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닷컴] [뮤지엄러브 더큐레이션] [아이와 가볼만한 곳] 다빈치의 예술적이고 과학적 천재성을 느낄 수 있었던 곳!

[아이와 가볼만한 곳] 다빈치의 예술적이고 과학적 천재성을 느낄 수 있었던 곳!

작성자 :달콤채앤완맘

등록일 :2017-02-10 11:01:12

나들이명: 뮤지엄러브 더큐레이션

[아이와 가볼만한 곳] 다빈치코덱스 at 문화역서울284 /

다빈치의 과학적이고 예술적인 천재성을 느낄 수 있었던 곳!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이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관한 책을 읽으며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화가, 건축가, 과학자 등 하나의 직업으로 설명할 수 없는 천재적인 사람이야."라고 설명을 했었는데

이번 전시를 보고 오면서 그 천재성에 다시 한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진정한 미래학자이자 공학자였던 그의 기록을 보러 문화역서울 284로 향했습니당

다빈치코덱스 전은 구 서울역사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문화역서울284에서 4월까지 열리고있어요

다빈치 코덱스라는 전시명에서 코덱스가 무슨 뜻인지 묻는 아이 ^^

코덱스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37년간 남긴 3만 장 가량의 기록물이라고 해요

직접 스케치한 것부터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모여있는데

특히 서로 다른 장르를(과학과 예술) 접목시키려 한것이 눈에 띄더라고요

이 스케치들에서 영감을 받아 새롭게 탄생한 작품들

다빈치의 스케치를 작품으로 만들어놓은 것들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록된 미래 다빈치 코덱스

다빈치 코덱스 오디오 가이드를

유아인님과 타일러님이 맡아주셨다고 하더라고요

도슨트선생님 시간에 맞으면 그게 가장 좋을 것 같고

그렇지 않으면 꼭 오디오가이드 들으면서 전시관람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보이는게 다릅니다^^

36개월 미만은 무료이고 할인되는 카드들 챙기셔서

할인혜택도 챙기세용^^

표도 받고 이제 입장할 시간

아이와 함께 어떤 전시를 보게될지 기분좋은 떨림을 갖고 들어섰지요

참 여기서 codex부분이 왜 반대로 써져있는지 아시지요?

레오나르도 다빈치 하면 딱 생각이 나는데요

아이는 들어갈 때 왜 여기가 반대로 써져있는지 묻더군요

전시를 보면서 답을 찾아보자고 했어요^^

아쉽게도 우리는 도슨트 시간이 맞지않아서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하기로 했어요

유아인님의 중저음의 설명은 아이도 잘 알아듣게 되어있었지만

도슨트 선생님 설명을 못들은건 좀 아쉽더라고요

들으신 분이 그러시는데 아이들 수준에 맞게 정말 잘 설명해주신다니

특히 아이와 함께시라면 꼭 시간맞춰 가보길 권해드려요

어린이 일반 도슨트

화~일 오전 11시, 오후 1시

오디오가이드는 1대를 빌렸어요

저도 따로 들을까 하다가 아이에게 설명을 듣기로 했죠

각 전시마다 번호가 매겨져있고

그 번호를 눌러 전시설명을 듣는거라

아이는 서둘러 슥 보고 지나가는게 아니라 1번부터 마지막 번호까지

꼼꼼하게 들으며 저에게 설명해주더군요

가장 처음 우리 눈을 사로잡은건

스튜디오 드리프트의 샤이라이트

"가장 현명하고 고귀한 스승은 자연이다." 라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말을 반영한,

꽃이 빛의 강약에 따라 잎을 피우고 오므리는 운동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했다는 샤이라이트

특히 누워서 볼 때 감동이 남다릅니다^^

전시관 전체에 흘러나오는 음악과 절묘하게 맞아서

더 멋스럽게 느껴졌던 샤이라이트

아이는 처음 시작과 끝을 이 샤이라이트와 함께 했어요

너무 예뻐서 집에 가져오고 싶다는 말과 함께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교회 건축물 스케치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작품으로

'모비'라는 디자인 도구가 어떻게 건축의 미학을 담을 수 있는지를 다룬 설치작품이예요

가장 단순한 형태를 반복하는것

또 가볍고 내구성 강한 신소재를 만드는게 다빈치가 염원했던 거라고 하죠

.
전시설명을 하나씩 들으며 더 놀라웠던건

다빈치의 미래예견력(?) 때문이었는데요

그냥 예술과 과학에 천재였다 정도로만 알던 그였는데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기 좋아하는 발명가이기도 했더라고요

그가 만들어보고 싶었던 것들은 모두 미래에(우리에게는 지금) 사용되고 있는 것들이니

그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었는지 새삼 느끼게 되었어요

그 중 하나로 그는

둥근 바퀴에 태엽의 원리를 결합한 태엽 자동차 아이디어를 스케치로 남겼어요

그것에 껍데기만 지금 우리의 자동차 모양을 결합해본 작품인데

그 시대에 혼자 돌아가는 이동수단을 생각했다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이 코너는 아이들이 살짝 쉬어가면서

다빈치의 여러 작품들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인데요

다빈치가 남긴 여러 작품들을 색칠해서 드리면

스캔한 뒤 실제 화면에 나오게 되는거예요

실제 그가 살았을 시기의 배경에

아이들의 그림이 돌아다니는^^

그림이 너무 많아지면 싹 지우고 새로 시작하시더라고요

그는 무기에도 관심이 많았다고 해요

갈고리 같이 생긴게 훅 내려오면

멀리있는 적의 배도 부술 수 있다고 설명해주네요

전시장 곳곳에는 화면이 많았는데요

직접 화면을 조작하며 만들어볼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인기짱이더라구요

레오나르도 다빈치 하면 생각나는 모나리자

아이도 모나리자는 어디에 있는거냐며 찾았었는데요

이 작품들은 전병삼이라는 작가가

종이를 쌓아 올리는 작품으로 재탄생시킨 모나리자예요

종이의 옆 면이 너무 얇아서 모서리가 있다는 사실을 쉽게 잊는데

이것을 반복해서 쌓아올리면 이렇게 그림이 그려질 정도로 옆면이 나타나네요

로봇계에서는 너무나 유명하다는 치타 로봇

자연의 움직임을 유심히 살펴서 자기의 작품에 녹아들게 했던 다빈치처럼

치타의 움직임을 세밀히 관찰해서 로봇으로 구현한건데요

이 작품이 유명한 이유는

전기 모터로는 불가능하다고 알려졌던 역동적인 움직임을 세계 최초고 구현했기 때문이라네요

엘뜨레라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연구하는 연구소에서

다빈치의 작업 노트를 수집, 연구해서 예술품으로 구현해놓는다고 해요

그 중 하나인 사자로봇!

화면으로 하나씩 만드는 원리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는데요

어떻게 이런 생각이 가능했을까 신기할 따름이예요

최후의 만찬을 재구성한 공간도 있었는데요

열두 제자를 패러디해서 지금의 현실 모습을 그려놓았어요

가면을 쓴 현대인들, 전쟁과 남북분단으로 위태로운 전쟁의 흔적,

화초로 보여주는 강렬한 생명력 등

설명을 들으며 하나하나 찾아보기도 했는데요

색이 변해서 화려한데 한지로 만들어져서 조심해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만들었다는 리라

어떤 문서들이 남아있는지

어디 부분이 실제와 잘 맞지 않는지 등도

화면을 통해 직접 보면서 설명을 들으니 더 이해가 되더라고요

드디어 그가 직접 적은 노트도 볼 수 있었는데요

다양한 스케치와 아이디어 들을 볼 때 메모광이었던것 같아요

그런데 그는 악필이었다고 하죠

일부러 그랬다는 말도 남아있고요

특히 아이가 흥미로워했던건 반대로 글을 써놓은 부분!

그의 아이디어가 도용되는걸 막기 위해서

거울로 비춰봐야만 똑바로 보이게 글을 써놓았다고 하는데요

입구에서 왜 codex가 거꾸로 써져있었는지 궁금증이 풀리는 부분이기도 했네요

거꾸로 쓰는 글씨...전 하라고 해도 어려워서 못하겠던데 말이죠

나는 것에 유독 관심이 많았던 다빈치

잠자리를 관찰해서 만들어보기도 하고

공기를 아래로 내려서 그 공기의 받혀 떠있는 새의 움직임을 보고

지금의 낙하산과 비슷한 걸 만들어보기도 하고 말이죠

과학의 원리가 곳곳에 숨겨져있는 그의 스케치들

비록 그 시대에는 실패했지만 그런 시도와 기본연구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발전될 수 있었던거겠죠

너무 인상적이었던 증강현실 코너였는데요

헤드셋을 끼면 화면으로 다빈치가 지금 작업하고 있는 듯한 성당의 모습이 나와요

활활 타고 있는 불과 방금 작업하다 만 것 같은 물감의 잔재들이

정말 그 시대로 들어가있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아이도 헤드셋을 끼고 이리 저리 살펴보며

저기서 다빈치 아저씨가 그림을 그린거야? 물어보기도 하네요

관람을 마치고 아이들을 위한 코너에서 좀 쉬며 놀다가 왔는데요

웅진 책들과 쉴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요

다빈치를 비롯한 인물동화가 비치되어 있고요

그리고 인기많았던 레고코너

여러 피스들이 있어서 그냥 상상해서 만들어봐도 되고

북패드를 보면서 설명을 들으며 만들어봐도 좋고요

그런데 어떤 만드는 과정보다는 책 내용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

요즘 융합교육이 대세이죠

예술과 과학의 만남을 제대로 실현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에게 융합학자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붙여줘야겠다는 딸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하는 전시였어요

저도 막연하게 예술의 천재로만 생각했던 다빈치였는데

그의 스케치들을 통해

그의 과학성과 모든 것에 열심히 했던 노력, 열망들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어서

너무 유익하고 좋았던 전시였네요

"나는 그대들보다 훨씬 많은 것을 포착해낼 수 있다.

나의 노트들을 통해 이미 간접적인 충고를 전한 바 있지만

나의 영혼 깊숙이 숨겨진 비밀과 그 모든 과업을 가능하게 했던 알 수 없는 원천에 관한 마지막 조언만은 남겨두었다.

가능한 모든 것을 탐구하라.

그래야만 우리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대들이 결코 알 수 없는 사실들을 아는 것이 나의 운명이므로."

-다빈치의 글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