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닷컴] [가족음악극 십이야] 세종문화회관에서 십이야 보고왔어요

세종문화회관에서 십이야 보고왔어요 - 쉽게 보는 셰익스피어시리즈 2

작성자 :달콤채앤완맘

등록일 :2017-01-18 06:55:51

나들이명: 가족음악극 십이야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족음악극 십이야 보고왔어요!
- 쉽게 보는 셰익스피어 시리즈 2

지난번에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쉽게 보는 셰익스피어 시리즈2 - 가족음악극 십이야 공연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요

아이와 관람하러 세종문화회관에 다녀왔답니다
셰익스피어 희극을 어떤 식으로 표현했을지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해하며 찬바람을 뚫고 슝=3

각종 영화제 레드카펫이 깔려있던 자리에서
사진도 찍어보고요
광화문 광장쪽이어서 민주주의 이야기며 아이와 나눌 얘기도 많았던 하루였어요

가족음악극 십이야는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하고 있는데요
메인계단으로 올라가서 왼쪽 2층으로 올라가시면 되요

표를 받는 곳에서
아이들 방석을 나눠주시니 미리 받아서 들어가시면 되는데요
키를 보고 좀 큰 아이들은 안주시더라구요ㅎㅎ
그리고 표에 도장을 찍어가면 주차할인이 되는데
그 도장도 여기서 받을 수 있어요

표를 받고 자리도 확인하고요

한쪽에서 스티커, 프로그램북 등을 팔고있었는데요
프로그램북안에 스티커도 포함되어있고
십이야에 대해서 셰익스피어에 대해서 설명도 잘 나와있어서
3천원 주고 구입했는데 꽤 괜찮은것같아요

색칠공부부터 스티커, 노래, 무대 뒷이야기 등

다양한 내용이 실려있어서

스티커 천원짜리 사는것보다는 나은것 같아요^^

공연장으로 입장하기 전 우리끼리 가진 포토타임

그런데 매 공연마다는 아니지만
배우들과 사진찍는 시간이 있어요
설 연휴에는 마지막 공연 후에 진행된다니
오실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네용

서커스극단처럼 꾸며진 무대
반짝이는 원색무대에 맘을 뺏겨버린 딸

무대 양옆으로는 화면이 있는데요
여기에 영어자막이 나와요

딸은 극을 보면서 영어자막도 한번 읽어보겠다고 애쓰더라고요^^
프로그램북에 셰익스피어가 쓴 영어대사도 조금 실려있어요

좌석은 2층으로 되어있는데
1층은 무대와 그리 멀지않아서 모든 자리가 다 잘보이고요
통로쪽으로 배우들이 몇 번 내려오니
배우들과의 호흡을 위해서는 앞쪽, 통로쪽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뭐든 손 번쩍들고 나가시면 좋은일이 있을거예요 흐흐

자리에 앉아 미리 내용도 살펴보고
주인공 이름도 다시 읽어보는 딸

시놉시스
지중해에 위치한 섬 일리리아

쌍둥이 남매 바이올라와 세바스찬은 난파로 인해

일리리아 해변에서 헤어지게 된다.

동생 바이올라는 남자의 옷을 입고 세바스찬을 찾아 헤매다가

섬의 영주인 오시노 공작을 만난다.

바이올라를 남자로 착각한 오시노 공작은 그녀에게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 올리비아에게 사랑을 전하는 전령사 임무를 맡긴다.

하지만 올리비아는 오시노의 사랑을 전하러 온 바이올라에게 반해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이들의 사랑은 꼬여가기 시작한다.

한편, 쌍둥이 오빠 세바스찬이 일리리아에 나타나고

질투에 사로잡힌 또 다른 올리비아의 구혼자 말볼리오는 세바스찬에게 결투를 신청하는데....

십이야라는 제목은 Twelfth Night으로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부터 12일 동안의 축제기간의 마지막날 상연하기 위한 축제용 작품이어서 제목을 이렇게 지었다고 해요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 중 하나이죠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은 대체로 복잡하게 얽힌 사랑의 문제가 잘 해결되고 결혼하는 것으로 막을 내리는데

이 작품도 인생은 짧고 달콤하니 모두 사랑하고 살자! 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죠^^

실제 원작에서는 쌍둥이 동생 바이올라가 쌍둥이 오빠 세바스찬이 폭풍우로 헤어질 때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살아돌아온(?) 오빠를 보고 더 반가워했다고 하죠

전 왜 우리나라 여러 드라마들이 생각나던지..ㅋㅋㅋㅋㅋ

드라마작가님들이 셰익스피어의 영향을 많이 받으셨나봐용

공연은 이 셰익스피어 원작을 아이들의 수준에 맞춰 각색해 올린거라
어렵지않게 이해할 수 있어요
전투장면도, 노래하는 장면에서도 웃음이 나는 장면들도 많아서 한참 깔깔대기도 했네요
특히 '세자리오' 이름 유머는 어른들이 더 재미있어했는데요
그 뒤로 절대 그 이름은 까먹지않을듯^^

광대들이 셰익스피어의 극 중 하나를 선택해서 들려주는 식으로 진행이 되는데

아이는 다음날 또 오면 다른 극을 들려주는거냐며 또 보고싶다고 했어요

지난번 <템페스트>에 이어 두번째 셰익스피어 극이었으니 내년에는 3번째 극이 나오려나요?

그때도 와봐야겠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