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전쯤 가족뮤지컬 <공룡이 살아있다> 이후

처음 방문한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이에요.

한동안 가족발레공연을 보지 않았어요.

찾아보니 작년 초에 호두까기인형을 마지막으로 1년만에 보는 거네요.

아직 윤이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렵고 지루한 거 같아서 보지 않았는데

이번 김선희발레단의 <인어공주>는 놓치고 싶지 않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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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어마무시합니다.

1층은 물론 2층까지 객석을 가득 메웠더라고요.

2년반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 작품이기 때문에 더욱 많은 관객이 몰린 거 같아요.

어린 아이들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보기에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재미와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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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를 전공하는 듯한 어린 학생들도 많이 보이더라고요.

가족발레공연은 몇 번 봤지만 이렇게 전공 학생들이 많은 건 처음이에요.

그만큼 학생들이 배울 것이 많은 공연이라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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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40분 / 인터미션 15분 / 2부 35분

총 90분의 공연이에요.

100분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하지만 커튼콜하니 거의 100분이 다 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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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수빈, 이상민 주연이에요.

이수빈은 2016 바가노바국제콩쿠르 1등, 2013 바르나국제콩쿠르 주니어 대상

이상민은 2016 바가노바국제콩쿠르 1등, 페름 아라베스크콩쿠르 2등

에 빛나는 세계적인 수준의 무용수예요.

국제콩쿠르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대한민국 발레의 현재이자 미래인

50여명의 무용수들이 총출동하여 불꽃 튀는 경연을 보여주는 자리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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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박스 옆에서 프로그램북을 3천원에 구매할 수 있어요.

많은 분들이 구매하시더라고요.

공연을 보고 나니 소장가치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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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동화 인어공주를 기본으로 하여

발레를 잘 모르는 아이들도 스토리를 이해하기 쉽고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신비로운 동화를 수준높은 무용수들의

뛰어난 무대를 볼 수 있는 가족발레공연 <인어공주>!

공연중 촬영은 금지되어 있는 거 아시죠?!

그런데 너무 아쉽더라고요.

그 멋진 모습을 사진으로 담을 수 없다는 것이요.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하이라이트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최고의 무대였어요.

바다 속 축제 장면은 정말 압도적이었어요.

새우와 불가사리의 코믹함과 니모를 비롯한 물고기들의 아름다움이

하나로 어우러지고 화려한 의상의 무용수들이 무대를 꽉 채울 정도로

많은 인원이 나와서 장관을 이룹니다.

특히, 용왕의 카리스마 넘치는 솔로 무대는 역동적인데

솔로 무대이면서도 혼자서 무대를 꽉 채우는 모습에 저절로 감탄이 나왔답니다.

두 번정도 마술적인 요소를 볼 수 있었는데요,

마술과 발레의 조합, 참 신선하죠?!

윤이 마술을 좋아해서 이 장면을 제일 좋아했어요.

마술을 별도로 배우신건가요?!

정말 신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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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도 등장하는데요,

정말 귀엽더라고요.

더 큰 박수를 받았답니다.

무대와 의상을 보세요.

정말 멋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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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롭고 우아하면서도

강렬하고 애처로우면서도

코믹하고 역동적인 무대였어요.

고난이도의 테크닉을 자유자재로 구사하여

끊임없이 박수갈채를 받았답니다.

무용수들간의 완벽한 호흡이 돋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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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무면 군무, 솔로면 솔로~]

정말 완벽했어요.

주조연이 따로 없는 것처럼

군무도 정말 빛이 나더라고요.

김선희발레단은 처음 관람했는데

기억해두었다가 앞으로는 꼭 봐야겠어요.

대사가 없기 때문에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다소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이번 공연은 윤도 재미있게 봤어요.

윤아빠에게 새우가 이렇게 춤을 췄다고 흉내를 내주기도 하고

어떤 물고기가 등장했는지 종알종알 얘기해주더라고요.

그만큼 가족발레공연으로서 역할에 충실했다는 반증인거죠.

또 보고 싶은 가족발레공연 <인어공주>

브라보를 외치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정상급의 라이징스타를 볼 수 있었던 대단한 무대였어요.

다음에 꼭 다시 볼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