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별이되어

등록일 :2002-02-26 21:09:45

조회수 :21,334

저도 오늘 보고 왔답니다.
역시 쑥쑥 엄마들의 추천작은 거의 백발백중인가봅니다.
저번에 봤던 '팥죽할멈과 호랑이' 와는 또다란 분위기의 프로그램이었어요.
형형색색의 막대기부터 시작하더니 엄마랑 아가들의 율동을 저절로 자아내더라구요.
아마 저희 아이보다 제가 더 많이 박자에 맞춰 재미있게 봤답니다.
띠용이를 보고나서 같은 장소에서 하는 '어린이를 위한 피아노 한마당'도 관람했습니다.
공연보러 가는 길이 힘들었던지, 아님 같이 간 친구랑 노느라 힘들었던지 점심을 먹고난 저희 아들은 '피터와 늑대'의 음악을 들으며 스르르 잠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꿋꿋하게 엄마는 두 눈 부릅뜨고 열심히 봤답니다.
비록 끝까지 관람하지 못했지만, 이 엄마를 통해 우리 아이에게 감동이 전해졌겠죠?
그리고, 마임하시는 분의 비눗방울 부는 모습에 저도 깔깔하고 웃고 말았답니다.

근데, 지하철 노조파업으로 지하철이 너무 붐벼 인천까지 오는데 많이 힘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