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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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시간에 Vocabulary Connections이라는 Vocabulary 교재의 한 단원의 스토리를 읽고,
주요 vocab.을 이용한 글짓기를 하였다.
처음 의도는 새로운 vocab.을 적용해보기 위한,
주어진 단어를 이용해 다른 내용의 스토리를 만들어 보는 것이었는데,
주디는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기보다는,
그 단어들을 이용해 나름대로 읽은 내용을 재구성하는 writing을 하였다.
그리고는 본인도 만족하였는지^^
표지도 만들고, 제목도 짓고, 간단한 그림도 그려넣은 후,
written by~, illustrated by~ 를 적어넣으며 완성도를 높여 갔다.^^
사진을 찍으니 맘에 드는지 크게 출력해 달라고 한다.
글을 쓴다는 것!
그리고 아주 짧은 글이라도 만족감을 가진다는 것!
그것이 아이에게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게 하는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원문은 저작권 문제로 올리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하여, 주디의 writing을 아래와 같이 적어본다.
Clownfish
Judy's story _ written by Judy, illustrated by Judy
A clownfish is close (to) the anemone!
I think it's going to sting the clownfish!
But the anemone dosen't (doesn't) sting the clownfish because it has a coat(not a coat people wear, covering) that covers it's body.
A clownfish have (has) a tiny body.
It also get (gets) some food and drops a bits of food as (the) anemone eats.
They both are good friend.
The end.
(빨간 글씨는 오류가 있는 곳을 수정해 본 것임)
진한 글씨체로 된 단어들이 원문에서 이 스토리에서 주의깊게 볼 단어들이었는데,
그 주어진 단어들을 다 사용하면서도 원문과 똑같은 sentance를 거의 이용하지 않은 채,
나름대로 문장을 재구성한(일종의 요약?) 것이다.
이렇게 한 것을 보니,
이렇게 주요 vocab.을 이용하여 summary를 하는 것이,
내용이해면에서도,
또 주요 vocab.에 대한 review 면에서도,
그리고 writing면에서도 다양한 자극이 되고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책을 읽고 Book Report를 작성할 때도
자유스럽게 본인의 생각을 적어도 좋은 글이 되겠지만,
가끔은 책 속에서 본 몇몇 가지 새로운 vocab.을 이용해 보는 조건을 주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어쩌면 재미난 도전이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한글이든 영어든 일기를 처음 지도할 때도
무턱대고 오늘 일 중 제일로 재미난 일을 쓰라고 막연히 하기 보단,
아이의 일과 중 재미난 일기감이 될 소재 중 몇몇 단어를 주고 짧은 글짓기를 하여 보도록 하는 것도
아이들에게 재미나게 일기쓰기를 시도하도록 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하지 않던가.
ㅋㅋ 오늘은 주디의 일면을 보고 주디에게 적합한 writing 연습 방법을 알게 되어 기쁘다.^^
엄마보다 훨 낫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
이런 건 부족한 엄마의 자아비판의 글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아이 자랑으로 여기시면 어쩌나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하면서도...
나누고픈 마음쯤으로 여겨주실 쑥쑥맘들의 맘을 믿으며 조심스럽게 적어 본다....
그리고 언제나 아이보다 먼저 알고 앞서서 가르쳐야 하는 것이 엄마의 몫이 아니라,
아이의 곁에서 지켜보며,
가장 알맞고, 내 아이에게 적합한 방법을 관찰하여 즐길 수 있도록 돌보아 주는 것...
그 몫이 함께 가는 엄마의 역할이 아닐까...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