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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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글을 써보는데요, 제 아이(초등 2년 남자)가 영어학원 다닌지 6개월쯤 되구요, 그 전에도 집에서 짧은 시간이라도 영어를 꾸준히 해서인지 레벨이 아주 낮지는 않습니다. 엄마인 제가 직장을 다니고 있어, 아이가 학교 끝나고 나면 제가 퇴근할 때까지 몇군데 학원을 돌고 영어학원도 다닙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학원들 다니기 힘들고 싫다고 하며 자주 짜증을 내고 신경질을 팍팍 내더군요.
오늘 영어학원 통지표를 받아왔길래 보니, 너무 마음이 안좋아져서 쑥쑥 어머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내용은 "...He had a few issues with the teachers including swearing in class and being very rude... which is quite a problem..." 이라고 두 분 선생님(한국인, 외국인 선생님)이 함께 평가하신 건데요. 그러니 한 분 선생님만의 독단적인 평가라고 폄하해 버릴 수도 없고... 그 통지표를 읽고나니 직장다니는 엄마의 자격지심인지 눈물이 글썽거려 지더군요. 아이를 예절바르고 바르게 키우려고 노력했는데, 오히려 정반대의 평가를 받고나니, 그리고 아이가 그렇게 버릇없어질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니 여러가지로 혼란스럽네요. 아이를 집에서 봐줄 사람이 없어 제가 퇴근할 때까지는 어디든지 보내야 하고, 저도 경제적 이유 때문에 직장을 그만둘 수도 없고, 아이는 힘들다고 짜증이 늘고, 결국 이런 평가까지 받게되고... 어째해야 할지???
괜찮은 학원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간 봐온걸로는 선생님도 괜찮으신 분 같은데, 아이가 힘들어 하면 그만 끊어야 할지? 그리고 더욱 궁금한 것은 선생님들께서 그렇게 평가표를 작성해서 보낼 정도라면 (웬만해서는 아이들을 칭찬해주지 그런 평가를 보내진 않을거라 생각되기에...) 제가 알아서 아이를 학원 그만 다니게 해야 하는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어떠한 의도(예를 들면 학원의 다른 아이들 까지 버릇 안좋아지니 알아서 그만둬 주기를 바라는 의도)를 가지고 차마 직접적으로는 못하고 돌려 말하신건 아닌지? 종합적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쑥쑥맘님들 어떠한 조언이라도 주신다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울적했던 맘 
아이 영어학원 통지표를 받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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