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23.토

세종문화회관 오페라 "사랑의 묘약"

서울시 오페라단은 기에타노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3월 22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공연을 시작으로 25일 토요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댇극장 무대에 올리고 있는데요....세종시즌 개막작이랍니다.

오페라 한 편을 보는 것은 그리 흔한 기회가 아니어서

아들과 친한 친구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아이들 독서논술 수업을 마치고 저녁을 빠르게 간단하게 먹고는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으로 냅다 달려왔더니

다행이도 늦지않아 인증샷도 찍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공연을 봐야하기에 좌석이 그래도 가까운 곳이기를 바랬는데

1층 뒷자리긴 해도 그리 나쁘지않게 공연을 보았습니다.

아이들은 조금이나마 잘보이도록 오페라글라스를 대여하기도 했더니

공연이 시작도 되기 전에 글라스로 이리저리 잘보이나 장난치고 있습니다. ㅎㅎㅎ

 7시 30분이 되니 막이 오르네요. 오호~~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이탈리아 가에타노 도니체니의 작품으로

중세 문학인 <트리스탄>을 바탕에 두고 희극적인 요소를 가미한 작품입니다

제1막과 제2막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또한 테너가 부르는 아리아 - 남몰래 흘리는 눈물로 유명하답니다.

제1막 줄거리

이탈리아의 항마을에 사는 아디나는 젊고 예쁜 아가씨입니다.

그녀는 두 남자로부터 청혼을 받았는데요,

한사람은 순진하고 성실한 농부 네모리노이고,

다른 한사람은 가까운 마을에 사는 상사 벨코레입니다.

자칭 유명한 의사라는 약장수 둘카마라가 등장해서 희귀한

사랑의 묘약을 그럴 듯하게 선전합니다.

사실,,사랑의 묘약은 술이었습니다

제2막 줄거리

아디나는 결혼 준비가 한창입니다.

들뜬 분위기 속에서 아디나는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흐는 사람은

네모리노임을 깨닫게 됩니다.

네모리노는 아디나의 마음이 움직이지 않자 사랑의 묘약이 더 필요하단 생각을

하지만 약을 살 돈이 없어 군대에 들어갑니다.

한편, 네모리노의 삼촌이 거액의 재산을 조카인 네모리노에게 남겨 부자가 된답니다.

​

 우여곡절 끝에 아디나와 네모리노는 사랑을 맹세하고

엉터리 약장수는 마을 사람들의 환송을 받으며 마을을 떠나갑니다.

이번 사랑의 묘약 오페라는 배경이 이탈리아가 아닌

우리나라이고 의상도 한복을 입고 공연을 해서인지 아이들도

지루하지 않고 집중하고 즐기며 오페라에 푹~빠졌었답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은 오페라 공연을 봐야겠다 생각할 정도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