해 주인공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죠. 주변인물이 바라보는 주인공의 정체성?

  책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늘 일어나는 뒷담화.

  총대를 맨 사람은 늘 표적이 되기 십상.

  카타리나 대해 떠들어대는 수다를 통해 작가는 글의 글감을 꺼냅니다.

 

2. 시아버지의 팬티가 주인공에게는 '짐' 아닐런지요. 응당 시어머니가 처리해야 할 시아버지의 팬티

   당연히 시어머니와 함께해야할 시아버지의 일상. 이것이 맞물려 그리 혐오했던 게 아닐까요.

   생판 모르는 노인들에게는 부담, 짐 따위는 없지만 시아버지는 말 그대로 짐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짐의 상징.. 더럽고 불쾌하고 내 던져버리고만 싶은...

  

3. 동숙이 아기에게 갖는 마음은 아들을 맘에 안드는 짝과 맺게해준 매개체에 대한 거북함, 적의심..부담감

   시아버지의 팬티에도 깃들여있는 부담감과 일맥 상통하는 것 같습니다.

   글에서 말하고픈 정의감에 상반되는 위선의 표현입니다.

   정의감과 위선.. 그 이중성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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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라는 세레명을 갖고 있는 주인공은 교양있는 여자다.

성당에서는 노인목욕봉사인 '효부회' 회장이다.

 

그날 미련하게 회원들의 점심을, 싸고 맛있는 걸로 양 팔 가득히 사들고 오느라 수다를 엿듣게 된것이다. 배달 시키면 될 것을...그런 여자다.카타리나는..


다급하고도 게걸스러운 수다는 독자로 하여금 카타리나의 정체성에 대한 의심을 품고, 그여자의 진심을 캐고 싶은 마음으로 일렁이게 한다.


대화의 발단은 시아버지의 팬티빨래에 대한 그녀의 태도를 한 회원이 본 것으로 시작된다.그 팬티를 죽은 쥐 취급을 하면서 뻗쳐들고 가 헝겊조각에서 쨍그렁 소리가 날 정도로 서슬파랗게 내다팽개치는 그녀의 이중성.

봉사 나간 곳에서는 벌거 벗은 할아버지의 아랫도리를 기쁜 얼굴로 오래 주물러대며 " 거기가 제일 뭐가 많이 끼잖아요.거기를 깨끗이 해주려면 불려가면서.."이랬던 그녀에겐 상상도 못한 행동이다.

 회원들은 그녀가 남편의 회사피알을 위해 봉고차를 제공해주고 신제품의 고객반응을 보려는 비즈니스의 일환으로 봉사를 이용한다는둥, 혹은 성적욕구, 왜곡된 성관계가 있을 거라는 둥 지들끼리 찧고 까불고 난리였다.


그안에 옛친구이긴 하지만 어지간히 친밀한 사이는 아닌 동숙이가,엿듣고 있는 카타리나를 발견하며 그 후의 수다는 더 이상 들을길이 없다.


이젠 카타리나의 이야기를 들을 차례다.

친구와 마주한 찻집에서 그녀는 시부모님의 별거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그리 비합리적이지 않고 순조롭게 역할분담이 되었으며 무엇보다 두 노인네들이 자식들에게 많은 짐이 되는 형국은 아니었다.


그러나 시아버지의 성기가 닿고 냄새나는 소변이 지려진 팬티가 어찌 시어머니가 아닌 며느리에게 맡겨져야만 되는지,그녀는 그 팬티를 보면볼수록 욕지기가 올라왔다.

그 팬티가 너무나 역겹고 흉물스러웠다. 처음엔, 도대체 생판 모르는 영감들 아랫도리도 주름밀며 착착 감기듯 닦는 그리 친절한 이 여자가 점잖은 시아버지 속옷에 왜 이미 민감한가..했지만,

입장을 좀 헤아려보니 이해가 되는 부분이었다. 

덩달아 친구 동숙이는 연속극에 나오는 들러리 아가의 잠깐비춰지는 모습에도 환장을 하고, 모르는 어린이들도 눈 맞추어가며 무한애정을 보내는 여자였지만 정작 자신의 손주가 태어나니, 채송화씨보다 작을 때부터 내 아들에게는 어울리지도 않은 본데없는 지 애미의 뱃속에서 교활한 생존전략을 터득하고 접근했다는 생각에 부담스럽기만 할 뿐 일말의 애정이 안 느껴진다는 것이다.


'모든 인간관계 속엔 위선이 불가피하게 개입하게 돼 있어. 꼭 필요한 윤활유야.'


남을 의식하고 먼저 뜬 동숙이 떠난 자리엔 먹으려고 사온 김밥과 순대를 짐승같은 식욕으로 얼레얼레 다 먹어치우고 허리의 후크를 풀자 역겨운 트림이 올라왔다.


이야기를 읽는 내내 카타리나는 어떤 여자인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내포된 진심은 무엇일까, 생각했다.

 

기꺼운 마음으로 봉사하는 그 여자의 행동엔 불순함은 없다.

동숙이가 지나치다 마주치는 아이들에 대한 무한 애정에 거짓은 없다.

그러나, 시어머니가 온당 뒷처리해야할 시아버지 팬티에 대한 부담감, 거부감, 역겨움,

내 아들을 맺어주고 싶지 않았던 며느리의 뱃속에서 아들의 결혼에 그 발단이 된 아가에 대한 거북함 


대상에 story가 있으면 이미 순수할 수만은  없다. 수 많이 의미를 가진  대상은 부담이 된다.


나에게 있어 마흔아홉의 나이는 스물아홉의 그들을 생각하는 것 만큼 막연하다.

마흔 아홉이란 나이는 농익은 나이일까

너무 자신을 다 드러낼만큼 순수하지도 않고, 

느물느물 모든 일을 구렁이 담넘듯 넘실거릴 만큼 능구렁한 나이가 아닐까

정의감이 먼저인지 자기 위선이 먼저인지 혼돈하며 적당히 윤활유를 칠줄 아는 그런 나이일까


나를 둘러싼 주위에서 많이 일어나는 모함, 진실, 수다, 위선에 대한 내용이라 흥미롭게 읽었다.

위선도 용기도 둘 다 자신이 없어진 카타리나에게 힘 내라고 말하고 싶다.

어짜피 그녀는 뼛속까지 진실일 수는 없는 것이다. 

카타리나 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한.. 그리고 다들 그러고 산다.


 발음상 그중 로맨틱하게 들리는 이름을 골랐다.카타리나행 기차는 여덟 시에 떠나네,라는 노래 가사도 있는 걸 보면 이 세상 어딘가엔 카타리나라는 지명도 있을 것이다.그것에는 그 여자가 경험해보지 못한 삶의 몽롱한 비밀이 스며 있는 이름이다.


 카타리나 행 기차는 여덟 시에 떠나가네.


카타리나 행 기차는 여덟 시에 떠나가네

11월은 내게 영원히 기억속에 남으리

내 기억속에 남으리

카타리나 행 기차는 영원히 내게 남으리


함께 나눈 시간들은 밀물처럼 멀어지고

이제는 밤이 되어도 당신은 오지 못하리

당신은 오지 못하리

비밀을 품은 당신은 영원히 오지 못하리


기차는 멀리 떠나고 당신 역에 홀로  남았네

가슴속에 이 아픔을 남긴채 앉아만 있네

남긴 채 앉아만 있네

가슴속에 이 아픔을 남긴 채 앉아만 있네

 

  

지혁민지맘 2012-02-06 13:20:38
토대님은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힘을 가지고 계시군요
책을 읽은 것보다 더 내용을 잘 이해시키는 힘이 있어요 부~러워요
이른바 독서의 힘인가요??!

카타리나 행 기차까지....
정말이지 부지런하고 아는 지식도 풍부~
내 자신이 한없이 작아보이고, 자극받습니다
빨강머리앤 2012-02-06 15:07:42
토대님이라면 현관앞에서 동숙과 마주친다면 어떻게 하셨을까요? 궁금해졌어요. 헤헷!
책사랑 2012-02-06 16:18:42
토대님 글 읽으니 '다들 그러고 산다.'라고 말할 수 있는 나이가 마흔아홉일꺼 같아요.
누구의 삶이 더 지고지순하다는 잣대를 대지않을 나이요.
그렇게 살수도 있고 이렇게 살수도 있고.....사람의 이 많은 행위와 생각들을 하나의 잣대로 재단하지않을 나이요..

나이먹을수록 좀 더 예리한 잣대를 샤프하게 살라고 그랬는데 자연은,실상은 그게 아닌가 봅니다..
토대 2012-02-06 17:11:16
제가 오랜만에 책을 정독할 기회가 되어 제 블로그에 정리하느라 시를 찾아본 것 뿐입니다.
지식은 전혀 필요치 않은 작업.. 그저 검색만.. 쬐끔.
그래서 말이 짧아요.
이해해 주실꺼죠?
홍박샘 2012-02-06 20:39:53
작가가 주인공 인품, 성격 묘사하는데 기똥찬 표현인 거 같아요.
카타리나가 뭐 대단한 뜻이 있어서가 아니고 소리가 낭만적이고 노래 가사에 나와서..
작은기적 2012-02-07 02:13:05
참 정리를 잘해주시는 토대님~~~ ^^
카타리나 행 기차~~
덕분에 잘읽었습니다용 ^^

카타리나... 저의 세례명이네요 ^^; (현재는 냉담자 ;;) 학식과 미모를 겸비한 제주많은 성녀였던걸로 기억되요...고민고민하며 고르고 골라 결정한 세례명이었는데...... 그좋은분을 그냥 그렇게 단순하게 지었다는것이 참.....
셋사랑 2012-02-07 10:05:57
토대님의 글을 읽으니 다시 한번 정리가 되어서 참 좋네요.^^
마흔아홉이란 나이도 별 것 아닙니다. 인간의 본성은 그리 쉬이 변하지않을 뿐 더러
어쩜 그 오만과 고집이 더 심해지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구요.
살아보니 인생 별것 아니다라는 말은 어쩜 살아보니 인생 별것 있었다로 들리기도 하구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좀 더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람들을 왜곡되지않은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도록
내 안에 감추어진 위선과 오만까지도 사랑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나이!!
예전에 참 많은 것을 고치고싶었는데
지금은 내가 가진 단점들도 그리 나쁜건 아닐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있는 그대로의 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설 속의 여자들처럼
일자무식에 못배운 여자들도 아니면서
아니 천박한 여자들을 무시하며 봉사하는 여자들이
자신의 천박함은 모른채 살아가지않도록 하기 위해서
책을 다시 적극적으로 읽어보려고 계획하고 있는거지도 모르지요.
전 아직도 제 나이가 정말 실감이 안나요. 모두 그렇지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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