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전시 2개 보려고 예매를 해두었어요.
일단 시청역 근처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르누아르의 여인>을 보고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며 광화문쪽으로 걸어왔지요.
"혼자 꿈꾸면 영원히 꿈이지만 함께 꿈꾸면 현실이 된다."
그의 멋진 작품세계로 빠져보실까요?!
훈데르트바서 한국특별전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016.12.14 ~ 2017.3.12
10:30 ~ 20:00
수요일 21시까지 연장 개관
만 4세 미만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요.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는 윤맘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상윤님이네요.
영어오디오와 중국어 오디오 가이드도 있으니 선택의 폭이 넓어요.
대여는 3천원이에요.
훈데르트바서는 오스트리아의 화가이며 건축가로
강렬한 색채와 유기적인 형태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보여주며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주장하며 환경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해요.
주말에는 오후 5시에 키즈도슨트가 있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아쉽게 함께하지 못했어요.
원래 예정은 키즈도슨트를 듣는 거였는데...ㅠㅠ
중간중간 설명이 되어 있는 부분이 있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작품마다 설명은 없어요.
그래서 그런지 오디오 가이드 많이 대여하시더라고요.
윤맘은 윤이랑 조용히 들을 수 없을 거 같아 포기했는데
혹시나 시간이 된다면 다음에 윤아빠랑 대여해서 듣고 싶어요.
사실 도슨트가 더 듣고 싶긴 하지만요.
평면적인 작품뿐만 아니라
이렇게 직접 입체적으로 전시도 하고 있어요.
윤은 여기에 더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일반적인 건축물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에요.
자연친화적이면서도 남다른 색채 사용이 눈에 띄네요.
다양하고 대담한 컬러감이 눈에 띄었어요.
대칭인 듯 하면서 아닌 것 같고
조화로운 것 같으면서 아닌 것 같고
난해한 작품도 눈에 띄었어요.
어른이 그렸다기보다는 아이가 그린 것처럼 자유롭기도 하고
동화 속의 그림처럼 느껴지기도 했어요.
전체적으로 자연을 생각하는 그의 정신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작품들로 가득하더라고요.
총 14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꽤 오랜 시간을 관람하였어요.
오스트리아에 가면 그의 건축물을 직접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언젠가 직접 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메마른 건축들에 생명을 불어넣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건축 치료사>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해요.
그의 독특하면서도 자연과 하나되는 건축물은
이 시대가 닮아가야 하는 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에는 난해했는데 계속 보다보니 정감이 가더라고요.
우리집에 한점 걸어두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요~ㅎㅎ
건축적 기호의 반복적 사용으로 훈데르트바서의 작품을 더욱
특별하고 독특하게 만들어주면서
계속 유기적으로 성장한다는 느낌을 주기도 하네요.
예술가의 집은 이렇구나~
진정으로 자연과 집이 하나된 모습을 보이면서도
아티스트같은 모습도 놓치지 않았어요.
그의 포스터는 생동감이 느껴지면서
반짝이는 색채가 눈에 띄었어요.
그의 시그니처같은 반짝이는 색채네요.
화가이면서 건축가가 된다는 것은
쉬운 것 같으면서 어려운 일인 거 같은데
훈데르트바서는 참으로 절묘하게 소화해낸 거 같아요.
그가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만들었으면 참 기발하고
독특한 세상에 하나뿐인 놀이터가 완성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건축은 네모라는 고정관념을 벗어나
자연이 만들어낸 부드러운 곡선을 한껏 사용하여
멋진 건축물을 완성하였어요.
따뜻하면서도 특별한 공간인 거 같아요.
영상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보게 되었답니다.
그의 생각이나 사상을 엿볼 수 있었어요.
그와 그의 작품을 한층 더 심도있게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진정 자유로운 영혼같았어요^^
마무리는 어김없이 아트샵~ㅎㅎ
엽서가 5천원인데 굉장히 퀄리티있고 하나하나 다 갖고 싶었어요.
하지만 마음을 접고 구경 많이 하고 출구로ㅎㅎ
재입장은 안되고 화장실이 바깥쪽에 있어서
티켓을 꼭 소지하고 다녀오셔야 해요.
모든 것을 이해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지만
독특하고 환경운동가다운 메시지가 있는 작품들 정말 좋았습니다.
이번달에 또 한번 가보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