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말부터 이미 시작되고 있었던 전시회가 하나 있어요.
옛 서울역사인 문화역서울284에서 4월 16일까지 전시될
<다빈치 코덱스전> 입니다.
주인공이 레오나르도 다빈치라는 점을 감안해 볼 때 가기 전부터 상상하게 만드는 전시였어요.
왜냐하면 그냥 단순히 그림만 있을거 같지는 않았거든요.
레오나르도 다빈치 하면 창의융합인재라고 일컬어지고 있지요.
어린이들이 읽을만한 추천도서로도 간간히 봐왔던터라
1452년 이탈리아 태생의 앞서갔던 미래학자이자 공학자, 화가, 건축가, 과학자,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인물이 남긴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기대감 갖고 갔습니다.
http://davincicodex.kr/index.html
여러분이 상상한 그 이상을 경험하실 수 있는 전시라고나 할까요?
레오나르도 다빈치 말고도 그의 예술적 천재성이나 과학정신들을
대한민국의 현대 전문가와 작가들의 독창적인 작품들을 함께 볼 수 있는 전시여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 장소에서 느껴봄직한 예술적인 전시였습니다!!!
터치스크린, 미디어 영상관, AR게임, VR체험, 인터랙티브 아트와 같은
다양한 미디어를 만나실 수 있어서 전시의 독창성에 있어서 관람해볼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월요일은 휴관하니까 참고하시구요.^^
들어서면 "레오고" 게임 가이드가 눈에 띄어요.
요즘 포켓몬고가 이슈이기도 하지요.
부정적인 얘기들도 들리긴 하지만 레오고는 여기 전시회 안에서 활용하시면 되니까요.^^
다빈치 코덱스전을 재밌게 즐기실 수 있는 하나의 요소가 될듯 합니다.
레오고는 그렇다치고 이건 뭔가요!!!
넘 예쁘고 멋진데 게다가 공간을 감싸주는 크로스오버 음악이 잔잔하게 깔려있어서
분위기가 더욱더 신비롭고 환상적이었어요.
"샤이라이트 Shylight" 꽃잎이 펴고 지는 것을 상상하며 만든 디자인이라고 해요.
이 곳에서 한참을 구경하느라 다음 전시공간으로 이동하는 걸 까먹을 정도였어요.^^
"샤이라이트 Shylight" 보고 오는 것만으로도 <다빈치 코덱스전> 은 반은 목표달성했다 해도 될 정도로 멋집니다!!!
이렇게 꽃이 오므렸다가.... 나중에는 환상적으로 활짝 꽃을 피우듯 춤을 춥니다.^^
너무 예뻐서 사진을 얼마나 찍어댔는지.... 그 중에 추린게 이 정도예요.
더이상 사진을 못 지우겠어요... ㅎㅎㅎ
샤이라이트, 꽃의 춤 
샤이라이트는 사진으로만 남기기에는 그 느낌을 전하기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영상으로 남겨서 나중에 또 보려구요.
그때 그 시간이 떠오르게 해주는 건 동영상이 사진보다 훨씬 낫지요.^^
샤이라이트의 감흥이 채 가시기도 전에 넘어갔더니 요런
색감 예쁜 조형물이.... ㅎㅎ
시간이 넉넉치 않아서 작가와 작품에 대한 설명은 자세히 보질 못했지만
기대면 무너질 수 있는 조형물이라 만질 수는 없구요, 이렇게 사진만 남겨봅니다.
이건 마치 트랜스포머와 같은.... !!
갑자기 불빛과 함께 갈라져서 깜놀했지만요...ㅋㅋㅋ
다빈치 코덱스전의 부제는 기록된 미래 인데요.
껍데기속에 숨겨놓고 열고 닫히는 형태로 미래의 자동차를 표현했다고 하네요.
그림 그려서 직원분께 드리면 영상안에 내 그림이 날아 다녀요.... ㅎㅎㅎ
시니는 행글라이더를 골라서 색칠해 봤어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스케치했던 것들을 이렇게 나무로 재현해 본 건데
조정하듯 노젓는 사람들이 앉는 의자까지 굉장히 디테일해요.
가까이 한동안을 들여다보고 왔습니다.^^
치타로봇이래요.^^
오~~~ 이게 참 멋지더라구요.
굉장히 넓은 공간을 차지하는 저 나무로 된 건 기계 사자라고 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연구하는 집단을 "엘뜨레" 라고 하는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업노트를 "코덱스" 라고 부르는 거거든요.
그것을 연구해서 예술품으로 이렇게 구현해 내는거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앞서갔던 인물의 결과물들을 유지, 보존, 발전시키는 의미있는 일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다음 전시공간으로 넘어가는 복도 천장에 매달려 있는 이 고래모양의 설치 작품.
역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케치 가운데 교회 건축물의 평면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해요.
말의 머리부분을 이용해서 현악기를..... ㅎㅎㅎ
시뮬레이션 화면과 자세한 설명들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서
오디오 가이드 없어도 부족함 모르고 봤습니다.
검정 커텐을 뚫고 들어가면 영상이 펼쳐지는데요.
동영상 촬영은 안되지만 사진은 가능하다고 해서 찍었는데
이렇게 오묘한 샷들이 잡혔어요.^^
멋지죠? ㅎㅎㅎ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최후의 만찬" 도 보이고
천장에는 독수리 로봇이래요~~~!!!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를 늘 동경하며 인간도 날 수 있다고 끊임없이 연구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꿈과 같은 새 조형물.
엘뜨레의 "비행" 이라는 예술작품이예요.
아이들이나 게임을 좋아하는 어른들도 이 공간은 참 재밌어 할 거 같은데요.
시니도 가자고 안하면 계속 하겠더라구요.
근데 저는 어지럽던데....^^;;
VR체험이 이제는 전시회에서 자주 쓰이고 있어서 몇번 만나봤는데
요건 좀 더 멋지긴 하더라구요.
다 보고 나오니 뮤지엄샵이 있는데 아이템들이 다양하고 멋져요.
마지막으로 보고 온 것은 악기로봇입니다.
악기로봇이 피아노로 클래식을 연주해요.^^
익숙한 음악들이 있더라구요.
그중에서도 최근에 신랑 차안에서 이동하면서 자주 들었던 헨델의 "사라방드"
이 악기로봇을 보면서 같은 악보를 보고 같은 클래식 곡을 연주할 수는 있겠지만
기계에게는 없고 사람에게만 있는 감정의 선을 따라서 표현하기는 어려울거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전시든지 무엇에 포커스를 맞춰서 보려 할 것인가에 따라 관점도 달라질 수는 있겠죠.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따르고 그의 시대정신과 시대를 앞서나갔던 능력들에게서 영감을 받아서
과학기술을 접목시켜서 만들어낸 다양한 현대 작가들의 예술작품들이
<다빈치 코덱스전> 에서 "기록된 미래" 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보자고 말하는 거 같았어요.^^
독특한 전시회였고 인상깊었던 샤이라이트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함께 흘러나왔던 양방언의 신비한 음악두요. ㅎㅎㅎ
이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음악감독 맡으신 분이더라구요.
암튼.... <다빈치 코덱스전> 을 통해서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더 알게 되고
우리나라의 뛰어난 작가들의 다양한 관점에 의한 예술작품들도 한자리에서 만나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