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Harcourt Trophies는 어떤 교재인지 알아봅시다!

《 Harcourt TROPHIES 》

최근 미국교과서 중 새로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교과서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리터러시 플레이스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잘 파악하여 보강되어 나온듯한 느낌의 교과서입니다.

하코트 출판사에서 나온 ‘트로피즈’라는 이름의 미국교과서로서 스콜라스틱의 리터러시 플레이스나 맥그로힐의 트레져스처럼 우리나라의 국어책에 해당하는 영어교과서입니다.
물론 이 시리즈 모두 통합교과식으로 다양한 교과와 연계를 시키고 있답니다.

우승컵(트로피)과 관련이 있는지?
아무튼 금방이라도 튀어 나올듯한 재미난 캐릭터 표지의 이 교과서책 한권을 들고 있으면 마치 트로피라도 받은 느낌처럼 뿌듯해집니다.*^^*

출판사의 말을 빌면 미국 영어의 표준어라고 할 수 있는 미국북동부 지역에서 주로 교과서로 채택되어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특징이 있어요.

단어강화 프로그램(Word Power)

처음 트로피즈를 접했을 때 나의 눈길을 가장 크게 끌었던 부분입니다.

리터러시 플레이스를 보면서 미국교과서라고는 하는데 일반 유명 동화들을 한곳에 모아놓은 것과 뭐가 다를까하고 궁금해 하고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던 분들이라면 흡족해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중심단어가 정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단계를 거쳐 완벽하게 숙지되도록 장치가 마련되어 있거든요.

단원 마다 꼭 익혀야할 중심단어가 정리되어 있고 이 단어들이 들어간 간단한 문장이 소개 됩니다. 맛보기 문장이라고나 할까요! 여기에서 미리 단어의 쓰임새를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이 중심단어들은 문학작품 속에서 다시 확인학습 할 수 있도록 하이라이트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정리단계인 comprehension check에서 마지막으로 요 단어들이 들어간 문제들이 나오니 교과서를 한번 쭉 읽어나가는 것만으로도 최소 3번 반복이 된다는 말씀!

[ 중심단어 정리 ]▶[ 짧은 단문 ] ▶ [ 작품속에서 ]

교사용 가이드를 따로 구매할 필요가 없다?!

미국교과서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이 두툼하게 상세한 활동을 소개하고 있는 교사용 가이드죠? 한편으로는 그 두께에 먼저 질려버리기도 합니다만..*^^*
다행히 트로피즈에는 교사용가이드를 굳이 마련하지 않더라도 일반 학부모들이 교재만으로도 충분히 아이들과 활동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배려가 되어 있다는 느낌입니다.

1. 차례부분에서 주제를 확연히 제시

2. 각 연계된 이야기들의 글 종류를 보다 알기쉽고 상세하게 제시. 예를 들어 Realistic Fiction/ social Studies 지구본그림 아이콘으로 사회영역인지 과학영역(현미경 아이콘)의 글인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어요.

3. 각 스토리와 함께 반드시 학습해야할 Language skill 제시


4. 함께 읽으면 좋을 도서 소개	5. 각 스토리별 장르에 대한 쉬운 설명과 함께 Before Reading 활동 소개

6. 무엇보다 하단부에 있는 School-Home Connection에는 가정에서 학부모가 그 해당페이지를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친절한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어요.

7. 교사가이드에나 나와이던 다른 교과의 연계활동이 교재에 나와 있습니다.

학습적인 면 강화 Reading + Language Art

2000년의 좋은 문학중심의 교과서 구성과는 달리 2007년 신판에서는 보다 어법이 강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능숙한 읽기 능력 신장 (Reading Fluency)에 포커스를 두고 있네요.


1. 읽기 능력 신장을 위한 전략 (Language Art)을 보다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요. 이 부분이 리터러시 플레이스와 가장 크게 차이나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교과서는 워크북에서나 나오는 어법, 문법 부분이 교과서 Student Book에 아예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2. Test Prep 소개: 시험대비 전략이 포함되어 있어요. 이 점 역시 Language Art 부분이 강화되어 있는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겠죠.

3. 평가 지 포함: Practice Book에 Assessment(평가지)가 포함되어 있어서 한 단계를 마칠 때마다 습득 정도를 확인해 볼 수 있으며 미국 학교에서의 평가 기준을 파악하는데도 좋은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철저하게 레벨화된 교과 체계

1. 한 학년내에서도 레벨별로 구성된 워크북 : 같은 학년 안에서도 Practice Book에 레벨을 나누어서 자신의 수준에 맞추어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어요. 특히 다른 교과서에서 아이들이 워크북을 너무 어려워했던 경험을 갖고 있는 부모에게는 희소식!

Low Level ---------------------------> High Level

트로피즈의 Practice Book 특징 : 워크북 1학년에서 본 챕터로 들어가기전 서너장에 걸쳐 알파벳 자음과 23개 정도의 High Frequency Words를 학습해 보는 코너가 있는데 참 유익합니다.

1학년이 꼭 알아야 할 문법 요소도 차근차근 잘 진행되고 있기도 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교과서에서 포커스로 다루는 부분이나 Test prep 부분이 워크북에서도 중심이 되어 좀 더 자세히 확인학습이 이루어지도록 구성이 되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여간 저를 비롯해 한국엄마들 확인학습 너무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2. 학년과 학년 사이 중간 단계 교재 구성: Intervention 단계
예를 들면 1학년에서 2학년으로 올라가는 것이 벅찰 때 선택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즉, 1학년 수준의 단어를 다시 한번 다른 문장, 다른 작품을 통해 다음 학년과의 큰 갭을 극복할 수 있도록 중간 단계 역할을 하는 교재 구성입니다.

3. 교과서와 연계된 Decodable Book
학습한 High Frequency Words, 파닉스를 반복 연습할 수 있도록 그러한 단어들로 구성이 된 스토리북을 Decodable Book이라 합니다. 특히 트로피즈는 읽기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도록 각 학년별, 단원별로 학습한 단어들을 치밀하게 연결시켜 단계별로 구성해 놓고 있네요.

▶ 워크북에 포함된 Decodable Book

무작정 읽기 훈련을 시키기 보다는 배운 단어가 나오는 여러 권의 책을 선택해 읽도록 유도한다면 흥미를 잃지 않으면서 자신감을 갖고 읽어나갈 수 있겠죠? 이러한 방식이 가능하도록 도서를 마련해 놓았다니 놀라울 뿐입니다. 물론 워크북인 Practice Book에도 미니북형태로 Decodable book이 포함되어 있으나 더 많이 읽히기 위해서 잘 정비된 체계라고 볼 수 있어요. 이 역시 수준별로 ELL 부터 Challenge까지 선택의 폭이 높답니다.

서정시인님의 미국초등교과서 파헤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