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하려고 읽게된' 그림도둑 준모'.
책 표지에서의 아이 얼굴은 불안해 보였다. 문을 빼꼼히 열고 있는 준모. 그 아이의 얼굴 표정이 왜 그럴까? 자못 궁금해진다.

윗집에 사는 예린이가 상을 타오는 날이면 엄마는 달라진다.
상은 별거 아니라고 하면서도 은근히 비교하며, 준모가 상이라도
타오길 바라신다. 그런 준모 역시 엄마를 기쁘게 하고 싶어 상을 타고 싶어한다.
수업시간에 엉뚱하게도 만화를 그려 선생님께 야단을 맞았는데,
글쎄, 엄마는 준모의 소질을 발견했다며 미술학원을 다니게 한다.

엄마들은 거의가 비슷할것 같다.
아이들의 성적이 엄마의 모습이 된다는것.
엄마의 자존심이고 체면이 된다.
흔들리는 준모의 엄마도 그런걸까?

교내 불조심 그리기 대회가 있던날, 그토록 연습을 많이 했는데 준모의 그림은 예린이의 그림에 비하면 형편 없었다.
우연히 보게된 예린이의 그림에는 이름이 없었다.
선생님께 말하려고 했는데....
준모는 결국 예린이의 그림을 훔친걸로 되었고, 상을 받았다.

선생님이 준모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으셨다면
준모는 그렇게 힘들어 하지 않았을텐데...

하늘나무 위에 올라가 떨어져서 다치고 싶은 생각도
하지 않았을텐데...
선생님도 엄마도 왜 준모를 나무위로 올라가게 만들었을까?

자신을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할수 있는 준모가 된다면,
땅을 밟고 있다는 것의 감사함을 느낄 필요까지는 없을것 같다.

준모에겐 좋은 친구가 있다. 진구....
준모가 힘들어 할때, 옆에서 의지가 되어준 친구다.
그래도 그나마 준모에게 진구가 있어 안심이 된다.

준모의 엄마는 이제 준모의 마음을 알아주길 바래본다.
상장이 아이들을 평가하는 것이 아님을......
지금의 현실이 아이들을 너무도 힘들게 해서 마음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