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내내 마치 옆집 아줌마가 수다를 떠는 듯한 느낌이 들게 만든책,
그것이 '고등어를 금하노라'이다.
꼭 남의 가정사 이야기를 듣고 있는듯한 기분이 든다.
이랬어 저랬어 하는 글 속에서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 것은 욕심 없는 모습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서가 아닐까 한다.
소소한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작은 일들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 그 일상 속에서 내 자신을 반성하며 나라면 과연 그렇게 하며 살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게
한다.
이성적으로만 존재하는 생각들을 내 삶의 방식으로, 행동으로 표현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표현이란, 생각이란 행동으로 삶으로 표출하는 것을 보여준다.
아이들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일, 부와 명예 보다는 가족과의 시간을 더
중시하는 일들은 결코 딴나라 사상처럼 들리는 것은 내가 세속에 절어 있음이 아닐까...
자유로움과 존중,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며 지금의 삶에 만족해하는 가족의 모습, 그것이 진정 행복
이란 이런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