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화창한 어느 주말 서울역으로 아주 멋진 전시를 보러 다녀왔답니다

구 서울역사 문화역서울에서 열리는 다빈치 코덱스전이 바로 그것이예요^^

다빈치 코덱스전에는 물품보관함이 있어 거추장스러운 짐과 겨울옷을 넣고
가볍게 관람을 시작할 수 있어요~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정면의 전시!
양방언의 음악에 맞춰 천정에서 꽃이 피는 이 작품은
오랫동안 지켜봐도 전혀 질리지 않았어요

이날 어린이도슨트를 신청해놓아서
시간에 맞춰 선생님과 전시를 둘러보았죠

미리 전화로 어린이 도슨트 시간에 맞춰 예약을 해 놓으면

선생님과 함께 신나는 미술탐험을 할 수 있어요

저희는 주말 오전 11시 타임을 예약했어요

제일 먼저 방문한 전시실은
비행기와 최후의 만찬이 있는 곳

이 비행기는 독수리로봇이라고 하는데요

작동원리를 설명해주는 VOD와

가상으로 구조를 만들어보는 체험도 함께 있네요

이런 체험으로 아이들은 기계의 구조를 좀 더 자세히 파악하게 되더라고요

아이와 작품을 보는데 도슨트 선생님의 설명이 참 좋았어요

엄마가 설명해주는 것과는 다른 느낌

 선생님의 설명은 호불호가 있지만 인원이 적고 참여를 잘 한다면  분명 얻어가는게 많을거예요

2층의 기록실에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던진 말이 참 기억에 남아요

이런 전시에 와서 작품을 볼때

'왜' 만들었을까
'어떻게' 만들었을까
'무엇으로' 만들었을까

이것을 항상 생각하면서 작품을 보고 사물을 대하면 누구나 다빈치와 같이
멋진 발명을 해낼 수 있다고요

알고자하고 도전하고자하는 욕구!
그 욕구에 의해 우리의 생활은
발전하는거니까요~^^

다빈치가 만든 다양한 악기들을 지나서 사자 앞으로 갑니다

한 작품이 어떻게 왜 만들어졌는지
그 작품에 숨겨진 역사이야기는 무엇인지
아이들 눈높이에서 설명해주시니
저도 이해가 잘 되던걸요 ㅎㅎㅎ

다빈치코덱스 전에서는 다빈치의 발명품을 재현해 놓은 작품과
다빈치에게서 영감을 얻은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전시해놓았어요

다빈치의 발명품을 살펴보는것도 좋지만
작가들이 영감을 어떻게 발전시켰는지
살펴보는것도 쏠쏠한 재미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중앙홀로 돌아와
동그란 소파에 누워
꽃이 피는 것을 감상합니다

너무 멋지죠?

도슨트 설명이 끝나고
아이들과 작품을 다시한번 훑어본 후
레고 체험존으로 왔어요

요렇게 패드가 마련된 테이블에서
재미있는 레고 만들기 영상을 보고

나름의 멋진 작품들을 만들어가기 시작해요
아이들이 어찌나 집중해서 만들던지...
이곳에서만 2시간은 있었던듯하네요

레고체험존 한켠에 있는
스스로 피아노연주를 하는 작품이 있는데

몇가지 곡중 듣고 싶은곡 하나를 입력하면
바로 연주가 되니 신기하더라고요

아이들과 보고 와 감탄했던 변신자동차!!!

요거 자동차에서 요렇게 변신하기까지 좀 기다려야하지만
이렇게 멋진 작품을 볼 수 있으니 기다릴 가치는 충분하죠?

디지털 아트 체험존에서는
요 다빈치의 발명품 그림에 색을 칠하고
스캔을 하면 이렇게 화면에 뙁!

게다가 손으로 터치하면 움직이면서 소리를 내기까지!!
아이들이 좋아할만하죠?

첫째날에는 시간이 빠듯해 하지못했던
증강현실 10명의 레오찾기도
두번째 방문해서 열심히 찾았고요

VR체험도 한가한틈을타
실컷 해보았답니다

전시장 곳곳을 골고루 돌아다니며
발명품을 조립해보기도 하고

다 조립한 로봇은
작동시켜보기도 하며
기계의 원리를 차츰 알아가게 되죠

신나게 전시장 곳곳을 돌아보며 관찰하고 체험하던 아이들
시마지막에 나올때는 아이들이 먼저 엽서를 사달라고할 정도였답니다

그동안 전시에서는 엽서에 별 관심 없어했는데
이번 다반치코덱스전에서는 아주 열심히 고르더라고요

아이들과 서너시간은 너무 잘 노는
다빈치코덱스전!
주말에 달리 계획이 없다면 문화역서울에 꼭 들러서 전시 구경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