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미켈란젤로展
헬로뮤지엄(능동어린이회관 특별전시관)
조각가,건축가,화가,시인
그를 기억하는 수많은 표현들.
원자매와 함께
<헬로,미켈란젤로展>에 다녀왔어요.
멋진 외관이 야간에는 빛을 발휘해
더 이쁘겠더라고요.
미술과는 거리가 먼 엄마라서
미술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았는데
오늘만큼은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고
정말이지 큰 맘 먹었답니다~
감각적인 조명과 영상 테크놀로지,HD프로젝터를 결합한
컨버전스 아트 전시라서
미술은 처음 접하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지루함과 어려움없이 미켈란젤로의 매력에 빠져들수 있답니다.
다양한 영상들로 입구에서부터
눈이 호강했다.
컨버전스아트를 다시한번 느끼는 순간이었다.
미켈란젤로의 생애를
꼼꼼하게 살펴보면서
조금더 가까이 미켈란젤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같은 공간에서 같은 그림을 보면서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는날이
내게도 드디어 왔음에 무척이나 반갑고,감사하다.
어리다고 생각하고,어려울꺼라고만 생각했던 2호님이
작품 하나하나 놓치지않고,
꼼꼼하게 설명부터 제목까지 살피는 모습에
그동안 다닌게 헛되지않음에
엄마는 또 다시 열심히 보여줘야겠단
생각이 마구마구드는 순간이었다^^
미켈란젤로의 드로잉을 보면서
한 참을 머물러있던 원자매.
미켈란젤로의 작업실에서는
묘한 끌림과 여운이 가득했다.
빵 한조각과 포도주 한잔으로
하루를 보낼만큼 잠자는시간외에는
그림에 몰두했던 미켈란젤로.
헬로,미켈란젤로展은
마음챙김,위로더라고요.
요즘같이 어수선할때
몸과 마음이 지친 우리의 영혼을 어루만져주는 위로.
미켈란젤로의 예술로 따뜻한 위로를 선물해주는 전시회였어요.
천장과 바닥에
여러작품을 영상으로 표현하니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더라고요.
호기심과 신기함의 묘한 매력~
미켈란젤로가 만든 에스컬레이터를 타는것 같다는
2호님의 이야기에
영광으로 받아들이고,
1호님은 바닥이 너무 예뻐서 밟지 못하겠더라는~
최후의심판
아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시간가는줄 몰랐답니다.
클래식음악은 보너스.
몽환적이라고해야 할까요?
천장,바닥,벽
번갈아가면서 보느라
눈이 무척 빠르게 움직이며
마음속에 조금씩,조금씩
담아두었어요.
시스티나성당의 웅장함은
마치 성당안에 들어와있는듯했어요.
아담의 창조는 물론
건축품,조각품,그림
프레임이 아닌 스크린속에서
살아움직이는 그림.
정말 사람의 작품이 맞나 싶을정도로
대작이라는 말도 부족했답니다.
미켈란젤로와 동시대에 살았던 사람들과
다비드상을
또 한참 넋놓고 바라보았답니다.
생동감과 감동이 가득했던 헬로,미켈란젤로展
가슴에 와닿는 문구들이 더해져서
보는이의 마음까지 움직이게 한듯하다.
미켈란젤로의 젊음이 담겨있는
피렌체에 와있는것처럼
감동하고,또 감동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