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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는 일본 책들은 꿈과 현실에 관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었다.

이 내용도 내가 흥미있게 생각했던 꿈과 현실의 경계에 관한 공간적 배경을 가진 책이다.

우리가 항상 생각하듯이 현실의 세계에서는 나 자신의 원래 모습이 아닌 남들에게 어떻게 보여질까 걱정이 되어서 나를 숨기면서 답답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꿈의 세계에서...더군다나 덤의 시간에서...

자기 혼자만의 삶이 아닌 친구들과 더불어서 자신들이 꿈꾸는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 나간다는 점이 감동스러웠다.

처음 책을 읽었을때는 사실 좀 지루한 면이 있었다.

계속해서 꿈과 현실을 오고가고 꿈속에서는 가시 나무를 자르는 것이 반복되어서...

하지만 책장을 덮고 나서 책의 의미를 며칠을 두고 생각해 보니...

보이지 않는 넝쿨을 상대로 서로의 힘을 합쳐서 싸운다는 것...

그리고 나 자신의 모습을 찾아서 스스로 삶을 만들어 나간다는 점을 생각케 했다.

울 아들에게 읽히려고 책을 읽었지만...오히려 나 자신에게 생각거리를 준 책이다.

초등 5학년인 아들은 동적이고 코믹한 내용의 책을 좋아하고 진지한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타입이라 그렇게 재미있게 읽지는 않았지만 그 의미만큼은 느끼고 있으리라...생각해본다.

초등고학년과 중학생에게 적합한 책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