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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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도서관에서 정말 재미있는 수학그림책을 발견했답니다.
초1 하니가 매일같이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는 책이 되었어요.
1. 바로 한림출판사의 [어린이가 처음만나는 수학그림책]예요.
이책은 일본 작가 "안노 미쓰마사"라는 작가가 쓴 책이랍니다.
안노 작가는 일본의 예술선장문부대신신인상, 기쿠치상, 고단샤 출판문화상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1984년 국제안데르센상과 1978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그래픽대상을 수상한 저명한 작가지요.
이책을 아주 쉽게 설명하자면
이야기로 되어있는 수학동화책들(웅진, 팝콘, 한솔 수학 동화 등등)을 읽고나면
맨뒤에 그 이야기에서 배운내용을 간단히 복습할 수 있는 문제나
엄마가 질문할 수 있는 내용들이 워크지처럼 한두장 들어가 있는데,
이 책은 그 워크지들을 한꺼번에 종류별로 묶어놓은 것과 같은 거지요.
하지만 단순한 수학문제집하고는 달라요.
한번 풀면 끝나는 문제집이 아닌 책처럼 읽으면서 엄마랑 아이가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함께 나눠볼 수 있거든요.
책마다 거의 1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이라 몇번씩 들춰봐도 새롭게 볼 수 있고요.
몇페이지만 소개해 볼께요.
오른손 왼손 구분놀이예요.
각 아이들마다 오른손에 무엇을 들었는지
왼손에 무엇을 들었는지 이야기해볼 수 있어요.
업그레이드해서 아래 그림에서는 오른손을 들고 있지 않는 친구를 찾는 겁니다.
아이들 수가 꽤 많아 한참을 이야기 할 수 있지요.
다 찾으셨나요?
수세기 과정이예요. 모든 사물을 간단한 동그라미로 표현하는 과정을 묘사했어요.
그리고 아래의 실전 그림에서 커다란 코끼리는 경단동그라미 5개로, 조그만 개미도 동그라미 5개로 표시한다는 것을 알려주죠.
그리고 마지막에는 거꾸로 각 동그라미의 수가 가리키는 것은 무엇인지 찾도록 한답니다.
자리찾는 원리에 대한 것도 있지요.
안고 싶은 자리를 손으로 짚고 그자리를
어떤 도형 자리, 앞에서 몇째줄, 왼쪽에서 몇번째, 혹은 오른쪽에서 몇번째로 말해보는 거에요.
사진이 잘 안보이지만 한장의 종이를 4등분하고 각 영역을 다시 4등분하면 쉽게 한지점을 찾을 수 있다는 원리를 설명해 주고 있어요. 집주소를 이런식을 표기한다는 군요..
그리고 아래사진에서 실전연습을 해보도록 하지요.
한 집을 선택하고 그집의 말로 위치를 설명하도록 해보는 거지요.
2. 비룡소에서 나온 또다른 수학동화시리즈 5권도 있어요.
모두 안노의 그림이고 글 작가는 따로 있는 책도 있네요.
1권 즐거운 이사놀이
수의 기본 단위인 1부터 10까지를 반복해서 세어 보고, 큰 수는 두 묶음으로 나누어서 생각할 수 있도록 한다. 미취학 아동~초등 저학년용.
2권 빨간 모자
'...라면, ..이다."라는 명제와 조건에 관한 이야기. 생활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수학적 개념으로 주어진 명제의 조건에 따라 논리적인 결론을 유추해 낸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3권 신기한 열매
덧셈과 뺄셈의 기초원리를 활용하여 좀더 큰 수끼리의 연산(덧셈, 뺄셈)을 다루고 있다. 초등 2학년부터.
4권 항아리 속 이야기
곱셈에 대한 기본 원리를 설명한다. 초등 3학년부터.
5권 아기 돼지 세 마리
경우의 수(순열, 조합)의 기본 원리를 설명한다. 초등 5학년부터. (이상 알라딘 소개..)
저희집에는 "즐거운 이사놀이"가 있는데요.. 정말 강추 강추 책이랍니다.
왼쪽 세모지붕에 열명의 아이가 보이시지요..
남자아이 5, 여자아이 5 이에요. 이 아이들이 한명씩 오른쪽 네모지붕으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세모지붕에 남자 아이 몇명? 여자아이는? 모두 몇명?' 질문 할 수 있지요.
책장을 넘기면 아래그림이 나와요.
세모지붕에 9명이 있습니다. 네모지붕엔 아무도 없는 것처럼 보이지요.
'세모지붕에 몇명 있니? 그럼 네모 지붕엔?
네모지붕으로 이사간 아이는 남자아이니, 여자아이니?' 등등을 질문할 수 있어요.
그리고 다음장을 넘기면 답을 확인할 수 있지요.
그리고 다시 거꾸로 물을 수도 있어요.
'네모지붕에 한명이 있으면 세모지붕에 아이들이 몇명일까?
남자아이는? 여자아이는?
창문으로 보이는 아이는 몇명이니? 그럼 보이지 않는 아이는 몇명이니?' 등등이지요.
창문의 효과를 내기 위해 실제로 책에 창문모양의 구멍이 뚫려있답니다.
이렇게 한사람씩 이사해서 모두 네모지붕으로 이사를 하게 되요.
마지막 페이지에 가면 맨처음엔 텅비어있던 네모지붕에는 아이들과 온갖 짐들로 가득차게 되고
세모지붕엔 아이도 없고 짐들도 모두 사라지게 됩니다.
글하나 없지만 6,7,8세 아이들과 가르기와 모으기, 10의 짝꿍수, 5의 짝꿍수 등등을
모두 해볼 수 있는 참 재미있는 책이예요..
3. 마루벌 '함께 세어 보아요'
0~12까지의 숫자를 달에 따라 변화하는 마을의 풍경으로 담아낸 책이예요.
이 외에도 안노의 책들을 보너스로 좀더 소개해 볼께요.
4. 독특한 공간개념을 그림으로 담음 책들
5. 기타 다른 책들
6. 여행그림책
한림에서 출판된 총 6권으로 구성된 글자없는 그림책입니다.
(중부유럽, 영국, 스페인, 덴마크, 이탈리아, 미국)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해야 할까요?
그냥 쭉 넘기면 특별한 것이 전혀 없는 책인데
그 나라의 문화, 명소와 명사들, 유명 미술작품과 문학작품 속의 등장인물들이
각 페이지마다 가득 숨겨져 있다고 하네요.
저도 아직 못본 책인데 도사관가서 얼른 찾아봐야겠어요.
수학그림책 소개하다가 엉뚱한 곳까지 왔지만
안노 미쓰마사 작가의 독특한 수학 그림책들로
이쁘기 그지없는 우리 아가들의 생각 주머니를 조금이라도 키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출간 된지 좀 오래된 책들이라 인쇄나 그림의 느낌은 좀 옛스럽지만
그만큼 묵직하고 기본이 되는 원리들을 하나씩 깨우칠 수 있는 좋은 책 인것은 틀림없답니다.
sumssing 
쭌앤윤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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