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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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은 어떤 방 대문지기할때 빼놓고는 처음인 것 같아요.
얼마전 강이성이님의 진딧물 얘기를 보고 눈팅족에서 벗어나 나부터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에 요즘 제 고민을 풀어 놓습니다.
제 고민은 초5 되는 클로이(첫째딸)의 공부입니다.
7살때부터 튼*영어를 3년 가까이 했어요.
7살은 거의 놀면서 하고 초등학교를 들어가면서부터 CD듣고 온라인 숙제도 하고 나름 프로기같은 책들도 집중듣기하면서 보냈지요.
10살에 살던 동네에서 이사를 하면서 튼*영어는 그만두고 집에서 저랑 엄마표로 공부를 했지요.
집중듣기와 책읽기로 몇달 했는데 갑자기 제가 일을 시작하는 바람에 학원엘 가게 되었어요.
10살 5월부터 학원을 다녀서 11살 10월까지 다니고 다시 집에서 영어공부를 하고 있어요.
학원을 그만 둔 이유는 집중듣기 할 시간이 없고 뭔가 영어에 구멍이 나고 있다는게 느껴져서였어요.
그래서 다시 엄마표로 전환!!!
그런데 클로이의 영어수준이 높아지지가 않아요.
매직트리하우스를 집중듣기 하는데 3번정도 들으면 이해가 되는 수준이랄까요.
듣고나서 저한테 책 내용을 얘기해주는데 거의 그림을 보면서 설명을 해요.
그럴수 있지...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되겠지... 생각했어요.
그리고 겨울방학!!!
그리미님의 미책+미디방에 참여를 합니다.
그동안 디비디를 많이 안 보여줘서 영어가 확 늘지 않았나 싶어서 디즈니 영화부터 아서, 매직스쿨버스, 찰리앤롤라등 다양한 디비디를 거의 매일 보게 했어요.
매직트리하우스 집중듣기 한시간하고 책 3권씩 읽기.
처음엔 쉬운 언아이캔리드부터 읽기 시작해서 헨리앤머지, 베렌스타인베어즈, 미스터맨 시리즈까지 많이는 아니고 2~3권씩 음독을 했어요.
그런데 사춘기 초입이라 그런지 디비디는 틀어만놓고 장난친 시간이 더 많고 집중듣기는 안 하고 했다고 거짓말을 했더라구요.
그래서 집중듣기는 하지말고 영어책은 제 앞에서 읽던가 녹음을 해 놓기로 했지요.
문제는 제 체력이었어요.
하루종일 일하고 집에 들어와서 클로이 공부한 것 챙기는게 쉬운일이 아니더라구요.
거기에 수학 예습까지 봐주려니 정말 힘들었어요.
집에 오면 8시 정도되는데 2시간여 동안 클로이 공부 봐주고 청소, 빨래같은 집안 일을 하고나면 동생들은 또 뒷전이 되고... 악순환이더라구요.
3월이 되면 영어라도 다시 학원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하고 지난주에 친구가 다닌다는 정*어학원엘 테스트를 하러 갔어요.
친구랑 같이 가면 조금 나을까 싶어서요.
그런데.................................
레벨이 낮아도 너무 낮게 나온거에요.
DSD반으로 배정! 친구는 4단계 높은 LSD반...ㅠ
그 친구는 3년동안 그 학원엘 다녔다더라구요.
그럼 학원은 포기하고 그 레벨이 이해가 안가서 온라인으로 레벨테스트를 더 해봅니다.
리딩게이*와 리딩타*
둘다 1b 나왔어요.
어떤 아이들은 유치원생인데도 2c, 3c 잘만 나오던데......
테스트할때 옆에서 같이 보는데 어휘가 너무 부족하더라구요.
알만한 단어들도 죄다 틀리고 동사가 들어갈 자리에 엉뚱한 전치사를 넣기도 하구요.
그 이후로 완전 멘붕이에요.
영어공부를 안 한 것도 아니고 학원에서 1년 반동안 단어도 외우고 문법도 공부하고 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오니 참담하고 답답하고 하네요.
벌써 5학년인데 아직 갈길이 너무나 멀어서 고민입니다.
학원은 다니기 싫다고 하고 어떤 방향으로 공부를 시켜야할지...
고민글을 올리려니 제 하소연이 되가고 있네요.ㅠ
냉정하게 물어보니 매직트리같은 챕터북은 어렵대요.
코믹로켓 정도가 쉽고 만만한 것 같아요.
그 얘길 듣고나니 저 레벨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어요.
울 아이는 지극히 평범한 아이였는데 괜히 엄마만 조급하고 한발 앞서 나갔나봐요.
고민하다 민사고 미영교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어요.
집중듣기 한시간하고 헨리앤머지 3권씩 모르는 단어 체크하면서 읽기로 했어요.
수학도 해야하는데 참 시간이 없네요.
긴 넋두리 읽어주셔서 미리 감사드려요.
경험에 비추어서 어떤 방향이 좋을지도 조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아이가 잘해서 진행기 이런거 올리고 싶어요.ㅎㅎㅎ
초록사과 
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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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만쓸려면 자꾸 불러서 ?? 쑥쑥에 이런 댓글 남기기애매한데요
.책을 읽고 단어습득이 기능한 아이와 안되는 아이도 있다는 사실요.
영어든 한글 다독하면 좋치요. 그렇치만 아무리노력해도 안되는건 안되더라구요.
그냥 성향이거니 저는 이해?포기했답니다. 그래도 다른 장점.습관이 많으니 그걸로 통치고 너무나 슬프지만 단어는 외우고 양서위주로 읽어요.
음독도 삼학년 때까진 듣따 도 많이 했지만 나중에는 시간도 부족에 육학년때까지 주중에 십분씩.방학중에 조금 길게 소리내 읽혔어요.
지금은 뉴스위주로 리딩서도 꾸준히 한 레슨씩 풀었고 지금은 천일문 문장 9개씩 외우게하고 있어요. (10개 할려니 많다고 너무 싫어라해서 ㅜㅜ)
문법문제나 해석 ,기본단어도 같이 볼수 있어서 좋아요. 이런 과정이 필요 없는 아이도 많겠죠. 하지만 내아이에겐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도움을 주는게 맞다고 봐요.
. 이번기회에 아이가 부족한 부분 채워주세요~~ 5학년이면 아직 시간많고 책 읽었던거 딴데 안갔어요.
클로이 머릿속을 헤매고 있을꺼니 정리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