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어는 문외한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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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여자셋 등록일 2011-06-08 15:03 조회수 2,470 댓글 2 |
파일을 다운로드 합니다.
저희 딸이 올해 어린이집에서
흥미를 유발할수 있을정도의
중국어 수업을 받는데요..
어린이집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위한 시도 인 것같은데요..
딸이 재미있어하는것 같아요..
배워온걸 간단한 인사나
아빠 엄마...뭐 등등 애기를 해주네요
아주 기본적인것 같은데요..
제가 중국어를 거의 모르는 관계로
엄마가 잘 받아주질 못하는데요
여기 게시판에 중국어 동요책소개도 있던데..
그걸 구입해서 들려줄까 하다가 제가 따라 하기가
버겁지 않을까 하는생각에..선뜻
이렇게 새로운것에 재미를 붙일려구 할때
도움을 주는게 좋을것 같아서요...
여긴 엄마표이지만 제가 문외한이라..
선생님이나 쉬운 학습지 같은것을 해야할까요???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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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 정말 오랜만에 들어왔어요..
글에 덧글 달아주신 여러 님들께 아직 드리고 싶은 말씀을 덧글에 대한 답글로 달지 못해 답답합니다...
그래도.. 우선 발등의 불 부터 끄고,
6월 마지막 주부터 자주 들를게요. (^-^;)
음..
저의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우선 자녀분이 집에 와서 무언가 이야기를 해주면
꼭 아실 필요는 없어요.
대신, 오히려 엄마나 아빠가 모르니까 열심히 듣고 와서 가르쳐주는 꼬마선생님 역할을 부여해보심이..
어떠실지..하는 생각이 우선 듭니다.
그리고 아직 어린이집에서 수업을 듣는 것인데
집에서 가정교육을 먼저 선행으로 시키시면
이미 배운 것을 어린이집에서 또 다시 듣게 되는것이고..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는.. 호기심이나 배우고 싶은 욕구가 사라지지 않을까요?
학교에서 수업을 지도하다보면, 집에서 배운다는 이유로 수업에 집중을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일단 시켜보면 그다지 잘 하지 못하지만, <집에서 따로 배운다>는 것이 일종의
심리적인 장벽을 치게하는것인지..는 몰라도, 어찌되건 그럴 땐, 그 학생의 부모님께 연락을 드려서
한번 수업시간에 어떻게 하는지 몰래 와서 보시라고 말씀을 전하고도 싶고.. 아니면 차라리
사교육을 잠시 중단하심이 어떨지 심각하게 권해드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고 있어요.
물론~ 집에서 하는 공부를 항상 열심히 더 보충하려고 노력하는 예쁘고 멋진 친구들도 있지요.
자녀분은 물론 그렇지 않겠지만, 더 열심히 하는 방향으로 가겠지만, 어린 친구들은 어차피
주의집중시간이 짧고.. 단위시간마다 수업을 설계해서 가시는 출강샘의 입장에서는
한 친구가 '나 이거 배웠는데'하고 한 마디 하면 분위기가 휙~썰렁해지기 쉬워요..
오히려 어머니께서 많이 칭찬해주시고요. 또 네이버나 다른 포털사이트에서도 쉽게
중국어 동요를 접하실 수 있으니까요. 시간나는 짬짬이 귀로 많이 듣는 언어적 제공을
생활속에서 충분히 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또, 어린 친구가 어떤 단어에 대해서 이야기했으면, 기억해두셨다가 각종 사이트에서
중국어 사전이 있으니까요. 한국어로 치신 후에 클릭만 하시면 발음까지 다 지원됩니다.
네이버, 다음.. 모두 다 있어요.
어린이집에서 진행하는 중국어 수업이면 아마 주제별 단어 혹은 아주 짧은 단문 위주의
인사말이라든지.. 그런 표현을 중심으로 진행하실거예요. 복잡하면 기억을 못하니까요.
아이가 배운 단어나 표현을 하나씩~ 하나씩~ 카드로 만들어서 집안 곳곳에 붙여두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러면 수업후활동으로 더 좋은게 없죠?
어머님께서 자녀분의 중국어에 관심을 가져주시니, 중국어 수업을 진행하는 사람 입장에선
정말 감사하고 기쁩니다. 그리고 천천히, 어차피 언어는 학습이 아니라 은연중에 체득해서
내재화 되는 과정을 추구하는 요즈음의 추세니까요. 그저 꾸준~히, 천천히, 느린 숨으로
아이의 옆에서 함께 해주세요.
6월 말부터 좀 더 자주 들어오고, 자료도 함께 고민하면서 공유하고.. 그러면서
어머님과 자녀분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중국어로의 여행을 떠나실 수 있게..
부족하지만 노력할게요. 오늘처럼 내일도 무더울 것 같아요. 항상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요.
그럼.. 두서없는 글.. 오늘은 이만 마무리합니다. (^-^)
*** 덧붙임말 ***
절대로.. 방문학습지나 사교육이 나쁘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었습니다.
항상 적절한 시기가 있으니까요.
이 글을 읽고 반감을 가지시는 분이 계실 수 있다는 걱정이 되네요.
어린이집을 다니는 연령이면 아직 어린 나이고.. 어차피 조금 더 자라면 외부의 환경에서
학습을 진행하는 경우가 더 많이 생기니까.. 어린 나이엔 아무래도 엄마품에서 숨결을 느끼면서
함께하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보내는 것이.. 학습적으로 몇 개 더 배우는 것보다 훨씬 값지고
효과적인 교육이라는 믿음에 흔들림이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외국어 학습시기에 있어, 어린 나이에 배울수록 더 효과적이라는.. 그러니까
언어학습에 결정적인 시기가 있다는 학설에는 저도 동의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정말로
중국어 언어학습상황을 제공하면서 수업을 진행하는 학습지나 교육방식은 극히 드물기때문에,
주입식, 반복식 학습방식을 채택해서 진행할텐데요. 그러면 어린 친구들은 대부분 싫증을 잘 느껴서
금방 지쳐버리는 경우를 자주 보았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정확한 발음으로 만들어진 음성자료를 충분히 들려주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어요.
그냥.. 행복한 분위기에서 중국어로 한마디를 했을 때 진심으로 칭찬하고 머리를 한 번 쓰다듬어 주시는 것이
어린 친구에게 더할 수 없는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가장 최고의 보상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