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한유리

등록일 :2002-02-09 14:22:09

조회수 :22,810

믿고 보셔도 좋으실 거예요.
전 작년 여름에 연우무대에서 모듬연극으로 공연했던 '얘들아 용궁 가자'와 '사랑의 빛' 연극을 아이와 함께 봤었어요.
초등학교 선생님 두 분이 자신들의 사비를 들여가면서까지 연극을 기획, 제작 하셨다고 하는데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내용도 좋았답니다.

아이가 36개월이라면 4살인가요?
아마 보실 수 있을거예요.
작년에 보니 제 옆의 3살 여자 아이도 조용히 관람을 잘 하더군요.
남의 아이지만 너무 기특하고 예뻤어요.
관람 태도가 난리 법석인 초등학생들 보다 훨 낫더군요.

그리고 가실 때는 프린트 해 가시는 것 잊지 마시고, 사랑티켓 꼭 구입해서 가세요.
그럼 아이의 사랑티켓 한 장(3,000원)으로 엄마와 아이가 함께 좋은 연극을 보실 수 있잖아요.
연극이란 걸 연우무대에서 처음 접한 저의 아이가 이제는 영화보다 연극을 더 좋아합니다.
이렇게 적고 보니 제가 꼭 연우무대 직원 같죠? ^ ^

그리고 제 생각에 황소탈을 쓰고 안쓰고는 별로 중요한 것 같지 않아요.
탈을 쓰고 하지 않기 때문에 변화무쌍한 배우의 얼굴 표정을 볼 수 있잖아요.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만약 배우가 탈을 쓰고 한다면 아무런 변함없는 표정의 황소만 보게 될 것 같거든요.
제 생각에 그렇다는 거예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