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밤의 꿈' 26~29일 예술의전당서
작성자 :스마일
등록일 :2001-07-26 15:54:16
조회수 :23,083
나들이명: 한 여름밤의 꿈
걸판진 타령으로 넘어가다가 돌연 로큰롤에 신나게 흔드는 셰익스피어가 한여름밤 더위를 몰아간다. 극단 미추(예술감독 손진책)가 26~29일 저녁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공연하는 <한여름밤의 꿈>(사진)은 셰익스피어 원작 희극을 우리 마당놀이로 번안한 뒤 현대적인 감각을 살린 여름나기 무대다. 태백국 태자와 공주 결혼식을 앞둔 숲 속에서 벌어지는 뒤죽박죽 사랑놀음이 춤과 노래, 재담과 마술 속에 펼쳐진다. 국악팀과 록밴드를 더한 미추관현악단(지휘 오혁)이 판을 흥겹게 이끌어가고, 마당극으로 잔뼈가 굵은 미추 배우들 재간이 번역극 냄새를 구수한 토종내로 버무렸다.
이번 한국판 <한여름밤…>에서 가장 돋보이는 대목은 맛깔스럽게 옮긴 우리말 대사들. “사랑 사랑 내 사랑, 안기고 감기는 내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 지지고 볶는 게 내 사랑” 같은 감칠맛나는 번안(박수진)이 이 서양 희극을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사랑 이야기로 탈바꿈시켰다. 신용수 연출, 정태화 이기봉 전일범 정호붕 서이숙 등 출연. (02)780-6400.
- 대한매일 -
이번 한국판 <한여름밤…>에서 가장 돋보이는 대목은 맛깔스럽게 옮긴 우리말 대사들. “사랑 사랑 내 사랑, 안기고 감기는 내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 지지고 볶는 게 내 사랑” 같은 감칠맛나는 번안(박수진)이 이 서양 희극을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사랑 이야기로 탈바꿈시켰다. 신용수 연출, 정태화 이기봉 전일범 정호붕 서이숙 등 출연. (02)780-6400.
- 대한매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