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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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진님의 글입니다.
> > 아니, 어디서 이렇게 예쁜 아이디를 쓰실 생각을!!! 예쁜 아이디 짓기에 꽝인 저로서는 부러울 따름... 오죽하면 이 흔하디 흔한 김/수/진 이라는 이름 석자를 쓰겠습니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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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설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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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면,
> 쓰신 글의 내용에 따르면 처음 시작할 때부터 그림책을 위주로 접해주신 게 아닌 것 같아서요...
> 그 점이 조금 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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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습지 종류로 시작하면 바로 이런 한계가 있거든요. 처음에는 쏙쏙 바로바로 뭔가가 들어오는 것 같지만, 장기전에 돌입하면 아이도 지치고 더 빨리 답보 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려운 부분이지만, 책으로 죽 접하는 아이들과는 분명히 다른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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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읽기는 아이가 성인이 될 때라도 결코 주춤해서는 안됩니다. 교재개발분야의 저명한 학자인 한 교수의 수업을 들은 적이 있는데, 한 학생이 4 skills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방법이 있냐고 묻자, 주저없이 "extensive reading(말하자면, 닥치는대로 다독)"이 바로 magic이라고 답하더군요. 어쩌면 뻔하다고 할 수 있는 그 대답을 들으면서 무릎을 탁 쳤더랬습니다. 쑥쑥 게시판에서 항상 여러분들이 책읽기를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인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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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군다나 초등 2학년이라면 의심하지 마시고, 미래를 걱정하지 마시고, 재미있는 책읽기에 주력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 하고 계신 수업은 제가 정확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일단 교재의 내용과 교사에 큰 문제가 없다면 주욱 진행하세요. 뭔가 잡혀있는 커리큘럼대로 진행한다는 것이 아이나 엄마에게 정신적인 안정을 줄 수 있으니까요. 대신, 그런 종류의 수업으로 매일 채우려 하지 마시고, 나머지는 책읽기로 채울 계획을 세우세요. 정말 아름답고 좋은 책이 많이 있습니다. 당장 쑥쑥몰만 둘러보셔도 되구요. 오디오 테잎이 함께 있는 책을 골라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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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대 절대, 지금 아이의 능력을 의심하지 마세요.
> 지금 나이의 수준을 가늠한다는 것도 어불성설이고, 정확한 기준이란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 특별한 목적이 있다면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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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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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사드려요. 성의있는 답변에 감동이군요. 저도 아이한테 물어보니 지금 하는 영어나라가 재미있다고 해서 그냥 시키려구요. 윤선생은 조카가 하고있는데(참고로 아들이랑 동학년) 그아이는 잘 맞나봐요. 그런데 우리아들은 그 교재 보더니 헉!! 하더라구요. 교재가 두껍고 일단 영어나라같이 재미는 없으니까요. 아들이 원하고 엄마가 원하는 쪽으로 가려면 어느정도 서로 맞추어야 할것 같아요.
영어는 정말 앞이 안보이는 안개낀 날씨처럼 종잡을 수가 없는것 같아요.
제가 저희 아이 다그칠때도 2년이나 배웠는데, 정말 본전 생각도 나고 이거밖에 안되나? 하는 맘이 있었어요. 그런데 곰곰 생각해보니 제가 아이한테 해주는만큼 아이가 따라오는 것 같아요.
정말 우리나라 엄마들 엄마노릇하기 힘든것 같아요. 공교육에서 채우지 못하니 사교육으로 몰리고 사교육 또한 엄마의 손길이 닿아야 하니까요.
장황한것 같은데 저는 직장맘이고 하는일이 도서관 사서다 보니 나름대로 아이 교육정보에 대해 좀 박식하다고 생각했는데 저보다 정말 많은 것을 알고 실천하는 분이 많더라구요.
이제부터라도 아이한테 필요한 것을 찾아서 해주어야 할것 같아요. 정말 직장 다니면서 아이 교육에 힘쓰다 보니 힘이 드네요. 학교에 보내니까 더 한것 같아요.
좋은 말씀 감사드리구요. 다음에 또 문의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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