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대형서점의 어린이도서 베스트셀러 자리에는 어김없이 학습만화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지만 또한 학습만화가 지닌 장점 또한 무시할바 못되기 때문에 부모님들에겐 아이에게 양질의 학습만화를 골라 줄 안목이 필요한 것입니다.'만화'라는 단어에 가지고 있던 가벼운 느낌의 선입견이 있었다면, 혹은 최근 시류에 편승해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오는 얄팍한 내용의 만화류로부터 아이를 보호하고픈 욕심이 있는 부모님들에게 TINTIN 시리즈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이미 국내에도 번역되어 출간된 '땡땡의 모험'시리즈는 자녀교육에 관심 많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오래전부터 '소장해야할 만화'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만화'에 대한 거부감을 생각해볼때 이같은 반응은 참으로 의외일것입니다. 하지만 통상 우리가 거부감을 느껴왔던 '만화'와는 달리 유럽에서는 만화를 제3의 에술쟝르로 받아들이고 발전해왔습니다.이로인해 '아스테릭스'라든가 '땡땡의 모험'등의 명작이 탄생되었고 세계 유수의 명사들의 인터뷰 도중 그들의 성장기에 'TINTIN"이 함께 했음을 심심찮게 듣게 됩니다.
자극적인 소재나 저속한 표현이 없으면서도 자연스레 내용에 녹아있는 세계 역사와 과학,문화에 대한 해박한 배경지식이야말로 학부모들에게 땡땡이 매력적일 수 밖에 없는 요소들일 것입니다.물론 이같은 좋은 점이 아무리 많다한들 정작 읽는 아이들에게 '재미'를 줄 수 없다면 70여년동안 세계 50개국에서 사랑받진 못했을 것입니다.호기심 많고 용감한 소년 기자 '땡땡'이 전세계를 누비며 겪는 모험담은 인디아나존스 못지 않은 흥미와 박진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한번 손에 잡으면 빠져들고야 말게 되는 것입니다.오래전 소년조선일보에 연재되었을때나 교육방송에서 방영되었을때 많은 매니아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TINTIN의 명성과 권위는 작가인 에르제에 대한 각별한 예우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에르제는 1930년 첫권을 시작으로 모두 24권의 TINTIN 시리즈를 출간했는데, 이 작품은 50개 언어, 70개국에서 3억부이상이 팔리며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교양 만화로 꼽히고 있습니다.뿐만 아니라 프랑스에서는 대통령 드골이 "나의 유일한 라이벌은 땡땡이다"라고 찬사를 보낼 만큼 존경과 사랑을 받았으며 에르제를 위해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이 초상화를 그렸고, 벨기에 우주 항공국은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에 에르제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예술의 본고장인 프랑스에는 국립 만화센터에 그의 흉상이 세워졌을 정도로 에르제와 TINTIN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습니다.

TINTIN 시리즈에 대한 추억을 갖고 있거나 주위에서 소문을 들은 분들이라면 이시점에서 '왜 영어로 TINTIN을 접해야 하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겁니다.책이라면 손사래를 쳐가며 싫어하던 아이들도 대형서점 구석에서 진열된 만화책에 몰두에 두세시간을 너끈히 집중하는 광경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목격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이미지 언어'에 친숙하고 반감이 적어 활자로 된 책에 비해 쉽게 관심을 갖게 됩니다.이런 까닭에 국내 학습 만화 시장에서 다양한 과목과 분야에 걸쳐 출판이 활성화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국내에 적지않은 영어관련 교재가 소개되었음데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만화류'는 종류와 수량이 적다는 것입니다.물론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겠지만 그 중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가독률'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거의 대다수의 영어권 만화는 대문자로만 인쇄가 되어 읽어내려가는데 불편함을 느끼게 되어있습니다.하지만 TINTIN의 경우 이같은 불편함 없이 보통의 스토리북을 읽듯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대소문자 혼용으로 가독률을 높였습니다.(위 그림으로 확인바랍니다.)
또한 보통의 만화류에는 지나치게 구어체를 사용하다보니 약어나 비속어 등이 적잖게 등장하곤 했습니다.그러나 TINTIN의 경우에는 그런 부분에 대한 걱정이 불필요 합니다.생생하게 살아있는 그러나 제대로 갖추어진 문장을 익히기에 TINTIN은 좋은 교재가 될 것입니다.

(이번 공동구매는 영어실력이 어느정도 다져진 초등학생을 주대상으로 구성된 것이지만, 중,고생 혹은 성인에게도 좋은 교재가 될 것입니다.오디오는 국내제작이 아니라 현지에서 제작된 것으로 외국인이 아닌 영어사용자를 기준으로 제작된 것이므로 분당 단어수가 높습니다.또한 단순히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마치 라디오 드라마를 듣듯이 전문 목소리 연기자들이 연기를 하는것이므로 다소 빠르게 들릴수 있습니다.구매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Tintin 각권 에피소드 살펴보기
Tintin : Explorers on the Moon
 케메드 왕국에서 돌아온 TINTIN과 아독은 성에 도착하자마자 Caculus교수의 전보를 받고 급히 실다비아의 슈우욱 원자력 연구소로 향하는데....좌충우돌 `달 탐험 준비 작전`이 물리학에 관한 재미있는 상식과 수준 높은 웃음을 자아냅니다.
Tintin : Destination Moon
 두려움과 불안함 속에서 달을 향해 떠난 TINTIN 일행. 사진을 보는 듯 선명한 달 스케치와 드넓은 우주 공간에서 펼쳐지는 장대한 스토리가 진지하면서도 유쾌합니다.
Tintin : In Tibet 불길한 예감 속에 창이 탄 유럽행 비행기가 히말라야에 떨어져 탑승객 전원 사망 소식을 접하고는 아독 선장과 함께 티베트로 향합니다. 하지만 비행기 추락 장소는 추위와 눈보라가 심하게 몰아치는 데다, 무시무시한 설산 괴물 예티가 살고 있어 사람들이 접근을 꺼려하는 곳이라는데….
Tintin : The Black Island
정체불명의 비행기 조종사에게 습격을 당한 TINTIN. 알고 보니 위조 지폐범 일당의 소행이었던 것. 숲 속에 세 개의 전조등을 달아놓고 불빛으로 위치를 표시해가며 비행기로 위조지폐를 실어 나르다 덜미를 잡히는데......
Tintin : Red Rackham's Treasure
세 장의 암호문을 풀고 유니콘 호의 침몰 위치를 알아 낸 TINTIN 일행은 아독 기사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물찾기에 나섭니다. 의기양양하게 보물선(유니콘 호)을 찾아 출발하지만, 유니콘 호에서 발견한 건 썩은 양피지 조각들뿐! 라캄의 보물은 대체 어디에 꽁꽁 숨어 있는 걸까요?
Tintin : The Secret of The Unicorn
어느 날 TINTIN은 벼룩시장에서 멋진 모형 배를 발견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튀어나온 정체불명의 사나이들이 서로 자기한테 팔라며 땡땡을 못 살게 굽니다.어렵게 모형 배를 손에 넣은 TINTIN. 신기하게도 그 배는 유니콘 호(해적 라캄의 보물을 싣고 바닷속으로 침몰한)의 위치가 적힌 세 개의 모형 배 중의 하나임이 드러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