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4시 알람도 안울렸는데 눈이 떠저 버렸다.
서울대에 간다는 설레임에 밤잠을 설치고
혹시나 늦으면 어떡하나 하는 노파심에 몸이 먼저알고 일어났다.
씻으려고 문을열고 나가보니 복도는 조용하고 어두 컴컴했다.
샤워장에 들어선나는 춥지만 남자답게 빡쎄게 샤워장 창문을열고
씻으려고 하였으나 꽃샘바람이 내몸을 한번 휘감고 가자 바로 문을 닫아버렸다.
나와 같이 서울대 캠프를 가려는 친구들과 가볍게 인사를 나눴는데
다들 첫마디가 "어떻게 깨우지도 않고 일어났어? "였다.
평소 소풍이나 캠프를 가면 전날밤 늦게자고 애들이 깨워줘야만 밍기적밍기적 일어나던 나였으니
저런 질문을 받아도 이상할게 없었다.
여튼 5층아이들과 함께 준비를 마치고 서울대로가는 버스에 발을 올렸다.
가는길은 정말 눈깜빡할사이였다.
눈을 감고 눈을뜨니 서울대에 와있는 신기한 현상을 체험했다.
서울대엔 KDI 경제 경시대회때 공대시험장에 당첨되어 한바퀴를 슝돌고 시험이 끝난지얼마 안됬는데도
설레였고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
이윽고 멀리서 아리따운 누나가 오셨는데(거짓말이아니다) 오늘 멘토선생님이었다.
선생님께서는 아리따운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분으로써 리더십 까지 갖추고 우리를 인솔해
처음부터 명언과 일화들을 빵빵 터뜨리셧다.
그중 가장기억에 남는 말씀이 고등덕 의원의 하루 18시간 공부와 똑같은책 10번보기인데
그분의 노력을 보면서 나자신이 여지껏 해왔던 노력은 평범한 것이란걸 깨달았다.
처음부터 빡쎄게 의지를 다질수 있는 말씀을 해주시니 나중에 가면 얼마나 더 유익한 프로그램들이 있을까 기대도많이
되었고 정말 돈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서울대를 전체적으로 훑어는 봤지만 세밀하게 들어가보지 못해 이번 프로그램은 굉장히 기대되었는데
기대했던 만큼 세밀하게 보는게 아니고 이번에도 훓어보기 형식으로 겉만 보고 지나가서 실망이 조금 되었다.
하지만 서울대 경영학과 건물앞에 섯을땐 실망감이 싹 사라지고
내가나중에 이곳에 꼭오리라는 의지를 다지면서 마음에 건물을 꼭 담아두고 눈도장도 찍어 두고 올 수 있어 위안이 되었다.
다음 프로그램은 이번 서울대 하루 대학생 체험활동중에 가장 기대되었던 멘토와의 만남 시간인데
평소 경영학은 무엇이며 도대체 어떤것을 배우는 학문인가 늘 궁금했던 나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줄수 있을거라
믿었기에 더 기다려졌다.
첫번째 두번째 유익했던 멘토와의 만남끝에 마지막 드디어
경영학과 선배님을 만나뵐 수 있엇다.
첫인상은 굉장히 건전한 남성분이셔서 실망 한게 아니고 정말로 좋았다.
수업이 시작되고 평소 궁금했던걸 마구 쏟아냈고 하나하나 대답을 들으면서
평소 궁금했던 질문들을 노트에 정리 해놓으니 후련했고 서울대 경영학과에 꼭꼭 가고 싶다는 생각이들었다.
지금은 저기 밑에 있는 나이지만 꼭 정말 최선을 다해서 서울대라는 높은 고지에서 다다르고 그것을 시작으로
내가 평소 존경하던 안철수 선생님과 같은 ceo가 되고 또 오늘 대학생체험에서 만든 새로운 꿈인
세계에 영향력을 미치는ceo가 되서 정상에 서기로 마음먹었다.
주말 학교도 빼먹고 봉사도 빼먹고 이곳에 와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엇지만 그래도
한치의 망설임없이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이곳에서 얻을것이 더많다고 생각 해서였고
결과적으로 나는 평소내가 궁금했던 것을 해결하고 의지를 다지는 것뿐만 아니라
더큰 비전이 생기고 꿈을 생겻다.
이렇게 새로운 꿈이 생기고 비전이 생기는 것이 하루대학생 되기의 진정한 가치인것 같다.
앞으로도 하루 대학생 되기 체험이 단순히 학생들에게 대학에가고싶은 의지만 다지게 하기 보다는
조금더 좋은 강연 좋은 프로그램 그리고 멘토선생님들 모두 더많은 준비를 해서 우리 학생들에게
세상을 보는 안목을 넓혀주고 대학을 왜가야 하는지 꼭 가르쳐 줬으면 좋겟다.
마지막으로 시간에 쫒겨 후기를 쓰다보니 횡설수설 읽기 힘들게 써서 죄송하고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