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와 2박3일 꼭 봐야할 연극!
작성자 :아삼맘
등록일 :2017-02-08 10:47:22
조회수 :2,093
나들이명: 친정엄마와 2박3일(성남)
결혼전엔 몰랐는데,
결혼하고 아이낳으면서 친정엄마를 생각하면
더 잘해야지 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친정다녀오고 나면 자주와야지 싶다가도
현재 상황에 그렇지 못해 죄송스런 마음이 많이 들더라고요
친정엄마와 2박3일 연극은 엄마와 함께 와서 봤어야 했는데
하필 이날 친정에 바쁜일이 생겨 신랑이랑 보고왔네요
창피하게 신랑앞에서 눈물 콧물 다 빼면서 말이죠 ㅎㅎ
엄마와 함께 보시거나 가족이 함께 보러 많이들 오셨더라고요
워낙 인기있고 누구나 보고싶은 연극이라
그런지 포토존도 인기가 많네요
친정엄마와 2박3일 / 관람시간 : 100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봤어요
성남아트센터 공연장 바로 옆에는 물품보관함이 있어
무거운 짐이 있다면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어요
안내원들이 많아 안내에 따라 자리도 쉽게 찾을 수 있었고요
이미 보셨던 분들은 눈물엄청 흘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마음의 준비도 하고, 휴지도 챙겨서 공연을 보았답니다.
주연배우 강부자, 전미선씨의 엄청난 연기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보았는데요
보는내내 결혼후 내모습과 공감되는 부분들이 겹쳐져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막 흐르더라고요
친정엄마와 2박3일은 딸이 시한부 판정을 받으면서
고향집을 방문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혼자사는 엄머의 쓸쓸해보이는 모습과,
이것저것 아끼며 궁상맞은 듯한 엄아의 모습이 안쓰러워보이는 딸의 생각과
연락없이 내려온 딸에게 무슨일이 있는것만 같이 걱정하는 엄마의 모습을
정말 잘 표현하셨더라고요
대사도 엄청나게 많던데 우찌 다 외우셨을까 싶기도 하고
정말 최고였어요
친정엄마와 2박3일 중에서
이제 엄마혼자 여기 남지 말고 오빠네가서 편안하게 사시라고 하니..
나는 못간다....너땜에 못간다...결혼하면 신랑이랑 다투고 집 나오면 여자들은 갈곳이 없다면서
그럴때 편하게 올수 있는곳은 친정밖에 없다~ 내가 오빠네가면 시누이 눈치보여서 너가 편안히 못있는다~
라는 장면이 있는데 꼭 제 얘기 같아서 이부분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대사 하나하나에 결혼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신랑도, 저도 앞으로 부모님께 더 잘해야겠다~
다짐했던 하루였네요
전국투어 공연이니 아직 못보신분들 계시다면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