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닷컴] [로망스투어] 안성당일치기여행 <안성시티투어>

안성당일치기여행 <안성시티투어> :: #1. 안성맞춤박물관

작성자 :위드윤

등록일 :2017-03-27 16:16:26

나들이명: 로망스투어

봄이 되니 훌쩍 떠나고 싶어요.

4월에 멀리 떠나기로 하고 지난 주말에 서울근교나들이로 좋은

안성시티투어에 다녀왔어요.

주말에는 수지구청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거기에 주차를 하고 도보로 10~15분 정도 걸리는 죽전간이버스정류장에서

안성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이동했는데

정말 편하더라고요.

버스에 오르자 좌석이 지정이 되어 있었어요.

가이드하시는 분도 정말 친절하셔서 더욱 기분 좋은 여행이 되었어요.

8:20분에 버스를 타고 오후 6시 조금 넘어 안성에서 출발했어요.

저렴한 가격에 하루 알차게 잘 보냈어요.

실생활에서 안성맞춤이라는 말 많이 사용하죠?!

오늘은 진짜 안성맞춤을 만나러 가봤어요.

4월부터 박물관투어 다닐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벌써 시작하네요^^

게다가 관람료도 무료예요.

이렇게 좋을 수가~]

알차게 전시되어 있어서 안성을 처음 방문한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칠현산 칠장사에 있는 국보 제 296호 <오불회괘불탱>이

로비에서 반겨줍니다.

이것은 걸개인데 사람이 많아서 내부에서 법회를 참석하지 못할 때

밖에서 이 걸개를 걸고 진행했다고 해요.

그래서 생긴 말이 야단법석이라고 하네요.

해박한 지식을 갖고 계시는 전문해설사님의

단호박같은 설명을 들으며 <안성맞춤박물관>을 둘러보았어요.

40분 설명, 20분 자유시간으로

한시간동안 알차게 관람했어요.

안성하면 유기가 가장 먼저 떠오르잖아요.

방짜유기~ 윤맘도 사고 싶은 품목 중 하나예요.

보온성도 좋고 건강에 좋다고 해서 사고 싶더라고요.

왼쪽은 방짜유기, 가운데는 주물유기, 오른쪽은 반방짜유기예요.

방짜는 78%의 구리와 22%의 주석을 합금한 우리나라 특유의 금속기법으로

정확히 합금된 놋쇠를 불에 달구어 메질(망치질)을 되풀이한 뒤

얇게 늘여가며 형태를 잡아가는 거랍니다.

유기로 담뱃대도 만들었어요.

섬세한 작업이 필요했을텐데 우리 조상의

뛰어난 손재주에 또 한번 감탄합니다.

왼쪽 아래는 가마니틀,

오른쪽 아래는 짚신 만드는 틀이에요.

돌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것은

화문석 만드는 거래요.

화문석은 강화에서만 만드는 건 줄 알았는데 아니였네요~

가운데 항아리처럼 생긴 것은 똥장군이에요.

지게에 가로로 눕혀서 지고 갔는데

가운데 구멍에는 볏짚으로 막았다고 해요.

인분, 퇴비 이런 것들이 현재 비료의 성분과 비슷하다고 하니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슬기를 엿볼 수 있었어요.

짧은 못처럼 생긴 것은 동곳이에요.

상투가 풀어지지 않도록 위에 꽂는 장식이고

수염빗도 있어요.

수염빗은 처음 보네요~ㅎㅎ

<안성맞춤박물관>이니까 이런 것도 볼 수 있는 거겠죠!?ㅎㅎ

스님의 머리를 자르는 삭도와

무당이 사용하는 무징.

일반적인 징은 소리를 모으는 역할을 위해

모양이 가운데로 모이는 데 반해

무징은 오로지 소리만 크게 내는 용도이기 때문에

평평하다고 해요.

예전 유기를 만드는 과정을

모형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만지면 안되는 거 아시죠~

안성유기는 어디에 내놔도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그릇 뒷쪽에 표식을 해두었다고 해요.

자부심이 대단하죠?!

유기로 만든 풍경, 꽹과리, 바라, 징의 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곳이에요.

이 곳을 지나가면 해당 소리가 나요.

계속 듣고 싶다면 왔다갔다 무한반복하시면 돼요~ㅎㅎ

풍경은 소리가 청아하고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 같아요.

나중에 이사가면 현관문에 달아놔야겠어요~ㅎㅎ

호국정신으로 만세고개를 빼놓을 수 없어요.

전국 3대 3·1운동 항쟁지 중 하나로 가장 극렬하게

펼쳐진 독립만세운동으로 많은 분들이 높은 형량을 받았다고 해요.

이 때를 2일간의 해방이라고 칭할 정도라고 하니

얼마나 위대한 업적인지 알 수 있겠죠?!

안성의 유명한 유기, 포도, 쌀, 인삼, 배, 한우예요.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젖소목장이 바로 이 안성에 있는데요,

이 곳이 바로 지금의 안성팜랜드랍니다.

독일의 기술을 전수받아 우유 생산을 하여

우리 국민이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해요.

1층 출입구쪽에 보면 탁본 체험을 할 수 있어요.

1인 1매씩 인포메이션에서 종이를 갖고 와서

직접 해볼 수 있답니다.

살살 톡톡 두드리는 것이 포인트라고 해요.

짠~ 이렇게 완성했어요.

안성시티투어의 첫번째 코스 <안성맞춤박물관>에서

관람도 하고 이렇게 탁본체험도 할 수 있어서

교육적으로도 정말 좋은 거 같아요.

이동 시에도 버스로 이동하니까 정말 편하더라고요.

이동할 때 중간중간 문화해설사님의 설명도 들을 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도움이 되더라고요.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맞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