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자라면서 늘 예상치 못한 문제에 부딪히면서 육아서를 찾기 시작~~~

그렇다고 많은 육아서를 편식하지 않고 읽었다고 말 할 수는 없다… ^^;;

하지만, 몇 권의 육아서는 긍정적인 대화법, 행동을 칭찬하는 대화법, 화를 내지 않는 대화법.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을 표현하는 엄마가 되는 것, 아이와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

이 정도의 원칙을 세우는데 나름 기준이 되었다.

그렇지만…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원칙을 지키는 것, 일관성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무엇보다 육아서에서 제시하는 해결책대로 따라쟁이처럼 시도해보기도 하지만,

늘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 아니라 육아서가 정답이야~ 라고 떠들 수도 없었다.

아~~ 멀고 험한 부모의 길…

그런데 어느 날 “양육쇼크”라는 책 소개를 읽게 되었다.

그리고 자극적인 제목만큼 자극적인 목차와 추천평들…

“지금까지 우리가 해온 자녀 양육법은 틀렸다.”

"이 책은 기존의 자녀교육서와는 획기적으로 다르다. 제목처럼 ‘쇼크’이다.”

“자녀 양육에 대해 가장 정확하고 명쾌한 해답을 주는 책!”

참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7천명의 과학자가 10년 동안 연구한… 우리에게 쇼크를 줄 만한 결과는 과연 무엇일까?

과연 나도 명쾌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까…

명쾌한 해답이 부모로서 쉽게 행동할 수 있는 것일까…

그런데…

읽어가는 페이지가 많아질수록 나는 이 책이 그다지 쇼크라고 느껴지지 않았다.

저명한 인사들이…

관련된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인들이…

그리고 이 책을 읽은 수많은 독자들이...

모두 이구동성으로 “정말 쇼크야”라고 말을 하는데, 나만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니!!!

나만 다른 생각을 갖는 것이 오히려 쇼크다… ^^;;

하지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등 어떤 책에서도 맹목적인 칭찬을 이야기 하진 않는다.

예전에 방영했던 몇 몇 프로그램에서도 수면부족의 부작용을 이야기했다.

그런데 처음 연구된 결과처럼 이야기 하는 것이 슬슬 거슬린거 같다.

굳이 따지고 들자니… 지식이 얕은 내가 슬그머니 부끄러워져 이쯤에서 끝내야겠다.

비록 내게 쇼크를 주진 못했지만 이 책은 한 편의 다큐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과학자들이 인터뷰 하는 모습이 떠오르고,

성우가 우리나라 말로 나레이션을 해주는 모습이 떠오른다.

우리에게 “쇼크”가 될 만한 주제에 대해 제시하고,

아이들이나 부모를 관찰한 모습을 보여주며,

그 결과를 이야기하는 아주 편안한 다큐같다.

연구결과 속에 실패담과 생각지 못한 반전을 제시해

반대의견에 대한 의문을 먼저 풀어주기도 한다.

아이들의 이유 있는 행동에 대해 다시 한 번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부모는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어떻게 반응해줘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도움을 준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이야기한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가치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 가치가 낡고 세련되지 못하고 현명하지 않았다면 새롭게 변화해야 할 것이다.

그것에 대한 열망이 있는 부모라면 이 책은 분명 새로운 길을 안내해 줄 것이다.

ps.

동일한 내용으로 "네이버 책"에 리뷰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