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희 발레단 창작발레 인어공주 관람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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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2월 11일 ~ 12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러닝타임 100분(15분 인터미션) / 만5세이상 관람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명 무용수들이 대부분 거쳐간 것으로 유명한 김선희 발레단의 창작발레 인어공주!

다른 발레 공연과는 다르게 만5세 이상 관람가로 우리 아이들이 정식 발레 공연에 첫 관람 할 수 있었던 공연이에요.

발레인들만을 위한 공연이 아닌 대중화를 바라는 김선희 교수님의 마음이 그대로 담긴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2년 6개월만에 돌아온 공연으로 어린 자녀들도 부모와 함께 볼 수 있도록 만든 공연이라고 하네요.

김선희 발레단의 인어공주는 2001년 김선희 교수님의 안무로 약 20분 분량의 발레 소품에서 출발!

2008년 로시아 출신 작곡가 드미트리 파블로프 등이 합류해 '인어공주'만을 위한 오케스트라 음악과 무대가 완성되었다고 해요.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동하는 한국 출신 발레 무용수 대부분을 가르치신 김선희 교수님!

그 많은 대표 무용수들도 대부분 거쳐갔던 김선희 교수님의 인어공주~!

이번 공연에도 역시 앞으로 한국 발레를 이끌어 나갈 대표 유망주들이 대거 참여!

지난해 노바 국제 콩쿠르 시니어 부문 우승자인 이수빈과 이상민이 각각 인어공주와 왕자 역으로 호흡을 맞췄어요.

이런 부분만으로도 발레계에서는 꼭 봐야하는 공연! 모두가 관심을 가지는 공연이었던 듯 한데요~

발레계 분들 뿐만 아니라 더 많이 알려지고, 더 많은 이들이 함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너무나 멋진 공연이었답니다.

공연은 정말 너무나 감동이었으나 이 날의 문제는 티켓수령!

공연 관계자도 아니고, 발레 관계자도 아닌 일반인의 시선에서는 티켓박스의 실수인지

아니면 당일 갑작스런 초대와 증정티켓의 문제인지 판단이 서질 않지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며 보여지고, 느껴진 것은

티켓에 문제가 생겨 기다리는 분들, 지속적으로 어떻게 해결되었냐며 불쑥 불쑥 차례에 끼어드는 분들!

티켓을 받아갔다 돌려주었다 다시 달라고 하며 자신의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는 분들이 너무 많았다는 것!

아무리 관계자로 차례를 기다릴 필요가 없는 분이다 하더라도 사전에 이야기 되지 않았거나 티켓박스 안쪽에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면 현재 티켓을 받고 있는 분들에 대한 예의로라도

차례를 지키지 않는다면 적어도 그 분이 나누고 있는 말씀은 기다려 자신의 문의를 해야 하는 것이 기본!

그 분들이 각자의 학원을 운영하는 원장님들이라면 이런 기본을 생각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우리의 꿈나무들이 배우고 자라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까지 들게 했던!!

근데 설마.. 원장님들은 아니시겠지요? ㅎㅎㅎ

함께 줄 서 있는 아이들이 지켜보고 있는데 이런 상황은 정말... ㅎㅎㅎ

제가 티켓박스 직원이었으면 폭발했을지도.. 근데 그 분 그 정신없는 상황에서

참 참을성 있게 한 분 한 분 대하시더라는요...

그래서.. 우리 차례가 돌아왔을 때 우리의 티켓도 누구에게로 간 건지..

죄송하지만 약속된 등급의 좌석이 남아 있지 않다며 또 다른 분의 이름이 쓰여진 좌석 티켓을 내미시는데

도저히 다시 찾아달라 말 할 수 없었던 상황!

물론.. 티켓박스에서도 아무리 복잡한 상황이어도 이미 약속된 좌석의 티켓을 배부한 것은 잘못이겠으나

지켜보고 있자니 속상하지만 이해도 되더란...

공연장 운영팀의 문제였는지 아니면 당일 현장에서 갑작스런 티켓을 요구한 분들이 계셨던 건지

정확한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무어라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분명 원인을 바로찾고, 개선해야 할 부분임은 명확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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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다행인 것은 그런 상황을 아직 잘 모르는 7세!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공주 이야기를 발레로 본다는 것만으로도 신이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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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티켓이 그렇게 힘들게 해서 손에 들어온 티켓!

2층.. A석.. ㅜㅜ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강동아트센터는 어느 좌석에서도 시야확보가 잘 되는

정말 잘 만들어진 공연장이라는 점!

그리고 무용수들의 표정이나 디테일한 표현을 느낄 수 없는 것이 너무나 아쉽긴 했지만

김선희 발레단의 인어공주는 바다, 궁전 등 동화책 속에 들어와 있는 듯 착각하게 하는 화려한 무대~

무용수들의 의상도 어린 아이들도 쉽게 각 캐릭터를 이해할 수 있을만큼

각 캐릭터의 특징을 잘 살린 발레복이 눈길을 끌었고,

한 무대위의 50명이라는 많은 무용수들이 함께 춤추는 군무에 익숙치 않은 아이들이라

2층 석이 시야 확보가 좋으니 오히려 아이들이 전체를 관람하기에는 더 좋았겠다 싶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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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도 제일 마지막 줄!

그래도 친구들과 함께여서 마냥 좋은 아이들! ^^

공연시간은 1부 40분, 인터미션 15분, 2부 35분

인터미션이 있어서 아이들도 무리없이 집중하고 잘 볼 수 있었어요.

창작발레이고, 음악도 창작이지만 내용은 인어공주가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는 원작에 충실한 공연!

내용을 아이들도 잘 알고 있어서 각 장면 장면을 떠올리며 아이들도 즐겁게 볼 수 있는 공연이었어요.

1막

출렁이는 바다의 모습을 한 막과 함께 폭풍우를 만난 배로부터 시작된 공연!

막이 오르며 난파된 배에서 왕자를 구해준 후 사랑에 빠지는 장면이 이어지고,

우리가 인어공주 애니메이션에서도 가장 많이 기억하는 바로 그 장면! 바다 속 축제가 이어집니다.

바다 속 축제에서는 용왕님의 독무 뿐만 아니라 각 바다생물들의 특징을 살린 춤들이 인상적이었고,

축제 마지막 장면에서는 바다 생물을 연기한 모든 배우들이 함께 하는 화려한 군무가 눈을 뗄 수 없었던 무대였어요.

2막

인어공주가 인간으로 변하는 장면은 꼭 마술을 보는 듯했고~

인간으로 변한 인어공주는 왕자와 사랑에 빠지지만 마법인어가 등장, 왕자를 가로채요.

이 부분도 왕자와 공주의 2인무에서 시작되어 마법인어가 등장 왕자와 2인무를 추고, 밀려난 인어공주는

왕자에게 다가가려 노력하지만 마법인어와 왕자에게 다가갈 수 없는 벽이 쳐지고,

이 장면의 해석과 표현이 놀라웠고, 그 모습을 그려낸 3인무가 너무나 인상적이었어요.

마지막에는 결국 왕자가 이 모든 사실을 알게되어 인어공주에게 간절히 다가가지만

결국 인어공주는 물거품이 되고 마는.. 마지막 2인무 또한 그 애절함이 그대로 전달되는 너무나 멋진 무대였답니다.

1막과 2막의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과 감정이 다르니 중간의 인터미션은 오히려

각각의 내용에 더 집중하고 몰입하게 했던 것 같아요!

보통 공연에서는 공연의 흐름이 깨지지 않을까 인터미션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인터미션이란건 이래서 필요하구나도 생각하게 할만큼 1부, 2부 각각의 흐름을 너무나 잘 표현해 낸 공연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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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무대인사만 담아 보았답니다.

이 사진들만 보아도 다시 그 날의 공연의 설렘이 되살아나는.. ^^

꼭 다시 만나보고 싶은 공연이에요!

그 때는 꼭 좋은 자리에서 더 깊이 느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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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끝나고 2층에서 내려오는 길... 와~! 정말 많은 분들이 관람하셨다는.. ^^

많은 관객 분들이 발레 관계자 분들이시거나 발레를 배우는 학생들, 부모님분들 이신 듯 했는데요~

정말 대한민국 창작발레 1호, 발레를 하는 분들이라면 꼭 봐야하는 공연이겠다 싶었어요.

12일에는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님을 비롯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김리회, 신승원, 국립발레단 전 수석무용수분들

마린스키발레단의 유리 파테예프 예술감독님도 함께 관람했다고 하는데요~

파테예프 감독님은 오직 인어공주를 보기 위해 4일 일정으로 방한 하셨다고 해요.

12일 공연 전 5분여 시간 동안 무대에 올라 한국 발레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말씀 주셨다는데

윤맘네는 11일에 관람해서 아쉽게 그 장면을 함께하지 못했네요.

올해에는 해외에 작품 수출을 모색중이라는 소식도 들리던데 꼭 좋은 성과가 있길 응원합니다.

윤! 돌아오는 길 정말 재밌고 멋진 공연이었어요! 라고 말하더라구요!

꼭 윤이와 함께 다시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길 바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