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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적당한 EFL교재로는 어떤것이...(빈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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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키위 등록일 2002-02-06 22:54 조회수 4,739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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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영님의 글입니다.
> 먼저 초등영어 게시판이 생긴 것을 함께 축하합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유아영어, 초등영어, 성인 영어가 다르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 가장 기본으로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것은
>
> 영어로 하는 의사소통
>
> 이고, 이것을 위해서 영어를 익혀야 한다고 생각하니까요.
>
> 요즘 저는 한 회사의 리딩 북의 가이드 쓰는 일을 끝마쳤습니다.
> 유아용이라기 보다는 6~7세 아이부터 초등 5~6학년까지 볼 수 있는 책이지요.
> 물론 어른도 볼 수 있습니다.
> 이 책의 가이드를 쓰면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 긴 이야기를 다 풀어 놓지는 못하겠고, 결론으로는
>
> 첫째, 유아기부터 이어지지 않은 초등영어인 경우 아이들에게는 더 많이 학습으로 다가갈 수 밖에 없다
>
> 둘째, 초등영어일수록 원어민을 위해 만든 책과 EFL 교재가 병행되어야 한다.
>
> 는 사실이었지요.
>
> 일례로 이 책을 읽고 하는 액티비티를 만들 때 저는 대상을 초등 2학년 정도로 잡고 액티비티를 썼거든요.
> 그러면서 혹시 참고가 될까 싶어서 현재 나와있는 초등학교 게임집 등을 뒤져 보았지요.
> 그런데 정말로 게임들이 너무 재미가 없더군요.
> 아이들의 인지레벨보다는 영어라는 것을 가르쳐야 하니 당연한 일인가 하면서도 이런 게임들을 과연 아이들이 좋아할까를 생각하니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어떤 게임들은 5살인 우리 아이도 시시하다고 할 정도이니까요.
>
> 그리고 한편으로 우리 엄마들이 리더스 북이라고 아는 교재에 대한 생각들을 해보았어요.
>
> 우리가 많이 아는 대부분의 리더스는 미국 (원어민) 아이들을 위해 만든거라는 것을 어머님들이 아셨으면 합니다.
>
> 따라서 처음 볼 때 문장이 쉽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어떤 체계를 찾는 다는 것은 순수창작 그림책처럼 어려울 수 있어요.
>
> 저는 그래서 개인적으로 유아기에는 리더스 북의 문장 수준의 순수창작 그림책을 많이 읽어 주고,
> 초등학생이 되어서 "문형이나 문법의 체계를 잡아주실 목적이라면"
> 미국 아이들이 보는 리더스보다는 EFL 용으로 나온 리더스를 읽게 했으면 합니다.
> EFL 리더스북은 그야말로 어떤 문법체계에 따라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문장 속에서 문형을 익히기가 좋거든요.
>
> 하지만 미국 아이들을 위해 만든 리더스 북은 일단 듣고, 말하기가 된 미국 아이들이 "읽기"만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기 때문에
> 아주 숙련된 교사가 접근하기 전에는 오히려 EFL 교재 보다 더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지요.
>
> 이야기가 잠깐 옆으로 샜는데요,
> 저는 우리 아이의 영어 목표를 최소한 미국 아이들과 Reading 을 맞추어 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 어차피 우리나라에서 아무리 영어를 해도 말하기, 듣기, 쓰기는 사실 원어민 수준이 되기가 힘들지요.
> 하지만 Reading은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런 사람들을 많이 보았고요.
>
> 일단 Reading 이 되면 정보 수집을 미국 아이들과 똑같이 할 수 있습니다.
> 인터넷의 바다라고 하지만 이것을 양동이의 물처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은
> 순전히 Reading 이 딸리기 때문이지요.
> 저는 초등학생을 두신 어머님들이 이 점을 맘에 두고 아이들에게 영어를 접해 주셨으면 합니다.
> 물론 듣기, 말하기, 쓰기도 함께 병행해야 하겠지만
>
>
> 1. 영어로의 의사소통
>
> 2. Reading 을 원어민 수준에 맞추기
>
> 라는 두 가지 큰 틀을 가지고 보시면 좀 더 앞이 시원해지시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 이 점은 제가 우리 아이의 영어를 생각하는 것과 같아요.
> 이제 5살인 우리 아이의 영어에 대한 blue print 를 그릴 때 가장 저 편에 있는 두 가지 목표입니다.
> 아직 우리 아이에게는 리더스 북도, 코스 북도, 파닉스도 전혀 접해주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1년 지금 처럼 하고 나면 저도 조금 방향을 전환하려고 하고 있거든요.
> 앞으로 제가 우리 아이에게 접해주려고 하는 영어의 blue print 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저도 여러분들께 많을 것을 배울 수 있는 게시판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정말 두서 없이 이말 저말 쓴 것 같네요.
>
> 결론은요, 앞으로 초등영어 게시판이
> 유아기에 영어를 접하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영어의 첫만남을 주고,
> 또 유아기 부터 영어를 접하다가 초등학생이 된 아이들에게는 유아기의 영어의 끈을 놓지 않고 계속 성장해 갈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고 바란다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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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어교육학회(7월) 부산 해운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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