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의 세븐파이프홀....전철역 인근 골목에 위치한 아담한 공연장.그곳에서 마술쇼...

기대 이상이었다.

생각해 보니, 최근 마술쇼가 제법 많았던 것 같다. 그런데 그 중 차별성을 찾자면,  일단 실제 동물들이 많이 출연한다는 점이다. 흔한 비둘기 뿐만 아니라, 앵무새,토끼,뱀,고슴도치....모두 역할을 가진 동물들이었다.

게다가 대부분의 마술쇼가 그렇듯, 마술사님의 입담도 대단했고,

또 마법의 눈속임 (?)을 공개하는 척 하는 슬로우장면에서 빵빵 터지는 웃음, 간혹 동물인형을 실제인 척 능청스런 연기도 너무 재밌었다.

소극장이라 훨씬 밀접한 느낌으로, 어린이들의 참여를 이끌고, 간혹 객석으로 내려와 함께 호흡하고 동물들을 공유하는 모습도 역시 프로답다는 느낌이었다.

마술쇼에 큰 흥미가 있지 않은 어린이라도 동물을 매개로 충분히 즐길만 하며, 어른들  눈엔 즐기는 마술사가 참 좋았다.

신촌 나들이 장소로 소소한 즐거움을 원한다면,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