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덥지근하더니 드디어 비가 내리는 날이네요~
지난주에 참여한 아이엠뮤지엄의 초등교과연계 프로그램은
국립민속박물관의 특별 전시 호모 소금 사피엔스였어요.

소금을 가진 지혜의 인간 호모 사피엔스는
소금을 어떻게 얻었고 어떻게 이용하며 살아왔는지
세계의 소금 특별전에서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이번 수업은 우리도 여름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다음날
정신도 못차리고 바로 참여를 했는데요.
여름방학을 맞아 휴가 간 친구들이 많아서
이날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이 평소에 반밖에 되지 않았어요.
약간 쓸쓸하기도 했지만
소수 인원이라 선생님과 밀착된 수업이 가능하니 장점도 있네요~

인간은 금 없이는 살아도 소금 없이는 못 산다.
소금과 관련된 격언과 좋은 문구들을 만나보며
고개도 한번 끄덕 끄덕해보고~~

일상 속 소금과 쓰임도 알아보아요.

처음 둘러보았을때는 호모 소금 사피엔스 특별전의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2시간이나 둘러보고 체험할 내용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소수인원이  선생님의 말씀에 집중하며
좀 더 질문도 많이 하며 아낌없는 시간을 보낸것 같네요.

예쁜 그릇에 보관할 만큼 소금은 아주 옛날부터
지금과 달리 귀하고 비싸고 소중한 존재였지요.

이날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소금 맛보기 체험이었던 것 같아요.

모양과 크기, 색상은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다 짜다는 공통점이 있지요.
하지만 잘 음미해보면 쓴맛과 신맛, 단맛(?)까지
느껴지는 것 같은 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수업시간에 함께 만들어 본 소금 주머니에요.
문구와 그림은 빵과 소금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이날 수업 준비물에 사인펜이 있었던 이유는
소금 주머니를 꾸미기 위함이었네요~
각각의 개성을 살린 소금 주머니 만들기도 해보고.

여러 나라의 소금과 관련된 것을 알아보았고
각 나라의 소금 이야기를 살펴보기도 했고

재미있는 옛이야기 속에서의 '소금'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단순히 음식의 간을 맞추기 위해 필요하다고 알고 있었던 소금이었는데
우리 생활에서 많은 부분에 관여를 하고 있었네요.

소금을 가진 지혜의 인간
호모 소금 사피엔스의 전시는
10월 31일까지 계속된다고 합니다.
아주 오래된 '소금'에 대해 알고 싶다면
개학하기전까지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