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은 날!

이런 날은 집콕을 해야 하지만 예매를 해둔터라...

다행히 외부활동이 아닌 실내공연이에요.

미세먼지 훠이훠이~!!

​

3D뮤지컬 <이상한나라의 앨리스>

원래는 서대문에서 공연을 한다고 해서 거기로 가려다가

수원에서도 한다길래 경기도문화의전당으로 보러 왔어요.

2.10 ~ 2.11일에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볼 수 있다고 해요.

​

공연관람관객에 한해서 5시간 2천원의 주차요금이 있어요.

출차 시 당일 공연 티켓을 제시해야 해요.

공연끝나고 나가는데 출차하는 차량이 어찌나 많은지요...

일 있으신 분은 끝나자마자 바로 나가시는 걸 권해드려요.

​

VIP석인데 1층 맨 끝열이었어요.

전에는 VIP석이라고 하면 정말 VIP석이었는데

요즘은 1층 전체가 VIP석인 거 같아요.

자리가 너무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봤으니까 위안을 삼으렵니다.

​

경기도문화의전당 공연은 언제나 인기가 많은 거 같아요.

티켓팅하는데도 이렇게 줄을 길게 섰고요.

1층은 거의 만석이었어요.

윤맘네가 앉은 자리에서는 이렇게 보였어요.

멀어도 너무 멀지요ㅠ

그래도 윤의 앞자리에 아무도 앉지 않아서

시야가 방해받지 않아 잘 봤어요.

스토리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상한나라의 앨리스>를

캐나다 라이선스 뮤지컬로 만들었어요.

3D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만날 수 있는데요,

그 동안 그림책이나 영화로 봤던 느낌과는 또 다르고 새로워요.

영상 제작 비용으로만 10억이 들었다고 하니

어린이공연이라고 하기엔 스케일이 남다르네요.

어쩐지 보면서 굉장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네요.

​

3D뮤지컬 <이상한나라의 앨리스>는

무대영상과 배우가 겉돌지 않고 하나로 잘 조화가 되었으며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어디인지 모호할 정도로

전체적으로 환상적이고 몽환적이기까지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

10곡의 환상의 뮤지컬 연주곡들은 공연을 더욱

신비롭고 아름답게 만들어줬어요.

등장인물은 많지 않았지만 다채로운 영상들로 인해서

허전하거나 부족한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어요.

​

역시나 윤맘은 나쁜 배역에 끌려요.

이번에도 붉은여왕에게 푹 빠져버렸어요.

노래도 잘하고 병정무사와의 춤도 정말 멋졌어요.

연습 정말 많이 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줌을 최대한 당기고 계속 움직이는 통에

사진은 제대로 찍히진 않았지만

커튼콜 때 열심히 찍었어요.

그런데 공연중에 셔터 눌러대는 사람들은 뭔지;;

2010년부터 전세계 1,000여회 투어

2015년 중국 500회 투어를 한 세계적인 공연팀이에요.

뛰어난 영상미는 3D뮤지컬 <이상한나라의 앨리스>의 최대 장점이에요.

화면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기도 하고

주인공이 갑자기 사라지기도 하고

눈앞에서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데 정말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굉장히 색다르고 신선한 3D뮤지컬이었어요.

실제로 <이상한나라의 앨리스>가 된 듯한 느낌으로

몰입하면서 보게 되더라고요.

무대의 한계를 넘어 가상 현실이 눈 앞에 펼쳐지니

열광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인천공연도 대박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