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기다리던 겨울방학 나들이였는데

엄마의 감기몸살로 인해 개학하고서

다녀온 미술관수업 뮤지엄러브~

이집트 보물전 입니다

개학했어도 방문객이 엄청 많았어요

한달에 한번 뮤지엄러브 미술관수업으로

좋은 전시들을 거의 놓치지않고 만나고있어요

늘 기쁘게 기다리는 전시수업날이지요

매표하고 입장까지 대기줄이 길더라구요

4월 9일까지 전시니 날짜는 여유있네요

오픈하자마자 관람하시던가

전시 마감시간 잘 계산하셔서

차라리 오후에 관람하시면 좋을듯해요

엄마가 아팠던 이유로 원래 수업시간에

못와서 오늘은 보강수업이예요

처음 뵌 뮤지엄러브 선생님과 친구들과

미술관수업을 하게 되었어요.

딸아이 말이 - 엄마, 이집트전 보러 충청도에서

올라온 친구도 있었어!~하더라고요

저희는 6개월씩 정규 아트클래스 과정으로

전시수업을 참여하고있지만

좋은전시있으면 1회수업씩 선택해서

수업 듣는것두 좋을꺼같아요.

좋은시간 보내고오렴!~

뮤지엄러브 선생님께서올려주신

이집트보물전 전시수업 사진 몇장들~

무서워하는 친구들없이 잘 관람한 모양입니다

​

이야기꺼리 많은 고대 이집트가

흥미로웠던 전시회였겠지요~

단체 사진도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예쁘고 멋진 미술관수업 멤버들이었어요

정규반과 또 다르게

새롭게 만나게되는 친구들도 반갑네요

미술관수업 마치고 포토전에서~ㅎ

이 여성미라 덮개가 무척 기억에 남았데요

예뻤다구요~

​

사후 세계에 대한 믿음과

죽어서도 영원히 살고파했던 함께

묻었던 동물모형들이

예쁘고 귀여웠다고하네요

상류층 이상 사람들만 만들 수 있었다는

가족상은 부인과 아이가 남편의 종아리를

붙잡고 앉아있는 모습으로

당시의 가부장제도를 표현한거라해요

남성 미라 가면의 머리윗부분 동그라미를

설명해주는 딸~

죽은후에도 부활하기를 바라는 모양장식이래요

집에 돌아와 워크지를 봐보니

쇠똥구리 스카라브 장식이라고 한대요

​

미라의 제작과정과 아름다운 관에 대해

들은 설명을 워크지를 한번 더 읽으며

연신 하는 말 ~우와, 신기하지 엄마?

​

신화가 재밌고 이집트 사람들의

사후 세계관을 전시로 만나고온

며칠후 딸아이가 이런 질문을 합니다

​

엄마랑 아빠는 나보다 나이가 많으니

자기곁에 없을꺼고

할아버지도 안계실꺼고

자기는 형제도 없는데

나중에......

(나중에라고 표현했지만 무슨뜻인지 알겠드라구요)

자기는 누구에게 연락하고

누가 자기를 발견할것인지

엄마에게 묻던 딸.....

(아이의 말표현이었지만 충분히

존재적으로 고독함이 느껴지던

아주 근원적인 질문이었어서

엄마가슴이 조용히 쿵,했지요)

결혼으로 가족이 만들어질것이고

꼭 혈연이 아니더라도

확장된 의미의 가족에 대해서

딸아이에게 몇마디 해주게된

계기가 되었기에 더 기억에 남은

이집트보물전 미술관수업이었어요

몸만큼

생각도 자랐구나~

언제 이렇게 커버렸는지 기특하고

어느 한편 따뜻한 서운함마져 들곤해요

아트수업의 좋은점은

지글지글 붙어사는 모녀의 일상을

가끔은 객관화시켜 아이를 바라보게된다는거.

수학 문제집 풀다가 혹은

어학원 숙제하면서는 나눌수없는

이야기와 상황속에서 만나지는

아이와의 짧은 시간들이 소중합니다

​

관람객이 많아서 여유있게 보진못했지만

아트샵을 안볼수는 없지요^^

​

한동안 머리핀 사자는 소리를 안했었는데

마음에 쏙 들어온 머리핀이라네요

오늘 엄마의 선물입니다^^

제일 가고싶어하던 전시였던만큼

생각할꺼리, 알게된 것들도 많아졌던

뮤지엄러브의 미술관수업

<이집트보물전> 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