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쓰는 단어들 2002-02-0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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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1 금요일(16개월27일)

10개월무렵 잡고 일어서서 한두걸음씩 떼기 시작하더니
돌무렵에는 뛰어다니다시피 해서 걸음마를 빨리
배운다 했더니 말은 그다지 빠르지 않은 것 같다

'엄마', '아빠', '아버지'등의 호칭을 제외하고는 거의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응!응!", 또는 "어!어!"로 대신한다
배가 고플때면 젖병이랑 분유통을 들고와선
내 턱밑에 들이밀며 흔들어 댄다 "응!응!"
물이 먹고 싶을때면 빈컵을 입에 대고는 연거푸
들이마시는 시늉을 하고,
어디로 가자고 할때는 등뒤로 와선 등을 떠밀며
"응!응!" 떼를 쓴다

강민이가 요즘 사용하는 단어중 호칭을 제외하고는
화장품을 손바닥에 묻혀주면 제 머리쪽에 톡톡 갖다대며 "예쁘다"
엄마를 살며시 안으면서 등을 톡톡 두드리며 "예쁘다"
까꿍놀이 할때 얼굴을 가리면서 "없다", "있다"
잘했다고 칭찬할때는 "와아!"하는 환호성과 '짝짝짝' 박수
검지손가락 하나를 세워서 손톱으로 엄마,아빠 얼굴을
사정없이 찍어대며 "코코코코…코!"
화 났을때나 상대방을 나무랄때 때리는듯 팔을 휘두르며 "떼!떼!"

아직은 "강민아!"하고 불러도 얼굴만 바라볼 뿐 대답은 않는다
하지만 엄마,아빠가 얘기하는 말뜻은 정확히 알아듣는지
"악수"하면 오른손을 내민다거나,
"하이 파이브"하면 손바닥을 펴고 팔을 위로 뻗기도 하고
"Ride a little pony하자!"하면 내무릎 위에 말을 타듯 올라탄다
"알러뷰~"하면 "헤헤!"하고 웃음으로 답하고
"강민아 안녕하세요? 인사해야지"하면
머리와 허리를 약간 굽힌 채 무릎을 굽혔다 폈다하면서 끄떡끄떡!
"아빠께(또는 엄마께) ○○ 갖다드려"하고
심부름을 시켜도 곧잘하곤 한다

"호랑이가 어떻게 말하지?"하면서 나는 손톱을 치켜 세우고
최대한 과장된 표정으로 "어흥! 했지"하고 얘기했는데
강민이는 너무나도 얌전하게… "어음"

길을 가다가도 "강민아 이쪽으로 와야지"하면 가던 길을
되돌아 오기도 하고, "잠깐만 기다려"하면 제자리에서 기다리기도 하는
기특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강민이와 알콩달콩 재미나게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날도
멀지 않은 것 같아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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