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안나오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아는 지인과 함께 만나서 보게 되었다.

끊임없이 남자들만의 이야기이지만, 여자들의 필요성을 알게 해준 소중한 공연이었다.

포카를 치려고 9시에 모이려던 친구들이 한명이 자신의 부인을 죽였다는 사실에 모두가 함께

그것을 해결해주려는듯 하며, 가장 모범적인 친구가 또한 자신의 딸에게는, 아내에게는 아무런 소통이 없는 것

그리고 이혼을 앞둔 친구들이 모여서 결국 죽인것도 아니고, 딸의 사정도 알게 되고, 아내에게 다시 이야기를 하며 마무리를 하는데..

반전이 없는듯 하지만 남자들의 여자에 대한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것 같다..

아내, 딸, 그리고  남자들에게 가장 가까운 여자들이 아닐까

난  8살 딸과  이제 마흔이 갓 넘은 아내에게 어떤 아빠일까를 생각하게 하는 너무나도 멋있고도 예쁜연극이었고 다시금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한 연극이었다.

끝나고 지인과 함께 삼겹살을 먹으며 여자얘기를 하는데, 결국 아내에게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마무리를 하게 되었다.

무대 조명과 시설과 현장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시간이 가는것이 모를정도로 좋은공연이었고,

이렇게  좋은 공연을  관객으로 관람하게 되서 너무나도 행복하고

오랫만에 만난 지인과 함께 연극을 통해 서로 소통하게 된 계기가 되서 고마운 공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