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은 별로 춥지않네. 했더니만 갑자기 휘몰아치는 한파에 온
몸이 꽁꽁 움츠러들게 하네요.

그렇다고 우리들은 계속 집안에만 있진 않죠.

방학인데 어디라도 데려가서 체험을 시켜주고 전시관람이라도 해야 뭔가
보람차게 보냈다는 생각이 드는 건

비단 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겠지요?

지난 백제 유물전을 보러 올 때 국립중앙박물관에 큰 걸개 그림을
보고 이미 '이집트보물전'을 꼭 보러 와야겠다 싶었는데

뮤지엄러브 수업으로 마침 진행을 해 주시네요. 역쉬!!!

주말이라 그런지 날씨가 추워서 실내전시로 사람들이 몰리는 건지
어마어마한 관람객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가족 단위로 온 관람객도 무지 많았구요 저희처럼 수업을 하러 온
팀도 가득했고, 게다가 단체까지...

몰려든 관람객에 잠시 할말을 잃었더랬어요.

전시 시작과 동시에 봤었어야했나봐요. 방학 전이라 그나마 나았을 것
같아요.

뮤지엄러브 박희진선생님께서도 관람객이 많아 아이들이 지쳐할까봐
걱정하실 정도였으니까요..

보통은 1시간 이상 기다려서 사야하지만 우리 선생님께서 미리
준비해두셨기에 우리 아이들은 괜찮습니다.

보러 가실 분들은 표를 미리 예매해서 들어가심이 좋아요. 현장구매는
힘들어보여서...

이집트보물전 보러 오셨다가 인파를 보고 다른 전시로 발길을 돌리는
분들도 많았답니다.

전시관 입구에서 한 컷~

항상 그러하듯 우리 아이들 수업 들어가기 전 그나마 사람들이 없는
한적한 공간에서 사전수업을 했어요.

이집트는 화려한 문화를 만들었던 '이집트 문명'의
발생지였기에

피라미드, 파라오의 무덤, 미이라 등의 수많은 유적과 유물들이 나온
곳이지요.

(하지만 정작 만나기는 쉽지않기에 아마도 이 전시가 더욱더 인기인
이유이기도 한 것 같아요.)

드라마 도깨비로 인해 사후세계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기도
할텐데..ㅋㅋ

이집트인들의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과 영원한 삶을 위한 이집트인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지요.

나일강 유역에 농경생활을 하면서 고대문명을 탄생시켰는데

여름에 나일강이 범람하면서 영양분이 많은 진흙이 되고 그 흙에
농사를 지으니 많은 곡식을 수확하곤 했다지요.

게다가 바다와 사막으로 둘러쌓인 곳이다 보니 외세의 침입을 받지않아
약 3천여년의 긴 역사를 갖게 되었답니다.

흠....부럽습니다. 외세의 침입이 잦았던 우리로서는...

그리고 오시리스 신화이야기도 들었대요.

이집트 태초의 왕인 오시리스는 법을 도입했고 많은 사람들을 뛰어난
말솜씨와 음악으로 사람들을 다스려서 이상적인 왕이었지만

세트의 음모로 죽고 다시 동생이자 아내이기도 했던 이시스의 주술로
살아나 아들 호루스를 잉태하고 몰래 키우지요.

장성한 호루스가 훗날 세트를 몰아내고 이집트의 왕이 되었어요.

사자의 서-심장의 무게 달기 앞입니다.

죽은 이의 심장을 달아 깃털보다 가벼우면 착한 사람으로 오시리스의
왕국으로 들어가 영원한 삶을 산다고 하고

깃털보다 무거우면 벌을 주는 아뮤트에게 심장을 먹히게
된다지요.

제 심장은 아마도...깃털보다는 많이 무거울 듯 싶은데..

우리 아이들은 자신의 심장 무게를 어떻게 생각했을지
궁금하네요.

​

그 외에도 미라가 만들어지는 방법, 미라의 집인 관에 대한
부분,

가난한 자와 부유한 자의 장례에 얽힌 이야기,

무덤 안에 들어가 있는 여러 물건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이집트 보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워크북을 보면서 전시를 정리하고

자신의 생각도 적어보았고 미라를 나름대로 꾸며보기도 했대요.

미완성 미라는 집에와서 끝까지 완성하더라구요.

​

'이집트 보물전'을 갔다와서 이렇게 문서로
남기더라구요...기특기특!

방학이 다 끝나가는데

어디 안 다녀오셨으면 한 번 다녀오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아이들의 호기심도 충족시키고

만나기 쉽지않은 귀한 전시라 생각되네요.

단지 좀 복잡하니 좀 이른 시간이나 아예 좀 늦은 시간에 가야
혼잡을 피할 수 있지 않을까 싶구요..특히 주말은 nono~

초등추천 전시인 '이집트보물전' 인기짱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