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채소는 무엇일까요? "
" 힌트는 토끼와 말이 좋아하는 거예요. "

이렇게 재미있는 깜짝퀴즈도 내주신답니다.
어린 유아들도 현장체험학습하러 오는 곳이라 그런지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시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아요.

2만평이 넘는 규모의 밭.
다 둘러보려면 하루가 꼬박 걸릴 것 같아요.

고구마 종류도 여러개~
이중에서 우리는 '밤고구마' 를 수확할거예요.

작년에 학교에서 단체로 해본 적이 있는데
그땐 한번 호미질 하고 끝났다고 엄청 아쉬워했거든요;;
이번에는 원없이 수확의 기쁨을 맛보고 왔네요.

할당량은 1인당 2kg씩!
묵직하게 가져갈 수 있어요 ^^

줄기를 따라 자리를 잡고,
호미로 땅을 살살 파내기 시작했어요.

숨은 고구마 발견!
생각보다 땅 속 깊이 심어져 있더라고요.

껍질이 상하지 않게 조심조심~

호미를 옆으로 뉘어 천천히 파내면 
예쁘게 캐낼 수 있을거예요.

요거 캐느라 엉덩방아를 찧기도 했어요 ㅋ
그래도 재미있는지 쉼없이 계속 호미질을 하더라고요.

" 내 손으로 캐낸 고구마, 완전 뿌듯해요!! "

어찌나 열심인지...
직원으로 취업해도 되겠어요 ㅎㅎ

트랙터를 타고 땅콩 밭으로 GO!

도시에서만 자란 아이라
트랙터를 본적도 탄적도 처음이었는데요.

날씨 좋은 날 ♪
비포장길을 달리는 기분이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짜릿한 경험이죠.

달리는 내내 웃음꽃을 피우며~
땅콩 밭에 도착했어요.

가는 길에 보기 힘든 고구마꽃을 만나기도 했어요.
보기가 아주 귀하다고 하네요.

예전에 책에서 본 적이 있는데
실제로보니 나팔꽃과 닮은 정말 예쁜 꽃이더라고요.

'땅콩'은 아이들이 직접 캐기가 어려워
간접체험으로 이루어집니다.

1포기씩 나눠 주시면,
줄기에서 땅콩을 따서 담아오면 돼요.

친정부모님께 선물로 드렸는데
아주 고소하다며 좋아하시더라고요 :)

농산물 수확체험을 마치고 주변에서 점심도 해결했어요. 

저희는 서삼릉 근처 '쥐눈이콩마을'에 갔다가
마당에서 토끼 구경도 하고
바로 옆 커피가게까지 풀코스로 즐겼답니다.

식당이랑 같이 운영하는 곳인데
커피 로스팅도 하시는지
맛도 괜찮고 원두 종류도 많더라고요.

이곳에서 전통장이 담긴 항아리도 보았답니다.
소문난 집인지 꽤 붐비더라고요. ^^

다음날 간식은 당연히 고구마!

우유랑 주니 맛있게도 잘 먹네요.
나머지는 맛탕 만들어 먹으려고 남겨두었어요. ㅎ

이번 체험학습은
아이에게 산교육이 따로 없을 정도로
소중하고 생생한 경험이었어요.
봄이 되면, 딸기체험하러 또 다녀와야겠네요.

중산농원 주변에는
원당 종마목장, 스타필드 고양 등
볼거리 놀거리도 다양해서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없어요.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가족 모두에게 좋은 추억이 될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