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로를 향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시간]
저녁 늦게 도착했다. 가족과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들떠있었다.
첫번째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open eyes open mind” : 그 동안 서로의 눈을 사랑으로 바라보았던 시간이 많치 않았던 것 같다.
아무 조건 없이 사랑으로 가족들의 눈과 마음을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두 번째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던 프로그램이 “건강체조”였는데 지금도 강사님의 얼굴이 떠오른다.
마치 하회탈을 연상시키는 얼굴,미소,절로 웃음이 난다.
운동이라고는 숨쉬기운동만 하고 사는 울 부부에게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앞으로 일년 동안은 운동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과장이 심했나? 그러다 운동이 필요하면 다시 캠프를 간다 좋은 생각?ㅎㅎ
다음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이 “합심하기”프로그램이었는데, 가족 중 한 사람만 눈을 뜨고 다른 사람들은 앞사람이 이끌어 주는데로 산행을 하는 것이었는데.. 5,6살인 우리아이들이 비도 오고 추운 날씨에 아이다운 불평 “엄마,힘들어 업어줘 잉~,집에 가자~”등을 외치며 그래도 끝까지 버텨준 아이들이 너무 대견했고, 가장의 역할, 안내자의역할,역지사지하는 마음,믿음과 사랑 등등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소중한 체험을 하게 되었다.
다음으로 “사랑나누기”프로그램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온 가족이 서로의 지쳐있는 몸을 풀어주고 안마해주고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면서 평소에 여러 가지 이유로 간과할 수밖에 없었던 것들을 찾고 느낄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지금도 잊지 못할 “어울리기 시간”, 제기차기 게임을 했는데,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제기를 차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엄마아빠는 발이 안되고, 아이들은 손으로 했는데 울 얘들은 손도 안되어서 기권하는 사태까지 흑흑 하지만 너무 열심히 재미있게 재기 차기를 한 관계로 다음날 온몸이 전쟁을 치루는 사태에 도달 했다.
그리고 “ 말하는 지팡이” 시간이 있었는데, 평소에 서로서로에게 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상대의 입장에서 들어보고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교루하기” 시간이 있었는데 가족끼리 서로의 얼굴에 일라이트팩을 할 수 있었습니다.
피부와 건강까지 생각해주시는 배려에 너무 감사 드리고,지쳐있는 나의 얼굴에 사랑을 듬뿍듬뿍 발라주었습니다.
그것도 남편이 나의 얼굴에 이건 내 인생최고의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일이 있다니 ㅎㅎ,행복함,편안함,너무 좋당~ 캠프를 떠올리면 꼭 생각나는 단어, 역시 “캠프파이어” , 비가와도 우리는 끝내 하고야 말았다, 안 했으면 후회 했을 것이다.
지금도 내 귓가에 들리는 텔미텔미테테레데테텔미~~~ 아이들의 춤과 노래가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고, 타오르는 장작불을 보면서 서로서로 가족의 사랑과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던 정말 좋은 자리 ,거기에 구운 감자맛, 으~으~ 또 먹고 시퍼~ , 우리가족이 체험한 마지막 일정이 바로 “잘먹고 잘사는 법” 비디오 시청하기 였는데, 우리의 먹거리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끝으로 개인사정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울신랑 공무로 인하여 마무리를 못하고 일찍 자리를 떠야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정말 알차고 실속있는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다.
우리가족은 매 식사 때마다 5인분씩을 소화해내는(참고로 가족은4인) 대단함을 보일 정도로 좋은 식사를 제공해주셨고 안락한 잠자리등 다음에 꼭 다시 한번 찾고 싶은 좋은 추억이었다.
*^^* ~~
이런 기회를 마련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같이했던 다른 가족들도 너무 좋았어요.
울 딸이 유명산에 또 가고 싶다고 하네요.
다음에 우리 다시 한번 뭉칠까요?
모두모두 행복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