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등장인물 소개

1. 띠용이

2. 요구르트병이나 휴지심을 연결해서 만든 인형

3. 신문지 인형: 신문지에 물스프레이 뿌려 사람 모양으로 순식간에 뜯어서 종이 인형으로 만들고 춤추는 모습도 보여주더군요.

4. 깡통로봇: 로보트 태권브이 음악에 맞춰 깡통 로봇 등장하는 장면이 압권..탭댄스까지..이 부분에선 저희 아이는 일어서서 춤추다가 흥에 겨운 나머지 무대로 나가겠다는 걸 말리느라고 한창 애를 먹기도 했어요.

5. 종이컵으로 만든 용: 종이컵이 엄청나게 들어간 것 같은 용이 무대를 휘저으며 다닐 때 아이들이 가장 신나하더군요. 쫓겨다니는 띠용이 손을 만져보느라고 일어서고 난리가 났죠.

6. 미운 오리 새끼들: 극 중간에 미운 오리 새끼 동화도 삽입이 되어 아이들이 푹 빠져들어 보더군요. 저희 아이들이 드라마틱한 부분을 좋아해서인지 제일 많이 집중하고 좋아했어요. 클래식 음악이 잔잔히 흐르면서 미운 오리 새끼(새였나요? 아무튼 극이 진행되니 얼마나 가엾어하던지..(오히려 전자음악이 나오면서 인형들이 차례로 춤추는 부분에선 좀 시끄럽다고 하더군요. 전래동요나 아름다운 영어동요 등에 오히려 익숙해진터라서 그런지요..

7. 형광색 나는 먼지털이로 이루어진 원들: 우산에 형광먼지털이 비슷한 걸 달아서 흔들면서 원으로 보이게 하는 것도 아이들 재밌어했어요.

8. 요구르트인형 만드는 법을 재밌게 설명해 주신 언니 : 요구르트병과 나무젓가락을 하나씩 준비하라고 하셔서 일부러 요구르트를 마시고(어제가 재활용날이었는데 글쎄 건망증 심한 제가 요구르트통을 몽땅 버렸걸랑요..) 하나씩 들고 갔는데..에궁.. 요구르트병이 자그마치 18개나 필요하더라구요. 그래서 무대에서 작가분이 설명해 주시는 걸 잘 듣고 집으로 왔어요. 이제 당분간 열심히 요구르트 먹어야 합니당...

9. 전 출연진들: 마지막은 산하고 나무하고..하는 노래 있죠. 출연진 들이 나오셔서 신나게 노래부르고 춤추셨어요. 저희들도 물론 신나게 따라 불렀죠. 나오면서 아이들이 그러대요. 엄마 내일 또 오자~~ 재밌다, 띠용이..올해 네 살되는 둘째가 엄마 고맙다는 눈초리로 그런 말을 하더라구요. 두 번째 모험 성공이었습니다.

*띠용이와 팥죽할멈 비교

1. 여러 소품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띠용이와 “무엇이 될까?”공연이 비슷함. 아이들에게 다양한 생각거리를 줌. 덕분에 집안의 모든 소도구들이 창작 실험 대상이 되고 있음.

2. 배우들의 목소리와 우리 음악이 자연스럽게 들렸다는 데서 팥죽 할멈에게 한 표 던짐! 띠용이의 경우에는 녹음된 목소리와 음향 냄새가 인공적인 냄새가 나고 좀 자극적이어서 오래 듣기에는 피곤한 음색이었음. 엘비스의 하운드 독 보다는 팥죽할멈 음악이 마음에 더 다가옴.

3. 팥죽 할멈은 소극장인데 비해 띠용이는 좀 더 넓은 공간이라서 집중도는 팥죽할멈때가 나았음. 띠용이는 공연을 보면서 아이들이 공연 내용에 대해서 계속 말하고 싶어함. 그리고 줄거리가 있는 팥죽할멈 쪽이 더 집중도가 높지 않았나 싶음.
띠용이는 인형들이 춤추는 대목이 인형의 소재만 다를 뿐 비슷해서 조금 집중도 떨어짐.
하지만 띠용이 편은 앞서 말한대로 공간도 넓고 지정좌석이라서 여유가 있었음.

참, 이건 어디까지나 아이들의 취향에 따라 의견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전제로 어디까지나 저희 집 사정을 말씀드렸습니다.

*결론