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디안 카누클럽 >> 강원도 홍천 허밍버드 오토캠핑장으로 가족카누캠프 다녀왔어요~~
추석 전부터 예약해 두었던 가족 카누 캠프~~
주중에 내~~내 날씨 좋다가... 갑자기 카누캠프날인 토요일 꾸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무더운 여름이라면 땀을 식혀주는 비가 오히려 반가웠겠으나~~
추석 후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살짝 걱정은 되었지만...
놀러다니는 열정을 식힐 수 있을 만큼의 비는 아니었지요.. ^^
카누~~~ 카약~~?
많이 들어보긴 했는데.. 비슷한 것 같기도 하면서 뭔가 차이점은 있고~~~
궁금증을 품에 안고 강원도 홍천 마곡유원지로 고고씽~~하였습니다.
네비게이션을 찍고 달려온 허밍버드 오토캠핑장
(강원도 홍천군 서면 마곡리 22-1)
마곡유원지 부근에 위치하고 있지요.
춘천고속도로가 개통되어.. 강촌IC에서 나와 바로 더라구요.
토요일이라 올림픽 대로가 조금 막히긴 하였지만,
고속도로를 타자마자 30분도 안되어 바로 도착했답니다. ^^
허밍버드 오토캠핑장이 옆마당이랍니다. ㅎㅎ
텐트 6동을 수용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었어요.
텐트 6동이라 하면 좁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난지캠핑장 같이 그렇게 다닥다닥 붙어 옆 텐트의 숨소리까지 들릴만큼 좁은 곳이 아니라
차량으로 치면 SUV 2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넓직한 공간에 텐트 1대를 칠 수 있는 정도의 그런 공간이랍니다.
오토캠핑장의 본부는~~ 현재 허밍버드에서 카누/카약 교육을 진행하시는
캐나디안 카누클럽의 대표님께서 직접 지으신 거여요..
4년째 짓고 계시다고 하셨는데 내부 인테리어까지 직접 나무를 다 붙이고, 페인트 칠하셔서 작업하셨다고 하네요.
샤워꼭지 하나하나까지 너무 예쁘고 세심하게 꾸미셨더라구요.
마당 한켠에는 조그만 개울도 졸졸 흘러서 물고기도 보고 가재도 잡고 놀았답니다.
대표님의 푸들 강아지 나리와 이제 막 한달된 고양이도 아이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였구요.
이 모든 거 사진에 못 담은 것이 아쉽기만 하네요.. 으흐~~ ^^
자아.. 팀원들이 모였습니다.
오늘은.. 쑥쑥닷컴(www.suksuk.co.kr) 을 통해 4가족과 3커플.. 이렇게 7팀이 카누캠프를 떠나게 되었답니다.
왼쪽에 시원한 외모의 카리스마 빛나는 분은.. 허밍버드의 대표님.
국내 유일의 레크레이션 카누캠프 자격증 보유자이시랍니다.
카누를 비롯한 스포츠, 레포츠 뿐만 아니라 요리, 건축, 미술 등의 여러분야에 걸쳐서
정말 다재다능하신 분이셨어요.
그리고, 오른쪽의 후덕하신 분은 농촌캠프, 오토캠핑, 가족여행, 체험여행 등을 기획하는 기획사 "모꼬지"의 대표님.
(모꼬지 www.moccozzi.com)
자칭... 현재 국내 1인 레크레이션 카누캠프의 자리를 위협하는 2인자로 급 부상중이라고 ㅋㅋ 하셨답니다.. ㅋㅋ
카누 타는 법과 안전사항 등을 배우기 전에..
먼저 카누가 무엇인지 알아야 겠죠?
카누.. 카약.. 생소한 말은 아닐거여요.
먼저.. 허밍버드 대표님이 잡고 계신 저 것은 페들..
쉽게 말해 '노'라고 하지요..
나무로 된 것과 알루미늄으로 된 것이 있었어요.
당연히 알루미늄이 가볍겠죠?
자아~~ 잘 보면 페들의 한쪽면만 넓적하게 되어있죠.
삼척동자라도 당연히 넓적한 면이 물 속으로 들어간 다는 것은 알 거예요. ㅋㅋ
이렇게 페들의 한쪽면만 사용하는 것을 "카누"라고 하고요~~
페들의 양쪽면이 넓적하게 되어 있어 양쪽 다 사용하여 노를 젓는 것을 "카약"이라고 한답니다.
카누는 보통 앉는 부분이 오픈되어 있고, 카약은 데크(배의 윗부분)이 닫혀서 다리가 쏙 들어가게 되어 있는 것을 많이 보셨을텐데..
오픈되어 있더라도 페들 양쪽을 사용하면 그것도 카약이랍니다.
카약의 종류가 참 많더라구요...
패들의 손잡이는 오른손 잡이는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아래로 가게 하고 나머지 손가락을 윗쪽으로 감싸쥡니다.
그리고, 왼손으로 패들 중간의 편한 부분을 잡습니다.
왼손잡이는 손이 반대겟죠?
원래.. 카누는 뱃놀이 하듯 엉덩이로 앉아서 타는 것은 아니고,
배의 바닥면에 무릎을 꿇듯이 앉고, 엉덩이는 좌석에 살짝 걸쳐서 앉는 것이라고 합니다만...
저희같은 초보자에게는 어렵겠죠?
그래서.. 저희는 일단 좌석에 걸쳐 앉는 자세를 배웠어요.
아무리 요조숙녀라 해도... 오늘만큼은 쩍벌녀가 되어야 한답니다. ㅋㅋ
카누.. 무척 날렵하게 생겼죠?
여기서.. 다리 모으고 조신~~히 앉아있다가는 물에 풍덩!!! 합니다.
다리를 쭈악 벌리고 무릎을 뱃면에 붙여주어야 카누 탄다~~라고 할 수 있지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노 젓는 방법...
보트 젓듯이 확 펼쳐서가 아니고..
수면에 수직이 되게끔 꼿꼿이 세워서 앞쪽에 페들을 넣은 후 뒷쪽으로 끌어당기되.
내 허리춤 부근에 왔을 때까지 힘을 주고.. 그 뒤로는 살짝 힘을 빼지요.
열의가 넘쳐서 뒷부분에서도 힘을 주어 페들을 저었다간..
뒤에 앉은 사람.. 계속 물세레 받습니다.. ㅋㅋ
간단하고 재미있는 카누타기에 대한 교육을 받은 후..
드디어 실전을 위해 강가로 나섰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하여 조금 추운감은 있었지만..
물은.. 그지없이 맑고 아름다웠답니다.
다시한번 안전교육을 받고~~
절대 일어서지 마세용~~~
경주가 아닙니다~~~경치를 즐기세요.. ^^
우리 가족이 .. 가장 먼저 타게 되었습니다. ㅎㅎ
나름 중무장 했지요..?
윤호맘이 앞에 앉고.. 윤호가 중간에.. 그리고 아빠가 끝부분에 앉았답니다.
출렁... 출렁.. 아 무서워~~~~ ㅋㅋ
빗방울이 강가를 적시는 모습도 운치있었답니다.
하나~~둘... 경치를 즐겨요~~
굽이굽이 산도 멋지고.. 물도 참 맑았어요.
멋드러지게 단풍이 물든 후 한번 더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안개가 껴서 뭔가 더 몽환적인 느낌이 들었어요.
물이 나인지.. 하늘이 나인지....
카누의 막바지에는 비가 제법 오기 시작했는데~~
윤호는 비맛을 본다며 저렇게 혓바닥을 내밀고 있네요.. ㅋㅋㅋㅋ
우리 가족이 함께 나온 사진도 한 컷~~
제가 좀 요령이 없어서.. ㅋㅋ 노 저을 때는 조금 팔이 아프긴 했는데..
집에가서 많이 아프겠다 싶었지만.. 웬걸.. 금방 괜찮아지더라구요.. ^^
환상적인 카누 여행을 하고.. 본부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비가 오는 관계로 특별히 준비해 주신 바베큐 파티~~~
와.. 정말 생각도 못했는데.. 너무나도 멋진 선물을 받은 것 같았어요.
멋진 솜씨로 바베큐를 썰어주시는 모꼬지 대표님.. ^^
십시일반으로 가족들이 준비해 온 도시락과 바베큐를 먹었답니다.
열심히 카누를 타고 나서인지 더욱 더 맛있었어요.
세가지 향신료가 배합되고, 적삼목에 훈제되어 감칠맛을 내는 돼지 바베큐~~
어디 가서도 이 맛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요리에 관심이 많으신 허밍버드 대표님께서 캐나다에서 직접 공수해오신 향신료가 들어가 있답니다.
돼지고기의 잡내를 없애고, 바베큐의 풍미를 한껏 끌어올려주는 그맛...
정말 잊을 수가 없네요...
비가 오지 않았더라면 만나볼 수 없었겠죠? ㅎㅎ
오히려 비가온 것이 저희에겐 행운이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직접 맛있는 커피도 내려주시고요~~
그리고.. 엄마들을 위한 뽀~~너스 타임..
집에서 만드는 영양만점 간단 피자!!!
요즘 피자한판 먹으려면 무지무지 비싸고.. 또 트랜스 지방이니.. 뭐니..
열량도 높고.. 걱정이 많이 되잖아요.
헌데.. 아이가 먹고 싶다고 하니.. 무조건 안된다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집에서 만들어 주자니.. 생각만 해도 허거덕....
그 모든 고민 간단히 해결~~
들어는 보았나~~~ 영양만점 견과류 피자~~
요렇게 가위로 아이의 한입 크기로 잘라 줍니다.
10분 내에 완성되는 근사한 미니피자.
만들기도 쉽고 먹기도 좋고.. 넘 맛났어요.
허밍버드 대표님께서 아이들을 엄청 예뻐하셔서 직접 이렇게 만들어 주셨네요.
또.. 직접 맥시코에서 배워온 친구분의 퀘사딜라의 비법도 알려주셨구요..
ㅋㅋ 주말에 바로 시장가서 또띠아와 퀘사딜라 재료 사왔네요..ㅎㅎ
여유가 있고.. 재미가 있고.. 열정이 있었던 카누캠프.
반나절동안 정이 옴팍 들었답니다.
어디 놀러가면.. 형식적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곳이 있고..
정말 정이 느껴지는 곳이 있잖아요..
오늘은.. 카누만 탄 것이 아니라 좋은 인연도 만들고..
상식도 많이 늘고.. 좋은 요리 강습도 받고~~
가족같은 분위기에 너무나도 멋진 카누캠프였답니다.
내년에는 초여름 즈음에 한번 또 오고 싶네요..
하절기에는 카누/카약클럽을 운영하시고,
동절기에는 비발디파크에서 스키클럽도 운영하신다고 하셨어요.
겨울에 비발디파크 오면.. 곡 연락하라고.. 리프트 이용권 등 팍팍 지원해 주신다고 약속하셨네요.. ㅎㅎㅎㅎ
반나절이 너무나도 짧게 흘러가서 아쉬웠답니다.
10월을 이렇게 흥겹고 재미있게 시작하였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