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만 해도 발레는 윤에게 지루하고 어려운 것이었는데

이제는 제법 즐기면서 보게 되었어요.

어린이도 볼 수 있는 발레공연은 많지 않으니

꼭 보려고 하는 편인데요, 그래서 이번에도 어김없이 달려갔답니다.

게다가 3.11(토) 오후 2시 단 한번뿐인 발레공연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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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팅하는데도 사람이 어마무시합니다.

어찌난 사람이 많은지요.

윤맘처럼 어린이 발레공연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은가봅니다.

더케이호텔아트홀은 2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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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케이호텔 - 양재역 - 양재시민의숲역 - 더케이호텔

이렇게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요.

시간만 잘 맞추면 아주 편안하게 올 수 있답니다.

주차는 3시간에 2천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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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입구에서는 팜플렛을 2천원에 구매할 수 있어요.

사진을 찍으니 센스있게 얼굴을 가려주시네요ㅎㅎ

현장판매도 하고 있던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미리 예매를 하고 오길 잘했다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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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코프스키 발레환타지>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클래식 발레로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3대 발레를 갈라쇼 형식으로 클라이막스 부분만

선정하여 보여주는 것인데요,

굉장히 아름답고 우아하며 수준높은 공연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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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맘네는 R석이라 1층이어도 살짝 뒷쪽이었지만

단차가 있고 보조시트가 있어서 시야가 방해되는 건 없었어요.

1층과 2층, 객석을 가득 메운 가족단위 관람객이라

다소 어수선하고 울고 얘기하는 유아도 있긴 했지만

그래도 공연은 진심 최고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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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발레단 부단장님의 인사로 발레공연이 시작되었어요.

중간에 해설도 해주셔서

어린이들에게는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발레는 이탈리아에서 시작이 되었고

프랑스로 건너와 활성화가 되었으며

러시아에서 가장 화려하게 꽃을 피웠다고 해요.

차이코프스키 3대 발레인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을

차례로 보여주고요.

정말 선이 곱고 우아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발레리노의 힘있고 역동적인 모습과 조화롭게 잘 어울렸어요.

그런데 커튼콜 중인데 앞에서 한 아저씨 계속 통로에 서 있네요.

매너도 없고 제지하는 사람도 없고...

이런 건 관계자들이 제지해서 뒤에서 보는 관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치를 해줬으면 좋겠어요.

의상도 너무 예쁘죠?!

윤맘도 윤이 어릴 때 발레 시켜보고 싶었는데

윤이 싫다고 해서 마음을 접었더랬죠.

그 때의 한을 발레공연으로 풀어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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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빠도 오랜만에 발레공연 보는거거든요.

정말 너무 멋있었다고 재미있게 봤다고 하네요.

군무가 정말 멋졌대요.

피나는 연습의 결과라고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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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람의 몸으로 이런 동작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고난위도의 동작도 많았고요.

보는 내내 눈이 호강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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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이수연, 테너 류정필의 멋진 노래까지~!!

특히나 테너 류정필님은 참 유쾌하고 신나게 이끌어주셨어요.

아이들까지 있는 많은 관객들을 하나로 아우르는 카리스마가 대단하더라고요.

클래식과 발레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윤맘이 좋아하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까지 들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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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고 이렇게 사인회가 있었는데

줄이 어마무시해서 포기했어요ㅠㅠ

​윤이 받고 싶다고 했는데 도저히 기다릴 수 없는 줄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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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웠지만 그래도 좋은 클래식발레 봤으니까~

정말 환타지같은 무대였어요.

다음에도 또 볼 수 있는 기회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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