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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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지금 막 36개월을 넘긴 건강한 남자아이입니다.
제가 직장에 다니기 때문에 어린이집을 다니구 있구요.
혹시 다른아이들에게 뒤처지지는 않을까 하는 조바심에
한글나라와 영어나라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저도 다른맘들처럼 영어책도 열심히 읽어주고 싶고
영어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지만 워낙 영어가 딸리는터라
주로 영문으로 된 비디오를 보여준다거나 아님 현수가 영어동화책을
읽어주기를 원할때만 읽어주고 테잎을 틀어주곤 합니다.
근데 현수가 요즘 영어로 된 모든것을 거부하기 시작해서
제게 처음으로 좌절이란 걸 느끼게 해주고 있습니다.
영어나라수업을 하면 듣기는 커녕 선생님이랑 눈도 않마주치려구
해요. 예전에는 간혹 한두마디 따라하곤 하던 단어조차도 절대
따라하지 않구 아예 입을 열지 않아요.
물론 집에 있는 영어동화책도 거들떠 보지도 않구요.
토요일날 마침 영어수업이 있어서 오랜만에 같이 수업을 들었는데
20분동안 현수가 한일이라고는 온방을 휘젓고 다닌것뿐
수업에는 통 관심이 없었어요. 그 모습을 보고있자니 너무너무
화가나서 선생님이 가신후에 엉덩이를 마구마구 때려주었어요.
1년동안 수업하면서 바란거라고는 그저 영어라는거에 거부반응만
들지않구 적응해가길 바랬는데 그 기대마저 허물어져서인지
너무너무 속상한거 있죠.
울고있는 현수에게 영어수업 하기 싫으냐고 물어보니까 하기싫데요.
선생님도 싫고 수업도 하기싫데요.
한글은 수업시간에도 집중력있게 잘 하고 복습하는것도 즐거워 하는데
영어는 왜 그럴까요?
현수아빠는 당분간은 수업을 중단해 보는게 어떠냐고 하는데
이것마저 하지않음 우리현수가 영어랑은 점점 멀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영 마음에 걸립니다.
저는 어떻해야 하죠?
저 좀 도와주세요. 많은 엄마들의 조언과 우리현수가 영어를 좋아할수
있는 좋은방법들 많이많이 부탁드릴께요.
감기조심하시구요. 항상 행복하세요.
| 속상해서 마구 때려줬어요... 저 좀 도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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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현수맘 등록일 2001-12-17 17:15 조회수 4,539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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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an't thank you enough.(어찌 감사드려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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